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 8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길, ( 5월 10일,)

몇 년 전 강원도 철원 한탄강에 주상절리 잔도가 공개된 영상을 보았다. 잔도가 특별하게 놓여있고 주상절리도 볼 수가 있어 관심이 갔다. 남편도 그 영상을 보며 저기 한번 가고 싶네 ,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여태 갈 생각을 안 하더니 나보고 5월 10일 다른 일정 없지? 하며 묻는다. 달력을 보니 수요일이라 다른 일정이 없다고 하니 철원 주상절리 길 가자고 한다. 아침 9시경에 출발하여 가다 성산대교를 지나니 친척 시동생 내외가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다. 우리 지금 철원 주상 절리길 가는데 다른 일정 없으면 함께 가자고... 시동생은 선약이 있다고 하고 동서는 시간이 있다고 해서 홍은동으로 가서 동서를 태우고 갔다. 순담 매표소에서 표를 사는데 성인은 10.000원인데 50%를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중랑천 장미 축제....( 5월 19일,)

5월 중순이 되니 장미꽃이 이곳저곳에서 피기 시작한다. 아파트 담장에도 피어 넘겨다 보고 학교 담장위에도 화사하게 피어 지나가는 사람들을 즐겁고 기분 좋게 한다. 복지관에서 수업을 함께 받는 친구가 장미 보러 가지고 한다. 부천 도당 공원 장미를 보러 갈까? 과천 대공원 장미를 보러 갈까? 하다 요즘 인기가 많은 중랑천으로 가자는 의견이 일치되었다. 중랑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노원구에 작은 아들이 살고 있다. 작은 아들은 매일 저녁 전화를 하는 데 나는 갔다 와서 저녁에 전화할 때 "나 너네 동네인 중랑천 장미구경 하고 왔다"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전화를 받으며 " 엄마 가 내일 너네 동네인 중랑천에 장미꽃 보러 간단다"라고 말한다. 아들이 다시 내게 전화를 하며 묻기에 그렇다고 하며 목동역에서 1..

공원 이야기 2023.05.25

나의 산책 길에 핀 5월의 꽃들....( 5월 16일 까지,)

해마다 철 따라 피는 꽃을 사진을 찍어 이곳에 올리기도 했는데 올해는 계절에 상관없이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더니 꽃들이 철없이 더 화사하게 많이 피는 거 같다. 지나갈 때마다 거리에 공원에 혹은 안양천 둑에 피어있는 꽃들을 찍게 된다. 어제 어린이날과 오늘 아침까지 내리던 비가 오후에는 그쳤다. 어제 걷기를 못했으니 오후 늦게 집을 나서서 용왕산 옆을 지나가는 데 아키시 꽃이 주렁주렁 피어있다. 용왕산 자락에 하얀 찔레꽃이 무리 지어 피어 지나가는 사람에게 향기를 선사한다. 어느 식당 앞 화분에 작약꽃이 피어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가 없어 담았다. 용왕산 아래 대로변에 산딸 꽃이 바람개비처럼 피어있다. 안양천 둔치 미니 골프장 옆에 이팝꽃이 하얗게 피어있다. 계단으로 내려가기 어려워 멀리서 당겨 찍었..

나의 이야기 2023.05.22

아스파라거스로 엉터리 음식을 만들다.

재작년에 씨 뿌린 아스파라거스가 올해 처음으로 수확했다고 지난 3월에 이곳에 자랑을 했었다. 이제는 어떻게 음식을 해서 먹었는지 보고를 해야겠다. ( 누구에게???.) 3년 만에 처음으로 이렇게 튼실하고 예쁜 아스파라거스 2촉이 올라왔다. 일단 두 개를 첫 수확을 했다.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쑥쑥 올라온다.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우후죽순"이 아니고 "우후아스파라거스"다. 내가 제일 처음 먹어본 아스파라거스는 이렇게 해서 먹었다. 24년 전 미국에 사는 친구 아들 결혼식 참석하러 갔는데 친구가 모양도 이름도 생소한 이 걸 사 와서 끓는 물에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다. 특별하게 맛이 있는 건 아닌데 한국에 와서 이맛을 잊지 못해 구입하려고 해도 우리 동네 슈퍼마켓에는 보이지 않는다. 20년 전 사촌 시동..

참 고마운 올케들....

