강원도에 사는 불친 박은아 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강원도 별미를 보내고 싶어니 주소를 문자로 보내달라고....
말씀만 들어도 먹은것보다 더 고맙다고 사양을 했는데도
꼭 보내고 싶다고 주소를 보내달란다.
여러 번 사양을 했지만 워낙 진심을 다 해 말을 하니
사양하는 것도 실례라고 생각하며 성의를 받기로 하고 주소를 문자로 보냈다.
며칠 후 택배 상자가 도착을 했다.
박스를 개봉하니 이렇게 여러 가지가 냉동상태로 들어있다.
강원도의 대표 별미 감자떡...
색깔도 곱게 5 가지 색이다.
가게 이름이 만낭포이다.
수수부꾸미...
곤드레가 속으로 들어간 전병..
전병은 밀가루가 아니고 강원도에서 많이 나오는 메밀로 겉으로 하고
곤드레나물로 속을 넣었나 보다.
메밀전병은 보통 김치를 만두소처럼 양념하여하는 걸로 아는데
이 집은 곤드레나물을 넣었다고 한다.
만낭포를 소개한 홍보지도 들어있다.
찜기에 물을 붓고 모시 보자기를 깔고 약 20분을 쪘다.
감자 특유의 피가 아른아른하게 속이 비친다.
노란색은 호박, 초록색은 쑥, 보라색은 검은 쌀, 분홍색은 복분자,
색갈이 영롱하게 예쁘다,
찰수수 부꾸미.
냉동상태로 구웠는데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다.
오랜만에 부꾸미를 먹게 되었다.
곤드레 전병.
이것도 예쁘게 잘 구워졌다.
1인당 감자떡 색깔대로 5개, 수수부꾸미와 곤드레 전병은 2개씩...
오늘 점심으로 먹었다..
반쪽씩 잘라보니 감자떡은 색깔에 따라 속이 다 다르고
전병은 곤드레가 제법 많이 들어있고
수수부꾸미는 팥앙금이 들어있다.
강원도에 계시는 불친님 덕분에 강원도 별미로 점심을 먹는 호사를 하였다.
근데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하고 갚아야 할지...ㅎㅎ
기름종이에 잘 기록해두어야겠다...
은아 씨~
덕분에 맛있는 별미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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