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버이날 선물...

쉰세대 2021. 5. 16. 10:57

어버이날을 며칠 앞두고 큰아들 식구들이 왔다.

작은 아들 식구와는 그 앞 주에 홍천에서 한우를 사줘서 함께 먹었고..

우리 가족은 모두 모이면 10 식구가 되니 한꺼번에 만난 게 

작년 내 생일에 만나고는 여태 못 만났어니 5개월이 되었다.

큰아들 식구가 우리 집에 오면 다음 주에는 작은 아들 식구들이 오고....

그러니 손주들이 사촌 만난 지도 5개월이 되었다.

 큰며느리가 어버이날 선물 받고 싶은 거 말씀하세요, 하기에 뭘 할까 하다

우리 집에는 내가 결혼하기 전에 산 LP 판이 몇 장이 있는데

십수 년 전 바늘을 구할 수가 없어 듣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턴테이블이 갖고싶다고 했더니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우리 집으로 바로 배달 왔다.

 

포장이 이중으로 되어 배달이 되었다.

 

사용설명서를 보며 스피커 연결을 했다.

혼자서도 설명서를 보며 하니 어렵지 않았고 

전선 피복을 벗기지 않도록 되어있어 색깔 맞추어 끼우면 된다.

 

조립 완성.!!!!

이제 LP를 올려 실험을 해봐야겠다.

 

20여 년 만에 돌려본다.

제대로 잘 돌아간다..ㅎ

 

결혼 전 구입한 " 송창식과 윤형주의 트윈 폴리오 "LP..

이땐 참 인기가 많았었다.

두사람다 젊었네.

당연히 나도 젊어었겠지...ㅎ

약 55 년 전이다.

 

가격을 보고 깜짝 놀라며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표지가 낡아서 지저분하니까 아들들이 사 온 판의 표지를 여기에 사용했다고

아들이 말을 한다., 

 

아들들이 자기들 취향에 맞추어 사온 판들..

 

 

영화 "부베의 연인"을 보고 주제곡을 참 좋아했어 구입한 판..

좋아하고 재미있는 곡들이 수록되어있다.

 

미국에 사는 큰 질부가 작은 어머니는 미스터 트롯 중에 누굴 좋아하시냐고 하기에

김호중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질부도 김호중을 좋아해서

팬클럽에 가입을 했다고 하더니 

김호중 CD를 미국에서 구입해서 보내줬다.

 

CD 케이스에 김호중 사진과 노래 가사가 들어있다.

 

 

4월 말경에 미리 어버이날 식사를 위해 작은 아들 식구와 홍천 한우식당으로 갔었다.

식당 뒷마당에 토끼와 강아지가 있어 손주들이 재미있게 동물들과 놀고 있다.

 

아침 일찍 카톡으로 꽃배달 온다는 문자가 왔다.

누가 보냈는지 궁금했는데

보내는 사람이 작은 아들 이름이다.

다음에 올 때 가지고 오지 왜 택배로 보냈을까 궁금하다.

이렇게 포장을 잘해서 보내주니 잘 도착했다.

우리가 어버이날 전후로 고향에 있었기에 제 날짜에는 아무도 오고 가지를 못했다.

어버이날이라고 잊지 않고 선물해주는 아들과 며느리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이렇게 어버이날은 지나가고

난 어제 어머님이 계시는 요양원에 간단한 간식을 사 가지고 가서

요양보호사 선생님과 어머님께 드리고 왔다.

어머님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전해드리고 오니 마음이 덜 섭섭하다.

 

어버이날이 한참 지난 어제 큰아들 식구들이 왔다.

손녀가 직접 만든 카네이션 카드를 건네는데 할머니 선물로

거금도 들어있다. 

고마워서 수정을 하며 올린다.

고마워...

잘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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