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많이 걸었더니 힘이 들었는지 늦잠 잤다.
창문을 여니 비가 오고 한라산이 통째로 없어졌다.
꼭 많이 걸어서 늦잠 잔 게 아니라
비가 오니 저기압 영향을 받아 늦게 까지 잔 것 같았다.
비가 하루 종일 올 태세이다,
친구가 아침식사로 빵과 우유로 먹는 게
익숙하지 않아 힘들 것 같아 아침부터 식당 찾아다니기도 그렇고 해서
호텔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김밥과 국을 사 왔다.
친구와 나는 처음으로 편의점 미역국과 미소 된장국과 김밥을 아침 식사를 했다.
생각보다 맛과 양이 괜찮아 먹을 만했다.
집에 있을 때도 식사 어중간 할 때 이 방법도 괜찮겠다.
오후 늦게까지 비가 온다.
할 일 없이 둘이서 TV도 보고 옛날이야기도 하고
남편 흉도 보며 시간 보냈다.
아침 늦게 먹었고 비가 오니 나가지 않고
하루 종일 방에서 TV와 씨름하고 이야기하며 보내고
저녁 먹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이제 비가 이슬비 정도로 오고 있다.
자주 지나치던 호텔에서 멀지 않은 식당으로 들어갔다.
이 식당에는 관광객들에게는 안 알려져 있는 것 같았고
동네 주민들이 찾아오는 식당인 것 같았다.
우리 옆 식탁에 주민분이 댕댕이를 데리고 오셔서
식사하시는데 댕댕이가 우리를 계속 쳐다본다.
매일 직접 손질한 신선한 동태를 사용한다는 문구가 믿음이 간다.
몇 가지 안 되는 밑반찬이지만
깨끗한 접시에 얌전히 담아 나왔다.
동태탕 2인분을 주문했는데
냄비가 아닌 그야말로 양푼이에 담아 나왔는데
양푼이 모양이 마음에 안 든다.
찌개에 동태 알이랑 곤이가 제법 많이 들어있고
간도 맞아 맛있게 먹었다.
양푼이가 조금 마음에 안 들었는데
가격이나 양과 맛이 있어 용서하기로 했다.
10월 28일,
어제 하루 종일 비가 오더니
오늘은 구름이 한라산을 약간 가렸지만
비는 오지 않고 개일 거 같다.
오늘은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과 컵 라면을 사 왔다.
삼각 김밥 한 개와 컵 라면 하나를 먹으니
아침 식사가 훌륭하다.
오늘은 "카멜리아 힐"로 가기로 했다.
버스로 한 번에 갈 수 있고 별로 멀지 않은 곳이다.
버스 타고 가는 도중 정류장옆에 밀감밭에
노란 밀감이 주렁주렁 열려 돌담과 아주 잘 어울린다.
버스에서 내리니 바로 카멜리아 힐 입구이다.
건너편에 보이는 버스 정거장에 가서 돌아갈 버스 시간을 확인했다.
다행히 이곳은 버스가 자주 있다.
카멜리아 힐 입장료는
성인, 10.000원, 제주 도민, 8.000원이고
경로와 군인도 8.000원이다.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성인, 8.500원이라고 한다.
카멜리아 힐 입구잔디밭에 동백꽃 모양과 방사탑 이 있다.
이곳은 동백꽃이 유명하다.
80개국 동백 500여 품종에 6.000그루가 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동백과 일찍 피는 동백꽃이 있다고 한다,
제일 먼저 하얀 동백꽃을 만났는데
시기적으로 맞지 않았는지 꽃송이가 많지 않다.
이름을 알 수 없는 노란색 꽃과 분홍색 꽃이 피어있다.
동백꽃의 꽃말은
"그대만을 사랑해입니다"
온실에 들어왔다.
서양란 종류가 거꾸로 매달려있다.
온실 안에 핀 몇 송이 동백꽃들,
아주 얌전한 돌조각,
선글라스를 머리에 얹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다.
<다른 그림 찾기>....
위의 사진과 다른 그림을 찾아보세요.
무엇이 다를까요????
3곳이 다르답니다.
