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음식들....

옥상 식자재로 만든 내 마음대로 만든 음식들....1,

쉰세대 2024. 9. 23. 23:15

이제 우리 옥상에는 가을걷이가 거의 끝나가고

고구마와 얼마 전에 심은 쪽파와 부추와 가을 오이만 있다.

초여름부터 여태까지 여러 채소를 수확하여

내 맘대로 음식을 만들어 보았다.

일반적인 반찬이 더 많지만 조금은 기교를 부린 것도 있다.

기교를 부리며 한 음식 중에는 제대로 된 것도 있고 

실패한 것도 있다.

나는 음식을 절대 버리지 않기에 실패했다고 버리지는 않고

맛없게 먹었다는 뜻이다...

 

옥상에 심은 채소 중 가장 먼저 수확한 오이들....

아이들 온 김에 몇 개 따주고 

며칠 후 여러개 땄다.

 

오이 피클을 담으려고 한다.

 

무 한 도막.

무는 옥상에서 수확한 것 아님.

 

피망이 미니 피망이다.

 

상큼한 신맛을 위해 레몬을 추가했다.

 

재료를 썰어놓고 보니 오이와 피망만 우리 옥상 채소이다.

 

설탕과 식초를 적당량을 넣어 팔팔 끓인 다음

소독한 유리병에 재료를 넣고 뜨거울 때 부어 뚜껑을 덮어두었다.

 

1층 주차장옆 작은 화단에 몇 년 전 심은 더덕이 뿌리는 제대로 들지 않고

새 순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망을 타고 오르기에 철거헸다.

그래서 잎을 땄다.

가끔 연한 순을 따서 상추와 함께 쌈을 싸서 먹었는데

오늘은 부침개를 부치려고 한다.

 

더덕 순으로만 하는 거보다 당근과 홍고추를 넣고 하기로 했다.

 

남편은 밥반찬으로

나는 커피 한 잔과 점심으로 먹었다.

 

올해 처음으로 꽈리고추를 심었다.

시중에 파는 것처럼 예쁜 고추가 달렸다.

 

꽈리고추를 가위로 잘라 씨를 털어낸 후

비닐봉지에 밀가루와 자른 고추를 넣고

쉐키 쉐키 흔들면 고추에 밀가루가 골고루 묻는다.

 

김이 오르는 냄비에 채반을 놓고 면 보자기를 깐 다음

쪘다.

 

집 간장에 마늘, 고춧가루, 통깨로 무쳐 참기름으로 마무리하면

남편이 좋아하는 옛날 우리 어머님들의 반찬이 되었다.

 

올해는 가지 농사가 아주 잘 되었다.

가지의 모양도 예쁘고 크기도 적당하다.

 

가지를 길이로 절반으로 자른 다음 어슷 썰기로 썰어

찹쌀 반죽을 입혀 기름에 튀겨 내었다.

 

여기에 탕수육 소스를 올리면 가지 탕수육이 되는데

나의 남편은 탕수육 소스를 별로 안 좋아 하기에

소스를 만들지 않았다.

남편은 중국집 탕수육도 소스 없이 먹는 걸 좋아한다.

찹쌀가루를 묻혀 튀기니까 튀김옷은 엄청 바싹하고

속의 가지는 말캉거린다.

겉바 속촉을 넘어 겉바 속말캉이다..

 

꽈리고추를 가루 묻히지 않고 쪄서

갖은양념간장에 버무렸다.

이 음식도 남편 입맛이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오이 미역 냉국으로 더위를 잠시 쫓아본다.

 

오이 미역 냉국의 재료가 많기에 남겨

반찬용으로 새콤달콤 오이 미역무침으로 먹었다.

 

가지, 양파, 풋고추 어섯 썰어 준비하고

 

마늘과 파 기름내고

 

굴소스와 국간장 준비하고

 

홍고추도 준비하고

 

마지막 참기름과 통깨 뿌려 완성한 오늘의 요리는????

 

가지 굴소스 볶음...

굴소스를 사용하니 중국 음식 맛이 난다.

