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사브작 사브작 제주 여행...10,( 10월23일.휴애리.)

쉰세대 2024. 12. 20. 23:15

친구와 여행 첫날이다.
친구의 취향에 따라 예쁜 곳이면 좋겠기에
호텔 로비 직원에게 추천 부탁했더니 휴애리를 권한다.
 

구름이 한라산 정상을 가렸더니
 

잠시 후 정상이 보일 정도로 구름이 물러난다.
오늘은 날씨가 맑고 좋을 거라는 일기 예보이다.

휴애리를 가기 위해선 중간 지점인 하례초등학교 정류장에서 환승하면
20분 정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곳에서 버스를 빨리 못 만나면 시간이 더 지체될 수 있기에
한 번에 가는 노선버스를 타기로 했다.
 

공원에 입장하니 빨간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달려있다.
영롱한 모습이 보석처럼 예쁘다.
 

이곳의 입장료는 시니어는 1인당
9.000원이다.
 

돌다리가 예쁘고 특색 있다.
 

 

작은 초가 정자 앞에 빨간 꽃이 아주 싱싱하게 피어있다.
 

파란 하늘과 빨간 열매가 아주 조화롭다.
 

내가 핑크뮬리 사진을 찍고 있으니
지나가는 관광객이 "할머니, 두 분 사진 찍어 드릴까요?" 한다.
먼저 찍어 주겠다고 하니 고맙다,
 

의자가 제주라는 글 모양이다.
기왕 찍는 거 이곳에서 찍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핑크 뮬리가 약간 탈색은 되었지만
워낙 많으니 아직 봐줄 만하게 예쁘다.
 

 

 

 

온실이 있어 들어와 보니 
온실이라기보다 카페에 가깝다.
꽃들도 있고 의자와 파라솔이 있어 한층 분위기가 있다.
우리는 호텔에서 커피를 마셨기에 비스킷 한 봉지 사서 앉아 먹으며
잠시 쉬었다.
 

노란 돼지 모형에 아이들이 올라타며 즐겁게 놀고 있다.
 

작은 인공 폭포도 있고....

훗날 돌이켜 보면 이때가 좋을 때일 것이다.
 

 인공 동굴이 있어 지나왔다.
동굴 위는 인공 폭포이다.
 

 

인공 동굴 끝 무렵에 복돼지 빵을 구워서 팔고 있다.
작은 돼지모양의 빵이 돼지저금통처럼 생겼다.
복 돼지 빵 배속에 팥소가 들어있어 맛있게 먹었다.
 

미니 돼지 교감 체험장.
돼지가 아주 작은데 원래 종자가 작은 종이라고 한다.
 

여러 가지 곤충 진열관도 있고
 

 어린이 집의 아이들이 소풍 와서 토끼에게 당근을 서로 내 거 먹으라며 들여민다.
토끼가 당근을 먹으니 좋아하며 재잘거린다.
 

돼지 쑈가 20분 후에 시작된다고 하기에
 돼지가 어떤 재주를 부릴까 하며 기다렸다.
 

드디어 돼지의 쇼가 시작된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돼지들이 줄지어 달려온다.
나름 훈련이 되었는지 계단을 전속력으로 올라갔다 내려오니 끝이다...
돼지 쇼가 끝나니 사료로 보상을 한다.
 

미국 친구집 담장이 이 사이프러스 나무로 되어있으니
친구가 명숙이 집 생각난다며 기뻐하고 있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위에 있는 초가집에서
어제 친구가 사 온 성심당 빵과 귤과 두유로 점심을 먹었다.
 

초가집 창문을 사진을 찍으니 그림 액자 같다.
그런데 유리가 맑지 않아 부옇게 보인다.
 

물양귀비.
꽃이름 몰라 그냥 올렸더니 유유님께서 "물 양귀비"라고 아르켜 주셨다.

휴애리를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
 

휴애리 후문.
어디든지 관광 끝내고 나오면 나오는 곳은 선물 샾을 거치게 
동선이 되어있다.
이곳도 선물 샾을 거쳐 후문으로 나오게 되어있다.

 

휴애리에서 숙소로 오는 길,
이번에는 먼저 오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카드로 요금을 찍으니 잔액이 부족하다는 멘트가 나온다.
난 교통카드를 충전하여 사용하고 일반 결재는 삼성 페이를 사용하기에 난감하다.
그리고 이제는 제주도에도 현금 없는 버스들로 시스템을 바꾼다.
기사님이 올 12월 말 까지는 계도 기간이라 버스 요금을 이체하면 된다면서
은행 계좌 번호를 주신다.
 

이번에 탄 버스는 중간에 내려 환승해야 하기에 내려
편의점에서 교통카드 충전을 하고 버스 정류장 오는 길에 바다가 보인다.
어차피 환승이 안 되니 발길을 바다로 돌렸다.
 

해안가에 의자도 있고 여러 가지 모형도 있고
멀리 다리도 보이는 뷰 맛 해안이다.
둘이서 잔잔한 바다를 보면서 옛날을 회상하며 오래 앉아있었다.
우리는 부산 사람이니 항상 바다가 그리운데
우연히 아주 좋은 곳을 발견해서 좋았다...
 

올레 시장 앞 버스 정류소에 내려 잠시 올레 시장 구경을 했다.
 

올레 시장 입구에 있는 칼 국숫집으로 저녁 먹으러 들어갔다.
보말 칼국수 전문집이라기에 보말 칼 국수를 주문해서 먹었다,.
 
이번에 일주일 함께 할 친구의 이름은 영숙이이다.
영숙이는 음식을 편식을 좀 하는 편이라 육고기 종류는 먹지 않고
생선회도 안 먹는다.
제주도에는 생선회가 주 메뉴이고 돼지고기도 맛나다고 자랑하는 고장인데
이 두 가지를 먹지 않으니 살짝 걱정이 된다.
그리고 소식을 하고 자기 집에서는 하루에 두 끼만 먹는다고 한다.
영숙이 덕분에 내 체중이 좀 줄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