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 날이다. 집 근처 초등학교 체육실에서 투표하고 능소화 묘목 한 그루 사기 위해 종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 생각하니 묘목만 사서 오는 게 시간이 아깝다. 그래서 오랜만에. 창경궁에가서 봄을 즐기고 싶었다. 창경궁의 정문, 홍화문, 조선시대에 왕이 백성을 만나는 일은 흔치 않다. 그러나 창경궁 홍화문 앞에서는 달랐다. 홍화문 앞에서 영조는 균역법에 대한 찬반여부를 백성에게 직접 물었고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홍 씨의 회갑기념하여 백성에게 손수 쌀을 나누어 주며 기쁨을 같이했다. 창경궁 설명서에서. 노인네라 무료 입장권을 발부해 준다. 매번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창경궁의 설명서.... 관람권을 사람이 확인하지 않고 이 기계에 관람권 QR을 대면 확인이 되어 입장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