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야기

길동 생태 공원에서...( 5월 13일,)

쉰세대 2023. 6. 22. 23:18

남편의 고향 친구 부인들과 오랫동안 친목회를 하다
작년 해산을 하고 약간의 회비가 모인 것을 계산하여 다 돌려주었더니
못내 섭섭하다며 다음 따뜻하고 날씨 좋으면 만나자고 약속하며 헤어졌다.
얼마 전 따뜻하고 날씨가 좋으니 한 번 만나자는 전화가 여러 번 온다.
약속을 하고 장소를 잡는데 길동에 사시는 분이 자기 동네로 오라고 한다.
그래서 간 곳이 나는 아주 생소한 길동 생태공원이다.
 

우리 집에서 2시간을 소요해서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 간 길동 생태공원.
친구들은 벌써 나와있었다.
 

길동 생태공원은 서울 시에서 조성한 유일한 자연 생태공원으로서
강동구 천호대로변 습지에 생물 서식공간을 복원하여
시민과 학생들에게 자연생태의 학습과 자연 체험공간을 제공하며
생물의 다양성을 증진시켜 도시민들에게 건강한 녹지공간 제공으로
도시 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조성된 공원이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원래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사전 예약을 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요즘은 찾는 사람이 없는지 예약을 안 했는데도 입장을 할 수가 있었다.
입장 인원이 하루에 총 400명이고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는 그냥 들어갔는데 아무도 말을 안 했다.
입장 시간은 10시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장이고 입장료는 무료이다.
 

1999년에 개장한 길동 생태공원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조성된 동원이다.
서울에서는 처음이라고 한다.
 

반딧불이 체험관 앞 자전거의 페달을 밟으면
파란 판에 밤하늘에 반딧불이  점점이 켜 진다.
할아버지가 시범으로 하고 손녀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반딧불이 체험관 안으로 들어갔다.
반딧불이의 일생이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벼 메뚜기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는 길에 나무 테크로 잘 조성되어
무장애 길이다.
 

우리는 생태 숲으로 갔다.
이 근처에 살고 있는 친구도 이곳에 처음이란다.
그도 그럴 것이 동네이름만 같지 버스 3 정거장이 되니
잘 안 와진다고 했다.
 

이때가 하얀 찔레꽃이 만발할 때였다.
 

조류 관찰대.
새들이 방해받아 놀랄까 봐 이렇게 집을 지어
벽에 네모난 창을 만들어두었다.
 

새들을 관찰하기 위해 만든 창으로 바라본 풍경.
 

녹색이 짙은 한 개의 액자 같다.
 

친구들이 정자에 누워서 이야기하기에 나 혼자 슬슬 다니며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중이다.
 

또 다른 조류관찰대...
친구들이 밖으로 바라보며 아무 새도 안 보인다고 한다.
아직은 새들이 활동을 안 하는 시기인가 보다.
 

생태공원에서 나와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 간 봉메밀국숫집.
생태 공원 바로 건너편에 있다.
 

식당 안에 들어가니 여러 가지 물건을 판매하는 매대가 있다.
한과와 누룽지등도 있지만 메밀로 만든 식품들이 눈에 띈다.
친구들은 메밀차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며 메밀차를 구입했다.
나도 메밀부침가루를 구입하려다 들고 다니는 게 싫어 구매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후회가 된다.
 

메밀의 효능이 적혀있는데
그때는 제대로 읽지 않았는데
지금 보니 여러 가지로 효능이 있는 좋은 식자재이다.
 

이 식당에서는 일반 메밀이 아니고 발아 메밀을 사용한다고 하고
직접 뽑기 때문에 조금 늦을 수 있다는 글이 있다.
 

열린 주방에서 주방장이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있다.
 

따뜻한 메밀차가 제공되었다.
맛이 구수하여 친구들이 이 메밀차를 마셔보고 구입을 했다.
생수가 나오는 거보다 훨씬 좋았다.
 

열무김치의 맛이 깔끔하고 새콤한 게 맛있다.
친구들이 맛나다고 리필을 했다.
 

비빕 막국수와 메밀 전병을 주문하였는데
전병 사진이 없네.
 

식당 밖으로 나오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의자와 탁자가 있다.
큰 소나무를 자르지 않고 살려 나무 테크를 만들어 둔
주인장이 고맙다.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보니 건너편에 무슨 기둥같은 조형물이 보이고
도로 건너 대각선에는 폭포(?)가 보인다.
검색을 하니 일자산 천문대라고 한다.
저곳으로 가 보자고 하니 성수동에서 온 친구는 힘든다며 집으로 가겠다고 하고
길동에 사는 친구는 가 보자고 한다.
그래서 일자산 천문대로 가기로 하고 일어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