 

하지 전 스티로폼 박스 4개에서 캔 감자.

제법 많다.

3 등분해서 아이들 조금씩 나누어주고 작은 거 만 남겼다.

 

작은 감자를 삶아 껍질을 까서 도구를 이용해서 으 개었다.

 

으깬 감자에 사과, 양파, 말린 베리, 살짝 절인 오이에

마요네즈 넣고 샐러드를 만들었다.

 

감자 샐러드를 빵 위에 올려 수제 두유 한잔으로

나의 점심 식사...

남편은 밥과 반찬으로....

 

오이 채를 올린 냉면,

게으른 나는 냉면 무 김치를 담그지 않고

마트에서 판매하는 무쌈을 사서 사용한다.

사진에 하얀색으로 보이는 게 무쌈인데 

아주 편리하고 맛있다...

 

오이를 몇 개 땄는데 오이소박이 하려고 하니 

먹을 때 귀찮으니 막 담그라고 한다.

나야 땡큐이지요...

 

 

쪄서 찢어 무친

그야말로 옛날 식 가지나물.

 

유튜브 보고 따라 하기....

가지를 방망이로 눌러 밀어

 

반으로 자른다.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려

 

가지에 속이 들어갈 수 있게 벌려 밀가루를 묻히고

 

잘게 썬 돼지고기와 여러 가지 채소에 갖은양념을 하여

가지 속에 채워 넣는다.

다진 돼지고기면 하기가 쉬웠을 텐데

대강 잘게 썰었더니 좀 불편하다.

 풋고추랑 양파도 크게 썰어졌다.

 

펜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앞뒤를 익힌다.

 

속 재료가 익도록 구웠더니 고기가 조금 탔다.

보기는 좀 그래도 가지나물보다 훨씬 맛있었다.

 

고구마 줄기와 잎이 너무 무성하다.

 

고순이를 껍질 까서 끓는 물에 소금 한 꼬집 넣고

살짝 데친다.

 

살짝 데친 고순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가이리 멸치와 양파, 청홍 풋고추와 마늘을 준비하여

 

들기름에 볶아 

고구마 순 멸치 볶음을 만들었다.

 

또다시 고구마 줄기를 살짝 데쳐 

방망이로 밀어 줄기를 부드럽게 했다.

 

냉동실에 얼려져 있는 새우를 잘게 썰고

 

들기름에 준비해 놓은 재료를  넣고 볶았다.

 

약간의 국물을 넣어 자작하게 볶다 들깨 가루를 넣고

 

홍고추를 넣어주고

 

고구마 줄기 들깨 찜이 완성되었다.

 

수박이 더 크지 않고 그 속이 익었는지 궁금해서 따 왔다.

애플 수박인지 모르겠는데 축구공과 비교하니 

축구공 보다 조금 작다.

 

잘라보니 아주 잘 익었다.

며칠 더 두었다면 너무 익을 뻔했다.

씨도 까맣게 익고 과즙도 줄줄 흐른다.

 

마침 큰아이가 와 있어서 아들이 자르고 

남편이 구경하며 잘 익었다며 좋아하고 있다.

 

참외 모종인 줄 알고 심었는데

멜론이 달려있었다.

모두 4개가 열려있었는데 그중 가장 큰 2개를 따 왔다.

 

멜론도 아주 잘 익었다.

너무 익었는지 씨가 억세다.

 

수박을 맛있게 먹고 있는 큰 아들 식구들과 남편.

 

아직 달려있는 참외들...

이 글을 작성하는 시기에는 모두 다 땄다.

나는 아무 음식을 간 만 맞으면 다 잘 먹는데

나의 남편은 옛날에 먹었던 음식만 좋아하며 

삼시 세끼를 고집하고

나는 밥 종류는 하루 한 끼만 먹는다.

 

아래 링크는 내가 아침으로 먹는 식사를 오래전에 올린 걸 

가져왔다.

하루 한끼만 밥을 먹는다.

지금도 이렇게 먹고 산다..

 

https://did1946.tistory.com/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