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10

서울 숲에서....( 9월 30일,)

나의 모임 중에 남편의 초등학교 동창 부인과 만나는 모임이 있다. 원래는 부부동반 모임이었는데 남편의 친구 몇 분이 유명을 달리하니 부인들이 동창 모임에 오지 않는다. 그래서 부인들만 모임을 따로 만들어 3개월에 한 번씩 만나 식사도 하고 나들이도 하며 20년 을 보냈다. 그런데 코로나로 거의 3년을 안 만나는 동안 이곳저곳이 아프다는 전화를 주고받았다. 그래서 이 모임을 더 할 수가 없을 거 같아 내가 맡고 있었든 회비를 계산하여 돌려주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모임을 뚝섬 서울 숲에서 만나기로 했다. 예전에도 몇 번 이곳에서 만났는데 그때는 뚝섬역에서 만나 서울 숲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모두 걷기도 힘들어하니 서울숲 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한 번도 서울 숲역에서 가본 적이 없어 혹시 많이 걷거나 식사할 곳이..

공원 이야기 2022.10.31

명동 구경....( 9월 25일,)

남편 팔순 식사가 끝나고 모두 각자의 집으로 가기 위해 헤어지고 난 명동 구경에 나섰다. 서울에서 50년을 살았는데 명동을 제대로 가 보지 못했기에 이곳까지 온 김에 명동 구경이 하고 싶었다. 명동 입구에 들어서니 벽 전체가 초록의 잎으로 장식이 되어있어 특이하다. 여러 가지 노점상들이 줄 지어 있고 온갖 먹거리와 악세사리 그리고 선물가게가 많다. 외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히잡을 쓴 여자들도 제법 많다. 명동 성당에 다달았다. 우리나라 대표 성당인 명동 성당을 처음 왔다. 붉은 벽돌이 웅장하고 견고해 보인다. 성모 마리아 상과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여인상. 기도하는 모습이 애절해 보인다. 성당 바로 앞까지 왔다. 파란 하늘과 흰구름 그리고 붉은 벽돌의 첨탑이 아주 잘 어울린다. 일요일이어서 안에서는 ..

나의 이야기 2022.10.27

남편의 팔순 식사....( 9월 25일,)

음력 9월 초3일이 남편 팔순이다. 올해는 음력 9월 3일이 양력으로는 9월 28일인데 평일이라 앞 당겨서 아이들이 쉬는 일요일로 식사를 하기로 했다. 회갑과 칠순때 에는 남편의 친구분들께서 건강하시니 몇 분을 초대하고 사촌 시숙님과 시동생 그리고 친척 시동생들이 오셔서 함께 식사를 하며 즐겼는데 이제는 친구분들과 친척들이 연세가 있어 초대를 하지 않고 남편의 사촌 형제분들과 우리 식구만 식사를 하기로 했다. 남편의 사촌 형님인 시숙님은 김포에 사시고 시동생은 수지에 살고 계시는데 연세가 있느니 운전하시기 어려울 거 같아 교통이 좋고 찾기 쉬운 장소를 하려다 보니 서울의 중심지이고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으로 오실 수 있는 명동에서 식사를 하기로 정했다. 미리 예약하고 찾아 간 식당, 한정식 명동정, 지하철 ..

나의 이야기 2022.10.24

경복궁에서....( 10월 8일,)

송현 녹지공원을 둘러보고 근처에 있는 경복궁으로 갔다. 몇 년 만에 온 경복궁인가? 경로와 한복을 입은 사람은 궁에 가면 관람료가 무료이다. 경복궁에 가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는 외국인들.... 여자 한복을 입은 사람은 남자이다. 한복을 대여해주는 가게에서 제대로 한복을 만들어 비치해놓고 특히 외국인들에게는 한복을 제대로 입혔으면 좋겠다. 물론 이 외국인 남성이 원해서 여자 한복을 입혔겠지만.... 하늘이 너무 맑고 북악산도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날씨가 좋은 연휴 첫날이라 사람이 무척 많다. 중국말도 많이 들린다. 물속에 비친 경회루와 흰구름이 정말 멋있다. 사람 없을 때 찍으려고 한참을 기다렸다. 나뭇잎이 벌써 빨갛게 물들어있어 가을을 알린다. 경복궁에서 만난 열매. 구슬처럼 주렁주렁 열려있다. 경복궁..

궁궐 이야기 2022.10.21

종로 송현 녹지 공원에서....( 10월 8일,)

저녁 뉴스에 일제 강점기 때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종로 송현 녹지 공원을 112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을 한단다. 종로에 송현동이라는 지명이 낯설기도 하고 어디쯤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112년 만에 시민에게 돌아왔다니 가 보고 싶다. 가 보고 싶으면 가야지... 지하철 안국역에서 내려 경복궁 쪽으로 조금 걸어오니 공원이 보인다. 송현 녹지공원 이곳은 일제 강점기 조선 식산은행 사택, 광복 이후 미군 숙소, 미 대사관 숙소 사용 사용했고 1997년 우리 정부로 반환돼었는데 한때는 삼성 생명의 소유였고 다음에는 대한 항공으로 넘어갔는데 대한항공에서 호텔을 지으려다 무산되었는데 지난 7월에 부지 소유권이 대한 항공에서 도시 주택공사로 변경됐으며 앞으로 서울시로 넘어올 예정이라고 한다. 높은 담장이 둘러..

