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도토리 묵 전문 식당....( 1월 31일,)

쉰세대 2024. 4. 24. 23:15

가까운 곳에 사는 사촌동생이 함께 점심식사하자며
알려준 식당.

길 찾기를 따라 찾아갔다.

 

노란색 건물이 눈에 확 뜨인다.

가정집을 개조해 식당으로 이용하고 있는 집이다.

 

식당 이름은 숲 속 도토리 마을이었다.

식당은 2층이었고 식당 앞은 작은 산이 있다.

우리는 숲 속 도토리 정식을 주문하였다.

 

깔끔하게 차려져 나온 밑반찬들...

채소를 섞어 무친 묵무침.

채소가 싱싱하고 새콤달콤 맛있다.

 

도토리 전,

금방 부쳐 나온 도토리전도 맛이 있다.

 

건조 묵 잡채,

당면 대신 말린 묵으로 잡채를 만들었는데

쫄깃하고 맛있다.

리필도 된다는데 우리 두 사람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따뜻한 들깨 수제비.

들깨가 넉넉히 들어가서 구수하다.

 

묵탕밥.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한다고 하신다.

 

묵탕밥을 하기 위해 밥이 따로 나왔는데

묵탕에 말아먹어도 되고 그냥 국처럼 먹기도 하는데

말아먹는 걸 추천한다.

 

옆에는 방이 있는데 피아노가 있다.

아마 딸이 쓰던 방인 거 같다.

이런 방이 2곳이다.

가게는 작고 아담하며 홀에는 식탁이 6개이고 

방에도 식탁이 4개이다.

 

식당 창문으로 본 바깥 풍경.

동생은 눈이 오면 경치가 좋겠다고 했지만

봄에는 진달래가 필 거 같고

여름에는 녹음이 무성할 거 같고 

가을에는 단풍도 제법 좋을 거 같아

사철 내내 다 좋을 거 같다.

이 날이 1월이라 눈이 없고 나뭇잎도 없으니 삭막하다,

그래도 분위기 좋았다.

 

TV에도 방영되었고

묵이랑 김치도 판매하는데 가격이 착하다.

 

건조묵도 판매하는 데 요리하는 방법까지 적혀있다.

위칸 비닐봉지 옆에 묵이 있고 

아래에는 들깨가루와 지퍼 봉지에 건조묵도 있다.

TV의 맛있는 녀석들에도 출연했다.

먹보 4인방...

스타벅스 원두로 커피를 내려 먹을 수 있는데

현금 1.000원이다.

 

식사 후 소화를 시킬 겸 식당옆 산으로 산책을 하기 위해 올라갔다.

식당 창문으로 본 그 장소이다.

 

무장애길로 잘 되어있어 오르기 쉽다.

 

좀 전 우리가 식사한 식당이 보인다.

 

곳곳이 쉼터에 의자가 있어 쉬며 이야기하기 좋아

동네 주민들이 많이 올라오신다고 한다.

 

 

가끔 감성을 자극하는 시도 있다.

 

 

김포공항으로 착륙하는 비행기가 연신 날아온다.

정상에 있는 장군정.

모처럼 동생과 맛있는 도토리 음식을 먹고

계남산으로 산책도 하고 기분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