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야기

더울 때는 시원한 폭포가 최고...( 4월 26일,)

쉰세대 2023. 8. 2. 23:25

몇 개월이 지난 이야기를 지금 꺼내며 게으른 나에게 
훈계를 합니다.
여기 갔다 온 지 언젠데 이제 사진을 꺼내 보느냐고....ㅎㅎ
사실 갔다 와서 진즉 올린다는 게 자꾸만 뒤로 밀려 잊고 있었는데
날씨가 너무 더위니 생각이 난다.
매일 안양천이나 목마공원을 산책 겸 걷기 운동으로 다니는 데
가끔 양천구를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다.
이 날은 남편이 일어 수업 갔다 함께 수업하는 사람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온다는 연락이 왔다.
그러면 좀 일찍 나가 다른 곳으로 가도 될 거 같다.
마침 며칠 전 서울 시내에 폭포가 있다는 유튜브를 본 기억이 나서
그곳으로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이곳은 서대문 구 홍제천 인공폭포이다.
서대문 구청에서 약 7~8분 거리에 있는 홍제천 폭포인데
우리 집에서는 버스로 환승해야만 갈 수가 있다.
 
그리고 서대문 구청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안산 자락길과 연결이 된다.
 

서대문 구청에서 약 5분 정도 가니 인공폭포가 보인다.
 

물레방아도 보이고 물레방아 위쪽에는 등나무 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이때가 등나무 꽃이 만발하는 시기였다.
 

물레방아를 지나 오르막길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오르막으로 오르다 오른쪽에 있는 작은 다리를 건넜다.

산으로 오르는 도중에 카페 팻말을 보니 
오늘 커피 안 마신 게 생각이 나서 커피가 마시고 싶어 진다.
 

안산 공원 관리사무소 옆 " 오름 카페 "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카페 실내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몇 개만 있는 작은 카페이다.
 

젊은 바리스타 청년들이 커피 내리기에 여념이 없다.
나도 커피 한 잔 주문하고
 

커피를 들고 야외로 나왔다.
이때가 4월이었으니 
따뜻한 햇살이 너무 좋다.
참 좋은 계절이다.
지금 같으면 타 죽을 판....
 

카페 뒤쪽으로 좀 더 올라가니 이렇게 편히 쉴 수 있는 평상도 있어
안산 자락길 걷고 오는 사람들이 피로를 풀고 있다.
자락길과 연결이 된다.
 

아까는 커피 마시기 위해 카페 찾느라고 오른쪽으로 올라왔는데
조금 내려가서 왼쪽길로 올라가니 예쁜 꽃밭이 있다.
 

튤립과 수선화가 피어있어 아주 예쁘다.
 

안산 허브원도 있는데
여러 종류의 허브가 심어져 있다.
 

공원을 관리하시는 분이 열심히 물도 주고
잡초도 제거하고 계신다.
 

임플란트 하기 위해 발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러지 않아도 큰 얼굴이 부기가 있어 보름달만 하다.( 변명 중,)
 

다시 물레방아가 있는 곳으로 내려와
징검다리를 건너 폭포 앞으로 갔다.
 

인공 폭포인데 나무가 가려 인공폭포 같지 않고
자연 폭포 같다.
 

시원한 물줄기와 폭포소리가 싱그럽고 시원하다.
 

탁자가 있는 위쪽에서 보면 폭포가 더 잘 보이는 카페가 유명하다.
난 이미 오름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기에 폭포 앞 카페에는 가지 않고
이곳에서 앉아 폭포를 감상했다.
요즘 말로 폭포 멍 때렸다.
이곳은 아무나 앉을 수 있는 의자이다.
 

설치 작품인데 하나하나가 오목 거울이라 내 모습이 다 비친다.
 

 

배우 이태원 씨와 이병헌씨가 큰 일 했네.
 

이 홍재천을 따라 걸어가면 한강을 만나게 된다.
4.75Km 이면 십리 조금 넘는 거리이니 한번 걸어보고 싶다.
 

반대편으로 3.75Km 가면 홍지문도 갈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서대문구 발전을 위해 기부를 했다며
기부자 명에의 전당도 있다.
하나하나 읽어보니 아는 사람의 이름도 많이 보이고
사찰 이름과 교회이름도 많다.
 

 
버스 타러 오는 길 돌담에 초록 넝쿨 식물들이 예쁘다.
서울 시내 한가운데 이런 폭포가 있어 시민들 휴식에 도움도 되고
경관도 아름다워 정말 좋다.
 
이렇게 더운 요즘 날씨에 다시 보니 그때 시원함을 다시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