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고향에서 캐왔다고 쑥을 한 봉지 주고 간다.
일부는 메밀가루로 쑥 전을 해서 먹고
어중간하게 남은 쑥으로 쑥 털털이를 만들기로 했다.
쑥이 많지않아서 고구마 두 개를 썰어 넣어보기로 했다.
떡 방앗간에 미리 주문을 했다가 찾아온 멥살가루..
1Kg에 5.000원인데 제법 많았다.
쑥이 너무 크고 억세어서 가위로 듬성듬성 잘랐다.
쑥과 고구마 썬 것을 섞고 쌀가루로 버무렸다.
고구마의 단맛이 있을 거 같아 따로 설탕은 넣지 않았다.
쌀가루에도 방앗간에서 빻을 때 소금 간을 하였기에 소금도 넣지 않았다.
솥뚜껑을 덮기 전에 면포를 덮어서 찌면
솥뚜껑에서 물방울이 떨어지지 않아서 좋다.
부드러운 쑥이면 25분이면 충분한데
쑥이 너무 커기에 시간을 좀 오래 두기로 했다.
살그머니 위에 덮었던 보자기를 열어보니 아주 잘 익었다.
완성된 쑥 털털이.
고구마의 단맛이 있어 적당히 달았다.
오늘 점심은 이걸로 하기로 했다.
친구 덕분에 오랜만에 먹은 쑥 털털이는 맛있게 먹었는데
제법 많이 먹어도 속이 부대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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