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야기

오산 물향기 수목원에서...( 6월 23일,)

쉰세대 2023. 7. 13. 23:25

경기도 오산에 있는 물향기 수목원에 갔다 온 지인이

나보고 시간 있으면 한 번 가보라고 권한다.

날씨는 점점 여름 한가운데로 들어가니

더 늦으면 더워 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

별것 하지도 않지만 남편과 내가 일정이 없는 날이 금요일이다.

주말에는 아이들이 번갈아 방문하고 또 어디로 가든 사람이 많으니

시간 많은 우리는 주말에는 꼭 볼일이 없으면 외출을 안 한다.

남편에게 금요일 일정 없으면 같이 갈 것을 청하였더니

그러자고 순순히 응한다.

대중교통인 전철로 가기로 했다.

 

급할 것 없는 우리는 염창역에서 전철을 타고 몇 번을 환승하여

오산대 역에 내리니 2시간이 소요가 되었다.

오산대 역에 내려 점심 먹을 만한 곳을 찾으니 홈플러스가 보인다.

 

홈플러스 식당가에서 스테이크를 주문하였다.

 

오산대 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으니 수목원이 보인다.

 

물향기 수목원, 이름이 참 좋다.

 

이 수목원은 반려견을 데리고 올 수 없다.

 

매표소 옆 노란 백합이 반긴다.

 

입구에 들어서자 토피어리원이라는 돌 안내가 있다.

 

토피어리원 돌 안내판 뒤쪽에  동물(?) 모양으로 나무를 다듬어 놓았다.

 

미로원 입구,

미로원을 보니 제주도 미로원이 생각난다.

 

제주도 미로원 보다 나무가 키가 엄청 크다.

그런데 너무 빽빽하게 나무를 심어 아래쪽은 햇볕을 못 받으니

죽은 나무 같았다.

높은 곳에만 잎이 조금 있다.

 

소나무 길.

산책하는 길을 참 잘 만들었다.

 

전망대,

올라가서 보니 나무들이 커서 전망을 볼 수가 없다.

 

"한국의 소나무 원"

 

나무아래 탁자와 의자를 설치해 놓아 이곳에서 식사를 하던지 

가져온 간식을 먹으며 쉴 수가 있다.

 

"무궁화 원 "

여기서 볼 때는 무궁화가 한송이도 피지 않아 실망을 했다.

시기가 좀 이른 모양이다.

 

뒤쪽으로 돌아가니 무궁화가 만발하였다.

무궁화가 종류별로 꽃 피는 시기가 다른 모양이다.

백단심계 이 종류는 꽃이 일찍 피는 건가 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보는 무궁화이다.

 

이 수국은 꽃모양이 좀 특이하다.

아직 만개하지 않아서일까?

 

여러 종류의 수국이 피어있는데

꽃송이는 크지 않다.

 

난 이 수국 색이 제일 마음에 든다.

 

물방울 온실,

공사 중이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아주 큰 자귀나무에 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마치 공작새를 보는 느낌이다.

 

습지원에는 물풀 가운데 부처꽃 몇 송이가 피어

초록의 물풀과 조화를 이룬다.

 

연꽃이 필락 말락....

연꽃이 피었으면 좋았을 텐데....

연꽃 피기는 조금 이른 시기이다.

 

수련도 필까 말까 생각 중..

이렇게 많은 수련 꽃 봉오리가 다 피면 연못에 수련이 가득하겠네.

 

무슨 꽃인지 모르겠는데 예쁘기에 담았다.

이렇게 물향기 수목원 관람은 끝이 났다.

좀 더 둘러보고 싶은데 남편이 피로해 보여 

몇 군데는 포기했다.

 

이 수목원은 쓰레기통이 하나도 없어

자기가 만든 쓰레기는 다시 가져가야 한다.

그래서 수목원이 아주 깨끗하다.

그리고 자연 친화적으로 인공적인 모습이 많이 없다.

 

다시 전철을 몇 번 환승해서 우리 동네로 오던 중

냉면 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들어갔다.

냉면 집 창가 화분에 꽃이 피려는 식물을 있다.

이 식물에서는 꽃은 처음 본다.

꽃피면 꽃 보러 갈까 했는데 여태 못 갔으니

지금 쯤 졌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