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의 산책 길에 핀 5월의 꽃들....( 5월 16일 까지,)

쉰세대 2023. 5. 22. 23:30

해마다 철 따라 피는 꽃을 사진을 찍어 이곳에 올리기도 했는데
올해는 계절에 상관없이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더니
꽃들이 철없이 더 화사하게 많이 피는 거 같다.
지나갈 때마다 거리에 공원에 혹은 안양천 둑에 피어있는 꽃들을 찍게 된다.
 

어제 어린이날과 오늘 아침까지 내리던 비가 오후에는 그쳤다.
어제 걷기를 못했으니 오후 늦게 집을 나서서 용왕산 옆을 지나가는 데
아키시 꽃이 주렁주렁 피어있다.
 

용왕산 자락에 하얀 찔레꽃이 무리 지어 피어 지나가는 사람에게
향기를 선사한다.
 

어느 식당 앞 화분에 작약꽃이 피어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가 없어 담았다.
 

용왕산 아래 대로변에 산딸 꽃이 바람개비처럼 피어있다.
 

안양천 둔치 미니 골프장 옆에 이팝꽃이 하얗게 피어있다.
계단으로 내려가기 어려워 멀리서 당겨 찍었다.
 

안양천 둑에 매실이 어제 온 비로 떨어져 뒹군다.
열매가 제법 많이 컸다.
 

말밤이라고도 하고 칠엽수이라기도 하고 마로니에라고 하는 나뭇잎이 바람에 떨어져 있다.
잎이 7가닥이니 칠엽수가 맞네.
 

칠엽수 꽃 모양이 나비 같기도 하고 특이하게 생겼는데
자세히 보니 예쁘다.
 

내가 즐겨 앉아 멍 때리는 벤치에도 꽃들이 떨어져 있다.
나무벤치의 페인트가 벗겨져 볼썽사납네.
 

바닥에 잔뜩 떨어진 꽃들.
 

고개를 들어 나무 위를 쳐다보니
아직 덜 떨어진 꽃들이 바람에 나부끼며 떨어지고 있다.
 

용왕산 올라가는 계단 위 빨간 장미가 피었다.
올 들어 처음 보는 장미꽃이라 반갑다.
 

풀 속에 수레국화가 보인다.
 

며칠 후 수레국화가 만발하였다.
꽃잎이 종이로 만든 것처럼 만지면 바스락 거릴 거 같다.
정말 예쁘다.
 

샤스타데이지도 군데군데 피기 시작한다.
 

모처럼 안양천 황톳길을 걸었다..
둑 위 만발 했던 병꽃이 윤기를 잃고 있다.
 

빨간 토끼풀도 보이기 시작한다.
 

하얀 토끼풀도 보이고

 

이 꽃 이름을 몰라 검색을 하였더니 엉겅퀴 꽃이라고 하고
붉은 토끼 풀이라고도 한다.
내가 알기로는 두 가지 다 아니다.
근데 꽃이름은 모른다.

 

아직 시들지 않은 병꽃이 한 무더기 피어있다.
 

아파트 단지에 길냥이가 아이들이 귀찮게 하니
후다닥 나무 위로 올라 가 버린다.
 

신트리 공원에 붓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노란 나리꽃이 환하게 피어있다.
 

황톳길 옆 흰 토끼풀과 붉은 토끼풀, 그리고 여러 가지 꽃들이 어우러져 피어있다.
 

금계국도 피기 시작하고
 

수레국화는 바톤을 다른 꽃에게 넘겨주고
시들기 시작한다.
 

하얀 찔레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금계국이 환 하게 핀 도로 옆으로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신나게 달린다.
 

 

벚나무 잎이 하늘을 덮으니 터널이  되었다.
봄에는 벚꽃터널..
지금은 나뭇잎 터널..
이 터널 아래를 걸으면 햇볕을 차단해주니 바람은 상쾌하고 시원하다.

 

목 5동 성당 화단에 핀 꽃.

 

파리공원 에펠 탑아래 튤립이 지고 난 후
장미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하루하루가 다르고 꽃이 피고 진다.

 

장미도 피고 하얀 찔레꽃도 피는 5월 초순이다.

올해는 벚꽃이 일찍 피었다고 했는데

꽃들도 한국사람의 빨리빨리 근성을 배웠는지 

다른 해에 비해 훨씬 일찍 피고 진다.

뭐가 그리 급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