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야기

양천 공원은....

쉰세대 2023. 10. 25. 23:30

양천구의 양천 공원은 양천 구청과 양천 보건소 그리고 양천 구민회관과
목동 아파트 9단지와 14단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우리 집에서는 걸어서는 약 45분 정도 시간이 걸리고
버스를 타면 버스 정류장까지 걷는 시간 합쳐 20분 정도 가면 되는 곳인데
이쪽으로는 잘 안 가게 된다.
양천 복지관 갈 때는 버스를 타고 갔다 올 때는 걸어서 오면
이 공원 쪽으로 가끔 지나가기도 하는데 그때 잠시 벤치에 앉아 쉬기도 하며
사진을 찍기도 한다.
양천구청에서 행사를 할 때 이곳을 사용하기도 하는 양천구 대표 공원이다.
오늘은 
공원을 가끔 지나다니며 찍어 두었던 사진을 꺼내 본다.
 

온갖 운동기구들이 준비되어 있고
비나 눈이 와도 맞지 않고 운동할 수 있게 지붕이 있다.
 

운동 공간 옆에 농구대가 있어 항상 청소년들이 농구를 하고 있다.
 

공원 둘레 숲에는 의자와 평상이 있어 앉아 놀기 좋아
주민들이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 와서 담소를 나누며 먹기도 한다.
 

어린이들이 놀 수 있게 모래 바닥과 놀이 시설이 있고
보호자들이 편히 앉아 아이들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의자가 많이 있다.
 

어느 토요일 이곳에 갔더니 중앙  잔디밭에 많은 주민들이 
즐기고 있다.

쿵쾅쿵쾅 꿈마루 놀이터.
예전에는 양천구 행사할 때 단상이나 무대로 사용했는데
지금은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변했다.
 

양천 공원 책  쉼터에 들어가니 낮은  이층으로 되어있고
아주 많은 책들이 꽂혀있고 책 읽는 사람들이 제각기 편한 자세로
독서 삼매경에 빠져있다.
사진을 찍어니 찰칵하는 소리가 나서 찍기 민망하다.
나도 얇은 책 한 권을 빼어 들고 편하게 앉아 읽었다.
 

실개천에 물은 흐르지 않고 안개처럼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무슨 수증기인지 모르겠다.
 

공원을 한 바퀴 도는 산책 길.
나무 사이로 걸으면 도시가 아니고 교외 같은 느낌이다..
 

 

지난 토요일에는 그렇게 사람들이 많더니 오늘은 한가하고 조용하다.
점심시간에는 주위에 있는 구청 직원과 보건소 직원들이 점심 식사  후
커피 한 잔씩을 들고 걷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나도 이곳에 들어올 때 근처에 있는 커피가게에서 산
커피 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부리 기도 한다.
 

시들어 가는 꽃송이에 호랑나비 두 마리가 열심히 꿀을 빨고 있다.
 

가을이 오고 있다고 각종 가을꽃들이 피어있다.
 

좁쌀 만한 열매가 매달려있다.
무슨 열매일까?
 

철 늦은 무궁화 몇 송이가 아주 예쁘게 피어있다.
 

내가 앉아있는 옆 벤치에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 나온 분이왔는데
반려견 옷이 특이해서 보니 반려견 순찰대라고 적혀있다.
다른 사람이 물어보니 시험 봐서 순찰대에 선발 되었고
특혜는 20%의 의료비가 지급된다고 한다.

공원 건너편 은행나무에서 떨어지는 은행 열매를 받는 그물이 설치되어 있다.
그물로 은행 열매가 떨어지면 아래에 있는 자루로 들어가게 되어있다.
다른 곳은 중장비로 은행나무를 잡고 흔들어 다 땄는데
이 나무는 늦게 떨어지는 나무인가 보다.
좋은 생각이다.
 

은행잎이 안쪽에서 노랗게  물들어지는 모습.
바깥 가장자리는 초록색이고 안 쪽은 노랗게 변했다.
 

양천구청과 보건소 사이에 성질 급한 단풍나무가 빨간 잎이 눈길을 끈다.
 

이제 집으로 갈 시간이 되었다.
걸어서 가면 거의 7시쯤 도착하겠다.......
 
이 공원의 아래는 목동 아파트 8단지와 9단지 사이 도로에서
지하 차도로 들어가 14단지 앞으로 나와 오금교 쪽으로 가는 지하 차도이다.
지하 차도 위를 흙을 쌓아 공원을 만들어 주민들의 휴식처도 되고
나무를 많이 심어 경치도 좋아 공간 활용을 아주 잘 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