나의 친정 남매들은 3남 1녀인데 위로 오빠가 한분 계시고 아래로는 남동생이 두 명이고 딸은 나 혼자이다. 그 들의 짝인 올케들은 내가 생각해도 참 착하다. 올케언니는 어머니 평생을 함께 하였기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래 올케들도 어머니가 집으로 가시면 극진히 보살펴주고 어머니께서 걱정하시는 일이 없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해외여행이나 국내여행을 할 때도 서로 잘 챙겨주고 서로 배려를 해서 편하게 즐긴다. 다른 집 이야기를 들어보면 친정 식구들과 여행을 하는 데 나의 올케들은 시댁식구인 남편의 가족들인 우리와 여행 가는 걸 싫은 내색 없이 함께한다. 나야 친정이지만 올케들에겐 시월드들인데 싫은 내색 없이 서로 배려하고 챙겨주니 너무 고맙다. 그래서 함께하면 내 마음이 편하다. 올케와 나. 왼..

나의 이야기 2023.05.15

케이블 카 타고 DMZ 로 ....( 4월 29일,)

남편의 고성 이 씨 은암 공파 중 서울 근교에 사는 몇몇 종친들이 가끔 만나 안부도 서로 묻고 식사도 함께한다. 지난가을 만나 식사를 할 때 종손이 날씨 따뜻한 봄 자기 집으로 초대하겠다고 하더니 마침내 식사를 하자며 집으로 초대를 했다. 하필이면 봄비가 내린다. 오후에는 개일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경기도 파주에 전원주택을 지어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정원도 손질이 잘 되어있고 집도 아주 멋있다. 집 구경을 하는데 화초를 싱싱하게 잘 키우고 배치도 있을 자리에 잘 두었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작은 화분과 소품들이 놓여 있어 우리는 연신 어떻게 다 관리하느냐는 소리를 하며 둘러보았다. 왜냐하면 안 주인인 종부는 교편을 잡고 있기에 바쁜 생활에도 하나 흩트려짐이 없기에 더 감탄을 했다.. ..

머위 줄기 들깨 찜..

김해 사는 형님이 텃밭에서 농사지은 상추, 치커리, 머위잎, 무말랭이를 택배로 보내 주셨다. 상추, 치커리는 며칠을 쌈을 싸 먹고 머위도 잎은 쪄서 쌈 사 먹고 줄기가 아주 길고 통통해서 시골에서 해 먹는 방법으로 들깨가루를 넣고 국물이 자작한 찜을 만들기로 했다. 머위줄기 껍질을 벗기려면 손가락과 손바닥에 머위 물이 들기에 일회용 장갑을 끼고 해야한다. 머위물이 손바닥이나 손톱에 들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다. 껍질을 깐 줄기를 먹기. 좋게 자르고 방망이나 칼등으로 두들겨서 부드럽게 해야 하는데 깜빡 잊고 줄기를 칼로 쪼갰다. 바지락이나 조갯살을 넣으면 제맛이 나는데 조갯살 사러가기 싫어 조개살 대신 냉동실에 있는 간 소고기를 넣기로 했다. 양파 한 개를 채 썰고.. 양파를 썰때마다 무엇이 그리 슬픈지..

4월, 꽃은 피고 지고 또 피고....

올 해는 꽃들이 모두 일찍 피었다. 때 이른 3월에 벚꽃이 피더니 어느 날 꽃눈이 되어 다 떨어져 버렸다. 모두들 꽃이 졌다고 아쉬워하고 아까워했다. 파리 공원 에펠 탑아래 올해는 튤립을 심었네 작년까지만 해도 장미꽃이 피었던 곳인데.... 우리 집 바깥화단에 작년에 심은 명자꽃이 피기 시작한다. 아직 나무가 어려 많이 피지 못해서 지나가는 행인의 이목은 끌지 못한다. 내년에는 더 많이 피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칭찬을 받겠지. 목 4동 주민 센터옆 화단에 할미꽃이 피었다. 요즘은 도심에서도 할미꽃이 가끔 눈에 띈다. 허리가 아니고 목이 약간 굽은 꽃에 솜털이 보송보송하다. 목동 아파트 4단지 이 목련 꽃은 작년 여름에 꽃이 피어 나를 놀라게 하였는데 올해는 아주 작은 꽃송이가 너무 많이 피었다. 안양천둑..

나의 이야기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