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1층과 2층에서 관람을 마치고 정원으로 나왔다.
2시간 정도 관람한 거 같다.

1층 입구에서 바라본 정원.
하늘이 너무 예쁘고 흰구름도 너무 멋지고
정원도 정말 멋지다.



군데 군데 석탑과 석등이 잘 배치되어 있다.


호암정, ( 湖巖 亭)
고 이병철 회장님 호를 따서 지은 정자이름이다.
들어가지 말라는 팻말이 있어 들어갈 수 없었다.

부처님을 새긴 암벽화가 많았다.
경주 남산처럼....



돌로 만든 양들도 많이 보인다.
올케가 양패밀리와 사진 찍으라며 사진을 찍어 줬다.

앗싸.... 호랑나비...
쑥부쟁이 보라색 꽃 위에 호랑나비 한 마리가 앉아있다.


장 미셀 오토니엘의 설치 미술 황금 연꽃 황금 목걸이이다.
이 정원 연못에 노란 황금색 목걸이가 좀 생뚱맞게 느껴진다.

관음 정, ( 觀音亭 )
이 정자에도 올라가지 말라는 팻말이 있다.
정자에 올라 느긋하고 편하게 연못도 보고 경치를 감상하고 싶은 데....


물 없는 우물에 부레옥잠이 예쁘게 피었다.
부레옥잠은 정오가 지나면 꽃이 오므려드는데
얘들은 아주 예쁘게 피어있네.....



보화문, ( 葆華門 )
희원 구경을 마치고 이 문으로 나왔다.
좀 오래 걸었더니 앉고 싶은 데 정자는 올라가지 못하고
의자나 벤치가 하나도 안 보인다.


호수로 걷기 위해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공작새 두 마리가 다니고 있다.
그런데 두 마리가 모두 암컷이라 꼬리를 펼치지 않는다.
방사를 해서 키우나 보다.


햇살은 좀 뜨겁기는 하지만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다.
호수를 조금만 걸었다.
하늘과 구름과 호수가 완전 엽서 사진 같다.

집으로 오는 길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페를 찾아갔다.
카페 마당에 방갈로가 있어 특이하다.
방갈로를 이용하고 싶으면 일정 금액을 주문해야 한다고 안내되어 있다.







카페 내부가 상당히 넓은 데 이층도 있다.



올케가 주문한 음료는 "쑥 라테 "
이 가게 유명한 음료라고 한다.
내가 주문한 음료는 라테이기는 한데 무슨 라테인지는 모르겠다.

컵 가장자리에 굵은 설탕과 소금이 붙어있다.
막대기에 꽂힌 건 아이스크림이다.

올케가 저녁 식사로 준비한 콩국수,
집으로 오는 길에 가까운 지하철 역에서 내려 달라고 했더니
올케가 아침에 콩 삶아두었으니 저녁 식사 하고 가라며
집까지 데리고 간다.
순식간에 콩을 갈아 뚝딱 콩국수를 만들었다.


저녁 식사 후 다시 자동차로 미사역으로 태워다 주며
건네준 콩국물과 생면.
되게 갈아서 집에서 얼음물과 얼음을 넣고
생면 삶아 맛있게 몇 끼를 먹었다.
마침 목요일에 질녀가 왔기에 대접도 하고....

나는 항상 소면을 삶아 콩국수를 해 먹었는데
이 생면이 훨씬 매끄럽고 맛있다.
다음 국수 해 먹을 때 인터넷으로 주문해야겠다.
미사역에서 헤어질 때 또 가고 싶은 곳 있으면
자기를 불러라고 말한다,
올케의 운전으로 편하게 가서 문화인도 되었고
맛있는 콩국수도 먹고 또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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