공원 이야기 2022.10.18

아라마루 원형전망대와 아라 폭포..( 10월 7일,)

날씨가 갑자기 많이 선선해졌다. 여름 내내 힘차게 돌아가던 선풍기가 이제는 쉬게 할 때가 되었다. 옥상으로 가지고 올라가서 분해해서 깨끗하게 씻고 닦았다. 내년 여름까지 편히 쉬게 옥상 방에다 올리고 먼지 묻지 않게 선물용 보자기로 덮어 쉬었다. 올여름에도 수고 많았어.... 하늘은 푸르고 높고 기온은 선선하니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어디로 갈까? 김포 아라뱃길이 유명한데 아직 못 가본 곳이기에 이른 점심을 먹고 김포로 출발.... 지하철 9호선을 타고 김포공항 역에서 인천 공항으로 가는 공항열차로 환승하여 계양역에서 내렸다. 계양역 앞에서 마을버스 계양 2번을 타야 하는데 버스 배차시간이 1시간에 한대꼴이다. 내가 계양역에 내려보니 버스 오는 시간이 40분이나 남았다. 마을버스가 정..

공원 이야기 2022.10.14

황태보감 & 왕코다리 신정점.

일주일에 두 번씩 가서 수업을 받는 복지문화센터에서 함께 수업을 받는 동료가 모처럼 점심을 함께 하잔다. 전에는 가끔 점심도 같이 먹고 바깥나들이도 했는데 코로나 이후로 수업도 못 하였고 식사도 함께 못 하였는데 이제는 조금 수그러들었으니 식사를 하자고 한다. 그래서 찾아 간 식당이 코다리 찜으로 나름 알려졌다고 하는데 나는 처음이다. 요즘 황태 코다리 찜 식당이 참 많이 눈에 뜨인다. 입구에 들어서니 창문틀 위 작은 항아리들이 줄지어 서있다.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들어갔더니 셀프코너 밑반찬들이 바닥이 보인다. 그만큼 점심 손님이 많았다는 증거이겠지. 가정 주부이니까 비싼 음식은 부담이 되어 점심 특선 코다리 조림 +공깃밥을 주문했다. 숟가락과 젓가락이 포장이 되어있어 기분이 좋다. 매운 코다리 조림을 ..

맛집 이야기 2022.10.11

일찍 간 난지도 하늘 공원....( 10월 5일,)

우리 집 거실에 있는 커피나무가 어느 날 유심히 보니 흰 깍지벌레가 끼어있다. 동네 화원에서 약을 사서 쳤는데도 효과가 없어 종로 5가의 종묘상에 가서 살충제를 사 왔다. 옥상에 식재료 식물은 약을 치지 않는데 커피나무는 먹을 수 있는 열매가 없기에 하는 수 없이 살충제를 사 왔다. 그리고 오늘 남편이 일어 공부 가고 나는 별 계획이 없기에 커피나무에 약을 치기로 했다. 그리고 날씨가 추워졌는데 어디로 들어왔는지 모기들이 헌혈하라고 밤잠을 못 자게 극성을 부린다. 그래서 아무도 없으니 두 가지 약을 치고 남편에게는 좀 늦게 들어오라는 문자를 보내고 문을 꼭꼭 닫고 나왔다. 나도 좀 오래 밖에 있다 들어가기 위해 샌드위치와 커피를 가방에 넣고 밖으로 나오니 날씨는 엄청 좋은데 막상 갈 곳이 없다. 한참을 ..

공원 이야기 2022.10.08

군자란 분 갈이...( 9월 27일 )

우리 집에는 오래된 군자란 화분이 2개 있다. 내 기억으로는 어미 군자란은 약 20년이 거의 된 거 같다. 동안 분 갈이를 여러 번 했는데 개수가 너무 많아 다 기를 수가 없어 옛날 단독 집에 살 때에는 군자란 여러포기를 밖에 내어놓고 종이에다 " 좋아하시는 분 가져가 기르세요. "라고 써 부쳐 놓기도 했다. 그리고 친정 이모님 댁에는 군자란이 오래되어도 꽃이 안 핀다기에 꽃핀 화분을 가져다 드리기도 했다. 작년에는 이렇게 꽃이 싱싱하고 탐스럽게 피고 잎도 싱싱하였다. 위에 있는 액자의 글은 창원 사는 큰 올케 작품이다. 몇년전 새해 인사로 보내준건데 내용과 글이 좋아 포구를 해서 현관에 걸어두었다. 그런데 올봄에는 꽃은 제대로 피었는데 오랫동안 분갈이를 하지 않아서 인지 잎이 마르고 볼품이 없다. 꽃이..

나의 이야기 2022.10.05

오랜 친구와 함께...

내 친구 영숙이는 나와 인연을 맺은 지 60년이 되었고 미국에 사는 명숙이는 63년 지기이다. 부산에서 학교다닐때 만나 여태까지 연락 주고받고 가끔 찾아가기도 하고 미국에 사는 명숙이 집에 갈 때도 동부인해서 5번이나 함께 간 오랜 친구이다. 몇몇 친구 중에 명숙이와 이 친구는 제일 친한 친구이고 또 다른 친구 옥련이는 13년 전 혈압으로 쓰러져 병원 생활 12년하다 2020년 먼저 먼 나라로 갔는데 코로나 시작할 때라서 직접 배웅하러 못 갔다.. 올 초여름 부산에 사는 친구들과 연락이 되어 영숙이와 내가 부산으로 가서 50년 만에 몇몇 친구를 만나 회포도 풀고 옥련이가 잠자고 있는 산에도 갔었다. 오랜 친구이고 친한 친구 중 명숙이는 미국 시애틀에 사니 자주 오고 가지 못하고 영숙이는 대전 신탄진에 있..

나의 이야기 202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