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야기

시흥 관곡지에 연꽃 피기 시작했다, ( 7월 20일. )

쉰세대 2022. 8. 2. 23:42

내가 연꽃을 좋아하는 줄 아는 지인이 시흥 관곡지에 연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검색을 해보니 대중교통으로 가려니 버스와 지하철을 몇 번씩 환승하며

1시간 4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마침 지인이 시간이 있다고 해서 당장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우리 집에서 가기는 교통이 아주 복잡하다.

우리 집에서 걸어서 목동역까지 가서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신길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고

다시 소사역에서 서해선을 환승하여 신현역에서 하차를 하고

61번 버스를 또 타고 2 정거장인 성원, 동아 아파트에서 내려

길 건너 아파트 옆으로 들어가니 관곡지라는 표지가 보인다.

무려 4번이나 바꾸어 탔다.

우리 집 출발하여 2시간이 소요가 되었다.

 

위 사진은 서해선 신현역 버스 정류장에 있는 "방산동 청자와 백자 요지"라는 조형물이 있다.

 

버스에서 내려 아파트 입구로 걸어가다 만난 베실구지 해설판.

 

아파트를 지나니 제법 넓은 들이 있고 멀리 현수막에는

" 안산 농협 다문화 여성대회 농사체험 및 학습장 "이라고 적혀있다. 

각종 채소가 심어져 있다.

 

관곡지는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이다.

 

관곡지는 안동 권 씨 화천군 파의 사유지이다.

담장이 낮아서 안쪽 정원과 기와집을 찍을 수가 있다.

정원이 깔끔하고 정갈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다.

 

긴 담장 끝에 관곡지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 자동차를 가지고 가면 도로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주말이나 연꽃이 한창일 때는 북새통이라고 한다.

 

담장 너머로 본 관곡지 모습.

 

관곡지의 모습은 작고 아담하다.

멀리 연꽃 테마파크가 보인다.

 

관곡지 들어가는 곳은 긴 담장을 끼고 기역자로 돌아 들어가게 되어있다.

 

관곡지 안 쪽으로 들어가니 우람한 나무에 열매가 달려있는데

호두나무인 것 같다고 함께 간 지인이 말해준다.

 

관곡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 찍었는데 글씨가 흐려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관곡지는 조선 전기의 명신인 강희맹과 인연이 깊은 연못이다.

강희맹은 중앙의 고위 관직을 역임하였음에도 농업의 발전과 농민들의 삶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였는데,

강희맹은 세조 9년 충추원 부사로서 진현 부사가 되어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남경에 있는 전당지에 들러 당시까지 국내에 없었던 새로운 종류의 연꽃씨를 가지고 귀국하게 되었다.

강희맹이 채취해 온 연꽃은 : 전당홍:이라는 품종으로,

다른 연꽃과는 달리 꽃의 색이 희고 꽃잎은 뾰족하며 꽃의 끝부분은 담홍색을 띠는 아름다운 연꽃이었다... 이하 생략..."

위 설명문 중에서...

 

꽃봉오리 일 때는 끝부분이 담홍색이었다가 활짝 피니 흰색 꽃이 된다.

 

관곡지 위쪽에 있는 정자에 안동 권 씨 사유지이니 깨끗하게 사용하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꽃 봉오리가 두 손을 합장한 모습이라고 하더니

정말 두 손을 공손히 합장한 모습이다.

 

연지 사적 비,

약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관곡지 전경.

그리 크지는 않아도 아담하고 정갈하다.

 

연꽃 테마파크 조망대가 있는데 들어갈 수 없게 판자로 막아놓았다.

오른쪽 높은 곳에 연꽃 그림이 있는 저곳이 조망대인가 보다.

 

연꽃이 높이가 사람의 키보다 훨씬 크다.

 

조롱박 터널..

 

이상한 모양의 박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엄청 긴 수세미.....

 

정자가 여러 개 있고 사람도 많다.

 

연꽃 진 자리에 벌써 연밥이 해바라기처럼 서 있다.

 

저어새가 그려진 시흥시 맨홀 뚜껑.

이곳을 지나오는데 아이스 케키 장사가 외치고 지나간다.

4개를 떨이로 사서 일하시는 분 2명에게 드리고 우리도 한 개씩 먹고....

하드가 아니고 아이스 케키라고 하니 옛날 생각이 나고 정겹다.

 

물 무궁화가 몇 송이 피어있다.

 

청둥오리 가족들이 자맥질하며 먹이를 먹고 있다.

 

작은 온실이 있어 들어가니 물레방아가 설치되어 있는데

기왕이면 밖에 설치하여 물이 내려가면 더 좋을 텐데....

 

분재 몇 개가 있다.

 

백두산 골담초...

 

온실이라 너무 더워 얼른 나왔다.

 

 대포만 한 카메라로 꽃을 찍는 진사님이 간간이 보인다.

 

생각지도 않고 있다 갑자기 갔는데 백련은 원 없이 봤다.

세미원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연꽃을 원 없이 볼 수가 있어 

정말 좋았다.

그리고 날씨가 흐려 연꽃 감상하기엔 아주 좋은 날씨였다.

지인이 함께 해줘서 더 좋았던 관곡지 연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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