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야기

효창 공원에서....

쉰세대 2022. 2. 15. 23:22

일본어 수업을 간 남편이 수업 끝나고 인천으로 바로 간다는 전화가 왔다.

그러면 점심을 안 챙겨도 되니까 갑자기 자유인이 된 거 같고

오후 시간이 넉넉하다. 

 

다른 날은 점심식사 후 운동 겸 산책을 나가는데

그러면 저녁식사 준비로 마음이 급하니까 멀리 못 가고 안양천으로 간다.

이런 날은 자주 가는 안양천보다 약간 먼 곳으로 가고 싶다.

어디로 갈까 하다 며칠 전 TV에 자주 등장한 효창공원으로 가고 싶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1번 출구로 나와 금양초등학교를 지나갔다.

 

효창 공원과 마주 있는 효창운동장.

 

 

창열 문이 우뚝 서있다.

일단 길 따라 이곳을 지나쳐서 걸어갔다.

 

 

이봉창 어린 시절 이 효창공원에서 뛰어놀았다는 문구를 보니

이 근처가 이봉창 의사의 고향이었나 보다.

 

김구 선생 안경을 상징한 동그란 모양.

 

윤봉길 열사의 폭탄을 던진 시간 11시 40분.

 

삼의사 묘 올라가는 계단.

 

1945년 11월 귀국한 김구 선생이 다음 해 6월 이봉창, 윤봉길, 백종기 의사의 유해를 모시고 와

그 해 7월 6일 옛 문효세자 묘터에 국민장으로 안장하였다.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모실 가묘도 나란히 조성하였다,.

( 효창 공원 안내서에서, )

 

삼의사 묘에 올라가니 묘가 4 기이다.

오른쪽부터

의사 백정기 지묘, 의사 윤봉길 지묘, 의사 이봉창 지묘,

맨 왼쪽은 의사 안중근 가묘이다,

안중근 의사의 유해는 아직 발굴하지 못해 가묘를 했다고 한다.

 

의열문으로 들어갔다.

 

의열문에서 바라본 의열사 전경.

 

동암 차리석 선생 ( 1881~1945 )[평북 선천 ]

청사 조성환 선생 ( 1875~1948 )[ 서울 ] 사진

 

백범 김구 선생 ( 1876~1949 ) [황해도 해주 ]과

석오 이동녕 선생 (1869~1940 )[충남 천안 ]

이봉창 의사 ( 1901~1932 ) [효령대군 후손으로 서울 용산구 효창동 ] 사진,

내가 가기 얼마 전에 이곳에 숭모제를 지냈다고 한다.

 

매헌 윤봉길 의사 ( 1908~1932 ) [충남 예산 ]과

구파 백정기 의사 ( 1896~1934 )[전북 부안 ] 사진이 모셔져 있다.

 

안중근 의사 ( 1879~1910 )

황해도 해주 출신,

( 출생 연도와 사망 년도 출신지 등은 효창 공원 안내서에서...)

 

 백범 김구 선생 기념관을 갔다.

 

입장 시간이 오후 4시인데 내가 이곳에 도착 한 시간은 4시 20분이었다.

늦어서 들어가지 못했다.

이곳부터 먼저 올걸 하면서 돌아서 나와 김구 선생님의 묘역으로 갔다.

 

묘가 아주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다.

 

김구 선생의 묘 앞에서 바라본 계단.

올라올 땐 옆길 경사로로 올라왔고 

내려갈 땐 이 계단으로 내려갔다.

 

이봉창 동상.

히로히토를 향해 폭탄을 던지고 있다.

 

이봉창은 효령대군 후손으로 서울 용산 효창동에서 태어났다.

히로히토에게 폭탄을 던졌는데 목숨을 빼앗지 못하고

현장에서 체포되어 32세에 순국하였다고 적혀있다.

 

빈 그네가 있어 이곳에 앉아서 한참을 흔들거리며 쉬었다.

 

조국의 미래는 청년의 책임, 이라고 적혀있는데

청년들의 어깨가 무겁겠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