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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고 싶은 날....( 10월 18일,)

바다가 보고 싶다. 푸른 바닷물이 철썩이며 바위에 부딪히고 멀리 수평선에는 점처럼 보이는 배가 지나가고 하얀 파도가 모래톱을 들락거리는 그런 바다, 올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에 가서 발도 한 번 못 담갔다. 친구에게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하니 자기와 같이 가잔다. 약속한 날짜 약속한 장소 김포 공항의 인천 공항으로 가는 곳에 가니 친구가 없다. 항상 먼저와 기다리는 친구인데.... 5분이 지났기에 카톡을 보냈는데 답도 없고 읽지도 않는다. 10분 후 전화를 하니 끊어질 때쯤 전화받는다. 왜 안 오느냐고 하니 오늘이 병원 예약 한 날인데 깜빡 잊고 나와 약속을 했단다. 그럼 전화는 왜 안 하느냐고 하니 정신없이 병원 가느라고 못 했단다. 이걸 어째.... 난 지금 공항 열차 타는 김포 공항역 플렛 홈인데......

나의 이야기 2023.10.29

양천 공원은....

양천구의 양천 공원은 양천 구청과 양천 보건소 그리고 양천 구민회관과 목동 아파트 9단지와 14단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우리 집에서는 걸어서는 약 45분 정도 시간이 걸리고 버스를 타면 버스 정류장까지 걷는 시간 합쳐 20분 정도 가면 되는 곳인데 이쪽으로는 잘 안 가게 된다. 양천 복지관 갈 때는 버스를 타고 갔다 올 때는 걸어서 오면 이 공원 쪽으로 가끔 지나가기도 하는데 그때 잠시 벤치에 앉아 쉬기도 하며 사진을 찍기도 한다. 양천구청에서 행사를 할 때 이곳을 사용하기도 하는 양천구 대표 공원이다. 오늘은 공원을 가끔 지나다니며 찍어 두었던 사진을 꺼내 본다. 온갖 운동기구들이 준비되어 있고 비나 눈이 와도 맞지 않고 운동할 수 있게 지붕이 있다. 운동 공간 옆에 농구대가 있어 항상 ..

공원 이야기 2023.10.25

시흥 갯골 생태 공원에는....( 10월 13일,)

시흥시에 사는 질녀가 지난달 우리 집으로 볼일이 있어 왔는데 시흥에서 김포 공항을 지나가는 전철 서해선이 생겨 대중교통으로 오기가 예전에 비해 엄청 편하고 시간도 많이 안 걸린다며 나에게 시흥 갯골 생태공원이 자기 집에서 멀지 않으니 놀러 오라고 하며 갯골 생태공원 축제 안내장을 보내준다. 축제 기간에는 틀림없이 사람이 많을 터 축제 지나고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질녀가 감기가 걸렸다며 고모에게 감기 옮길 까 걱정된다며 날짜를 미루자고 한다. 그리고 난 후 추석 지내고 연휴 지내고 지난 13일에 약속을 하고 갔다. 내 생각에는 서해선이 김포 공항을 빠져나오면 허허벌판을 달릴 줄 알았다. 그런데 계속 지하철이라는 이름 값 하느라고 지하로만 달리더니 시흥 시청을 지나니 갑자기 시야가 환해진다. 밖을 보니 들판..

공원 이야기 2023.10.21

옥상에서 농사지은 채소로 만든 60년대 음식들....

불같은 햇볕이 이글거리던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저녁 떨어지는 기온으로 옷깃을 여미게 되는 초가을. 남편이 옥상에서 채소들을 걷어 들인다. 남편이 모종 심고 물 주고 신경 쓰고 농사 지었으니 그 채소로 남편이 좋아하는 60년대 음식을 만들었다. 고구마를 캘 때 순을 땄는데 영양 부족인지 고구마 순이 너무 가늘다. 껍질 까기가 힘들어 버릴까 하다 아까운 생각이 들어 껍질을 깠다. 남편은 음식을 기름에 볶는 거보다 무침을 더 좋아한다. 제목에도 말 했듯이 완전 60년대 양념도 귀할 때 음식이 본연의 맛이라며 더 좋아한다. 껍질 깐 고구마 순을 살짝 데쳐서 김치처럼 양념을 했다. 사진으로 보니 미나리 김치같이 보인다. 고춧대를 뽑고 고추를 땄다. 매운 것과 안 매운 것, 그리고 작은 고추를 골랐다. 안 매운 풋고..

우리 집 옥상의 가을은....

9월이 되니 남편은 옥상에서 가을걷이를 한다. 고구마를 캐고 땅콩도 캐고 고춧대도 뽑고.... 옥상은 남편의 놀이터이기에 하루에 두 번씩 올라가 옥상 작물에게 문안 인사를 한다. 8월 어느 날, 많은 비가 오더니 서쪽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한다. 어쩌면 무지개가 떴을 거 같아 옥상으로 올라갔더니 예상대로 무지개가 떴다. 무지개는 비 온 후 서쪽이 개이면서 햇빛이 나면 동쪽에 아직 덜 끝난 빗방울에 햇빛이 반사되어 물방울 입자가 프리즘처럼 작용하여 생기는 현상이다. 아침 서쪽의 무지개가 뜨면 빗방울이 서쪽에 있기 때문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비가 보통 서쪽에서 동쪽으로 오기 때문에 아침 무지개가 뜨면 비 올 확률이 높기에 외출 시 우산을 챙겨야 한다, 무지개를 보면 기분이 참 좋다. 내가 사는 동네는 개인 빌라들..

나의 이야기 2023.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