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음식들....

강원도 불친님이 보내주신 강원도 별미들...

쉰세대 2020. 12. 20. 22:49

강원도에 사는 불친 박은아 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강원도 별미를 보내고 싶어니 주소를 문자로 보내달라고....

말씀만 들어도 먹은것보다 더 고맙다고 사양을 했는데도

꼭 보내고 싶다고 주소를 보내달란다.

여러 번 사양을 했지만 워낙 진심을 다 해 말을 하니

사양하는 것도 실례라고 생각하며 성의를 받기로 하고 주소를 문자로 보냈다.

며칠 후 택배 상자가 도착을 했다.

 

박스를 개봉하니 이렇게 여러 가지가 냉동상태로 들어있다.

 

강원도의 대표 별미 감자떡...

색깔도 곱게 5 가지 색이다.

 

가게 이름이 만낭포이다.

수수부꾸미...

 

곤드레가 속으로 들어간 전병..

전병은 밀가루가 아니고 강원도에서 많이 나오는 메밀로 겉으로 하고

곤드레나물로 속을 넣었나 보다.

메밀전병은 보통 김치를 만두소처럼 양념하여하는 걸로 아는데

이 집은 곤드레나물을 넣었다고 한다.

 

만낭포를 소개한 홍보지도 들어있다.

 

찜기에 물을 붓고 모시 보자기를 깔고 약 20분을 쪘다.

 

감자 특유의 피가 아른아른하게 속이 비친다.

노란색은 호박, 초록색은 쑥, 보라색은 검은 쌀, 분홍색은 복분자,

색갈이 영롱하게 예쁘다,

 

찰수수 부꾸미.

냉동상태로 구웠는데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다.

오랜만에 부꾸미를 먹게 되었다.

 

곤드레 전병.

이것도 예쁘게 잘 구워졌다.

 

1인당 감자떡 색깔대로 5개, 수수부꾸미와 곤드레 전병은 2개씩...

오늘 점심으로 먹었다..

 

반쪽씩 잘라보니 감자떡은 색깔에 따라 속이 다 다르고

전병은 곤드레가 제법 많이 들어있고

수수부꾸미는 팥앙금이 들어있다.

 

강원도에 계시는 불친님 덕분에 강원도 별미로 점심을 먹는 호사를 하였다.

근데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하고 갚아야 할지...ㅎㅎ

기름종이에 잘 기록해두어야겠다...

은아 씨~

덕분에 맛있는 별미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