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야기

종로 송현 녹지 공원에서....( 10월 8일,)

쉰세대 2022. 10. 18. 01:26

저녁 뉴스에 일제 강점기 때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종로 송현 녹지 공원을 112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을 한단다.
종로에 송현동이라는 지명이 낯설기도 하고 어디쯤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112년 만에 시민에게 돌아왔다니 가 보고 싶다.
가 보고 싶으면 가야지...

 

지하철 안국역에서 내려 경복궁 쪽으로 조금 걸어오니 공원이 보인다.

 

송현 녹지공원 이곳은
일제 강점기 조선 식산은행 사택, 광복 이후 미군 숙소, 미 대사관 숙소 사용 사용했고
1997년 우리 정부로 반환돼었는데
한때는 삼성 생명의 소유였고 다음에는 대한 항공으로 넘어갔는데
대한항공에서 호텔을 지으려다 무산되었는데
지난 7월에 부지 소유권이 대한 항공에서 도시 주택공사로 변경됐으며
앞으로 서울시로 넘어올 예정이라고 한다.
높은 담장이 둘러져 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도 볼 수도 없었던 곳이었다.
이곳을 10월 7일부터 2024년 연말까지 2년 동안 한시적으로 시민에게 임시 개방한다고 한다.
그리고 2027년 이건희 기증 기념관이 공원 옆에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되어있다.
내 가 간 전날부터 개방이 되어 기념음악회도 했다고 한다.

막힘이 없이 사방이 탁 트여있고 인왕산과 북악산이 보인다.

 

공원 중앙에는 코스모스와 키 작은 해바라기가 꽃을 피우고 있다.
코스모스가 만개하지 않아 좀 허술해 보인다.

 

벌써 소문을 듣고 시민들이 많이 와서 사진을 찍으며 즐기고 있다.

 

백일홍도 아직 덜 피었고....

 

날씨가 좋아 하늘이 너무 예쁘다.

 

이 전광판은 앞으로 지을 이건희 기증관에 전시될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잔디밭 가운데에는 큰 달의 형상을 만들어 두었다.
작은 것은 달인가?
설명이 있을 텐데 잔디밭 출입 금지라 가까이 가지 못해 알 수가 없다.

 

공원 옆에 서울 공예 박물관이 보인다.

 

근처에는 한옥도 있다.

 

외국인 두 분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있다.

 

확실한지 모르겠는데 이 길을 계속 가면 북촌이 될 거 같다.

 

오래된 기와지붕과 흰 창문의 창살이 정겹고 항아리를 포개 놓은 모습이 재미있다.

 

예전에는 4m로 둘러싸여 있던 돌담이 지금은 1m 남짓하게 낮아졌다

이 지역에는 인사동과 경복궁, 공예박물관, 광화문 광장 등 보고 즐기고

배울 곳이 많아 좋은 곳이다.

시내 중심에 이렇게 좋은 곳이 많아 시민들은 복 받은거다.

이제 경복궁으로 가려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