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3

4월, 꽃은 피고 지고 또 피고....

올 해는 꽃들이 모두 일찍 피었다. 때 이른 3월에 벚꽃이 피더니 어느 날 꽃눈이 되어 다 떨어져 버렸다. 모두들 꽃이 졌다고 아쉬워하고 아까워했다. 파리 공원 에펠 탑아래 올해는 튤립을 심었네 작년까지만 해도 장미꽃이 피었던 곳인데.... 우리 집 바깥화단에 작년에 심은 명자꽃이 피기 시작한다. 아직 나무가 어려 많이 피지 못해서 지나가는 행인의 이목은 끌지 못한다. 내년에는 더 많이 피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칭찬을 받겠지. 목 4동 주민 센터옆 화단에 할미꽃이 피었다. 요즘은 도심에서도 할미꽃이 가끔 눈에 띈다. 허리가 아니고 목이 약간 굽은 꽃에 솜털이 보송보송하다. 목동 아파트 4단지 이 목련 꽃은 작년 여름에 꽃이 피어 나를 놀라게 하였는데 올해는 아주 작은 꽃송이가 너무 많이 피었다. 안양천둑..

나의 이야기 2023.05.03

대한민국은 지금 꽃대궐.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니 온갖 꽃들이 앞 다투어 순서도 없이 피기 시작한다. 일단 우리 집 현관부터.... 이웃 아파트 단지에 목련이 피기 시작했다. 올해는 자목련이 유난히 탐스럽다. 이웃 아파트에 진달래가 활짝 웃고 있다. 밤새 아주 큰 팝콘 기계를 펑 터트렸나 보다. 분명 이틀 전에 왔을 땐 꽃봉오리만 몽실몽실하게 맺어있었는데 어제저녁부터 오늘 오전까지 비가 오더니 이렇게 꽃들이 만발하였다. 하늘이 안 보인다. 안양천 둑에 활짝 핀 벚꽃.. 아직 3월인데... 아이들이 떨어진 꽃잎을 주워서 의자 위에 올려놓는다. 늘어진 수양 버드나무의 연녹색이 꽃보다 예쁘다. 진달래는 이렇게 산 중턱에서 나무 사이로 수줍은 듯 피어야 제멋이다. 진달래, 개나리, 그리고 벚꽃까지.. 봄의 3대 대표 꽃.. * ..

나의 이야기 2021.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