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야기

8월의 마지막 날, 서울 식물 원 풍경...( 8월 31일,)

쉰세대 2023. 9. 24. 23:45

시흥 사는 친정 질녀가 오랜만에 고모집에 놀러 오겠단다.
남편 출근 시키고 아이 학교 등교 시키고 시간 여유가 있다고 하며....
전에는 시흥에서 우리 집까지 오려면 교통이 엄청 불편하였는데
얼마 전 전철 서해선이 개통되어 오기가 조금 쉬워졌다고 한다.
전철 서해선은 일산에서 김포 공항역을 거쳐 시흥을 지나 원시까지 간다고 한다.
질녀가 사는 시흥 능곡역에서 승차하여 김포 공항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하여
염창역에서 내려서오면 된다.
거의 1시간 30분을 소요해서 왔다.
마침 그때 막내 올케가 준 콩국수 재료가 있어 점심을 시원한 콩국수를 먹고 
놀다 아이가 집에 올 시간이 되었다며 집으로 가겠다고 일어선다.
나도 배웅하기 위해 함께 나와 염창역까지 왔는데
지하철 역 까지 온 김에 같이 지하철 타고 마곡 나루역까지 와서
질녀는 김포 공항역 까지 가고
나는 마곡 나루 역에서 내려 서울 식물원으로 갔다.
 

연못에 연꽃은 지고 연밥만 있다.
 

아마존 빅토리아 연꽃.
연 잎이 특이하게  멧방석 처럼 생겼다.
그리고 잎 가장자리에 가시가 많이 있다.
 

진사들이 의자에 앉기도 하고 오래 사진을 찍고 있다.
보니 위의 아마존 빅토리아 수련의 흰꽃이 피는 과정을 찍고 있다.
처음 들어갈 때도 이렇게 있더니
나중 나올 때도 이렇게 있다.
좋은 작품을 얻기위해 대단한 끈기이다.
 

호수 공원 옆 아테네 여신상이 서 있다.
이곳을 여러 번 왔어도 이 식물원과 안 어울리는 거 같아
사진을 안 찍었는데 오늘은 찍어봤다.
 

층꽃나무,
아주 작은 꽃들이 피어 바람에 하늘 거린다.
 

연못 한가운데 예쁜 연꽃 한송이가 피어있어
최대한 주~욱 당겨 찍었다.
 

주재원 들어가는 입구 매표소 오른쪽에 있는 인공폭포.
 

주재원에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다 들어갔다.
퇴장 시간까지는 한 시간 반 정도 시간이 있다.
오후 6시 퇴장하여야 하는데 지금 시간 4시 20분이다.
 

주재원에는 서울역에서 마곡 서울 식물원 까지라는
주재로 꾸며 놓았다.
여행 가방도 있고 남산 타워의 조형물도 있다.
여러 번 이곳을 사진도 찍고 티스토리에 올렸기에
이번에는 사진을 안 찍으려 했는데 
어느 사이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혼자 웃었다.ㅎㅎ
 

남산 케이블 카 모형도 있다.
 

잎을 보니 다알리아 같은데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
 

온실 왼쪽에 사색의 정원에 있는 한옥,
 

이곳에 오면 저 한옥 툇마루에 앉아 경치를 바라보는 게 좋다.
 

온실 건물.
지난 6월에 수국 축제할 때와 여러 번 온실에 갔었다.
오늘은 퇴장할 시간도 임박해서 온실에는 안 들어갔다.
 

한옥 모양의 조형물....
 

이곳저곳을 보며 서성거리는 데 친구에게서 카톡이 왔다.
자기 지금 마곡 서울 식물원에 왔다며
내가 조금 전 지나오며 찍은 아마존 빅토리아 수련 사진을
친구도 찍어 보냈다.
나도 지금 이곳에 왔다고 하니 빨리 나와서 자기와 놀잔다. ㅎㅎ
 

친구를 만나니 무궁화동산에 무궁화 가 많이 심어진 곳으로 가잔다.
무궁화 5,933주를 심었는데 사업비 209백만 원을 주식회사 두산에서
기부를 했다고 설명되어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 무궁화.
이 무궁화가 가장 대표적인 거 같다.
애국가에도 이 무궁화가 등장한다.
 

우연히 이 공원에서 만난 친구.
꽃 꺽는거 절대 아님...ㅎㅎ
 

2년 전 이곳을 왔을 때 나무가 아주 어려 볼품이 없었는데
지금은 나무가 많이 자라고 꽃도 많이 피어
장관을 이룬다.
 

정말 예쁘다.
파란 하늘과 아주 잘 어울린다.
 

신사 한분이 무궁화를 찍는 데 포즈가 금방 뒤로 넘어질 거 같다.
먼 곳에서 도촬 했다.
 

흰 무궁화도 여러가지이다.
이 꽃은 안쪽이 빨간색인데
 

이 꽃은 안쪽이 하얀색이다.
꽃이 깨끗하고 청결하다.
 

어린이 놀이터 앞 곰돌이 가족들....
 
어느덧 시간이 꽤 흘렀다.
친구는 우장산 역에서 가야 하니 5호선 타기 위해
마곡 역으로 가고
나는 9호선 타기 위해 마곡 나루역으로 가야 하니
이곳에서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