운치 있는 정자도 있고
연못도 있다.
무슨 열매가 다닥다닥 열려있다.
다른 온실에서 거울놀이 하는 중.
일본 오키나와에서 처음으로 이 꽃을 봤는데
다음 미국 친구 집에 가니 이 꽃이 있었고
서울 식물원 온실에도 있다.
하와이 무궁화로 알고 있는데 확실하지 않다.
내가 찍었는데도 올리는 순간
이게 뭐지 하였다.
아래에 있는 소철 나무 꽃이다.
그저께 칠십리 시 공원에서 털머위꽃을 봤는데
이곳에서도 피기 시작하고 있다.
동백꽃이 피기 시작한다.
지금쯤은 피었다 졌겠지.
내가 좋아하는 홑 동백꽃이다.
온실 안에 있는 카페.
모두 제주도 특산물인 과자들이다.
샌드 한통 사서 가져간 귤이랑 먹으며 쉬었다.
나는 이 샌드가 맛있다.
피아노도 있고
온실이 상당히 크다.
예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도 있다.
온실 밖으로 나오니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좀 전 우리가 쉬었던 온실.
하얀 동백꽃이 피어있고
분홍 동백꽃도 피기 시작했다.
다 피면 얼마나 멋지고 예쁠까?
멀리 보이는 하얀 둥근 건물이 우리가 올라갔던 전망대이다.
단체로 관광을 온 일본 관광객들이
동심으로 돌라가 동물 모양에 앉아 사진을 찍고 있다.
작품명,
사랑을 이어주는 동박새.
손바닥 의자.
해맑게 웃고 있는 포대 화상.
보기만 해도 따라 웃고 싶다.
<관세음보살>
이곳 대표님이 불교 신자이신지 불교의 상징인
보살상과 탑을 전시해 놓았다.
기념품 가게 입구.
아기자기한 소품들.
난 이곳에서 작은 동백꽃 모양의 브로치를 샀다.
몇 장의 사진을 찍은 이곳이 가을 정원이었다.
시기적으로 약간 늦어 댑싸리도 한 물갔고
참 어정쩡한 계절이다.
공원 관람이 끝날 즈음 멋진 한옥이 있다.
열린 대문으로 들여다보니 집이 너무 멋졌다.
밖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안에서 남자분이 나오시다 우리를 보고
들어가셔서 사진 찍어도 괜찮다고 하신다.
지은 지 오래되지 않았는지 깨끗하고 관리도 잘 되어있고
연못도 있다.
아무도 안 보이는 곳이지만 우리만 있어 사진 찍기가 조심스럽다.
연못 가운데는 섬을 만들어 화초와 나무가 자라고 있고
주인은 안 계시는 모양인데 빨래가 널려 있는 걸 보니
관리인이 살고 있는 것 같았다.
한쪽에는 각종 채소가 심어져 있다.
공원이 끝날 무렵 넓은 잔디밭이 있고
작은 폭포도 있고
잔디밭 가운데 큰 나무아래 앉아 쉴 수 있는 의자가 있고
탑도 있다.
비록 작은 인공 폭포이지만 물소리가 좋고
운치가 있다.
나와 친구는 이 흔들의자에 앉아 한참을 멍 때리며
쉬었다.
너무 조용하고 편하여 좋았다.
잔디밭 에는 많지는 않지만
몇 개의 재미있는 모양의 돌들이 있다.
나는 카멜리아 힐에서 이 장소가 제일 마음에 들어
일어나기가 싫었다.
입구에 있는 돌 하르방 한쌍.
들어갈 때는 못 보았는데
버스를 기다리다 보았다.
호텔옆 천일 만두,
지난번 남편과도 왔었고 혼자 있을 때도 온 곳이다.
외국인 손님이 있어 사진을 찍으려니 실례가 될 것 같아
유리를 통해서 찍었다.
내일이면 친구가 온 지 일주일 되는 날이라
친구가 제주도를 떠나야 한다.
날짜가 너무 빨리 지나간다.
처음으로 단 둘이서 일주일 지냈는데
여러 가지로 많이 불편하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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