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야기

목동 파리 공원의 이모저모....

쉰세대 2023. 9. 28. 23:06

나의 오후 걷기와 산책으로 목마 공원에서 안양천을 지나
마지막 종점이 파리 공원이다.
거의 매일 가다시피 하는 공원이지만 갈 때마다 새롭기도 하고
아이들 노는 모습을 의자에 앉아 보는 것도 재미있다.
꽃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시간 맞춰 뿜는 분수도 시원하고
나무의 모습도 계절 따라 색 변 하는 모습도 즐길만하다.
가끔 이곳에서 소개를 했지만 소개하지 못한 것이 있기에
다시 또 소개를 한다.
 

목동 파리 공원은 목동 아파트 2~3단지와 5~6 단지 사이와
학원가의 빌딩으로 둘러 싸여있다.
위 사진은 목동 아파트 2~3단지 아파트 앞이다.
파란색은 공원 둘레를 걷는 우레탄 길이다.
 

주민을 위한 운동 기구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어느 공원에 가도 이런 운동 기구가 다 갖추어져 있지만
이곳은 비가 와도 할 수 있게 지붕도 있고
자치센터에 있는 운동기구가 모두 다 있다.
 

공원을 나무 사이로 걸을 수 있는 둘레 길도 있고
중간중간 의자와 벤치가 있어 나무 그늘 아래 쉴 수가 있어 좋다.
 

파리 공원은 한국과 프랑스 수교 100주년 기념으로 조성한 공원이기에
앞쪽에는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삼색의 기둥이 있고 ( 빨강, 파랑, 하얀색)
이곳은 한국을 상징하는 담장과 산수화가 그려져 있다.
 

역시 아이들....ㅎ
멀리 SBS 방송국이 보이고 현대 타워 41도 보인다.
현대 타워 41 아래층이 현대 백화점이다.
그리고 목5동 성당의 첨탑도 보이고
성당 옆에는 양천 도서관이 있다.
 

공원 서문.
프랑스 국기의 삼색으로 아취를 만들었다.
 

소나무 아래 핀 맥문동꽃.
 

장마가 지나 간 어느 날,
하늘에 구름이 너무 예쁘기에 에펠 탑을 넣고 찍어봤다.
햇볕이 너무 강하니까 파라솔 아래 의자에 아무도 없네.
 

어느 날 상공에 비행기가 난다.
이곳은 비행기가 날지 않는 곳인데....
 

또 다른 비행기가 날아오더니 꽁무니에서 흰색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난다.
며칠 전부터 메시지에 국군의 날 행사 에어쇼를 위해 비행기가 날아오니
놀라지 말라는 문구가 생각이 난다.
국군의 날 행사를 위해 에어쇼 연습을 하는 거다.
 

이 공원에서 처음으로 올해 첫 꽃무릇을 만났다.
일부러 심은 건 아닌 거 같은데 두 송이가 피었고
꽃대 한 개가 올라오고 있다.
 

오후 5시, 바닥 분수가 쏟아 올라오니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뛰어 들어간다.
이제 기온이 내려가니 이 놀이도 끝날 때가 되어간다.
 

날씨가 워낙 더우니 사촌 동생이 손녀 데리고 공원 분수에 앉아있다
연합뉴스 방송에 잡혔다.
사촌동생의손녀가 분수가 끝나고  물놀이 하고 있었나 보다.
뉴스를 보다 깜짝 놀랐다.*^^*
 

살롱 드 파리.
 

살롱 드 파리 내부.
이곳에서는 어린이를 위해 보드 게임을 대여해 주고
어르신들을 위해 바둑돌도 대여해 주고 탁자가 바둑 판으로 되어있다.
이곳에서 게임도 하고 바둑도 두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
다른 어린이 놀이터에 있는  미끄럼이나 그네는 이 공원에는 없다.
 

탁구대.

탁구대 옆에는 농구대가 있다.
항상 학생 여러 팀이 농구를 하는 데
오늘은 이 학생 혼자 독차지해서 연습하고 있는데
곧 잘 골인을 한다.
 

시간이 지나니 분수가 끝이 났다.
 

멀리서 본 책쉼터 건물.
 

책쉼터 전면.
이 건물에 화장실이 있다.
 

책 쉼터 옆면.
 

책쉼터 실내,
조용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책 쉼터 뒷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멀리 광주에서 온 젊은이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한 가족이 아기의 재롱떠는 모습을 
에펠 탑을 배경으로 사진에 담고 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모습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이제는 아이들이 분수에서 물놀이를 안 하는데
분수가 나오다 끝이 나니 물안개가 피어난다.
분수 바닥에 반영이 예쁘다.
 

공원의 나무들도 이제 초록의 빛은 잃어가고 
성질 급한 나뭇잎은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가을이 가까이 온 모양이다.
 
우리 동네 파리 공원은
어른들은 운동하며 건강을 챙기고 바둑을 두며 소일하기도 하고
아이들은 물놀이와 게임을 하기도 하고 조용히 책을 읽기도 하며 
즐기기 좋은 공원이다.
나처럼 의자에 앉아 다른 사람 즐기는 모습 구경을 하며
시간 보내기도 아주 좋은 곳이다.
그래서 자주 이 공원을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