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울릉도 여행 마지막 날....( 10월 27일,죽도와 크루즈에서...)

쉰세대 2022. 11. 20. 01:30

울릉도 마지막 날 일정은 죽도로 갔다가

오후 크루즈를 타고 포항으로 갈 예정이다.

아침 식사는 호텔 옆 식당에서 오징어 내장탕으로 준비해 주셨는데

나는 오징어 내장탕이라기에 먹물이 있는 검은색 국인 줄 알았는데

아주 하얗고 부드러운 국이었다.

 

도동항에서 죽도까지 운행하는 동해선.

배는 그리 크지 않다.

 

선실 안은 의자가 아니고 마루 바닥이었는데

아무 곳이나 편하게 앉아 가면 된다.

근데 우리는 왜 선실 밖으로 왜 안 나갔을까?

 

배를 타고 약 20분 후 죽도에 도착하였다.

배에서 내리니 우리 앞에 나선형 계단이 있다.

 

나선형 계단 ( 일명, 달팽이 계단)으로 올라가다 만난 

바위 위에 핀 해국.

 

과연 죽도의 이름 그대로 울창한 대나무 숲이 있다.

 

이 죽도의 산장이 방송에 여러 번 방영이 되었다고 적혀있다.

언니는 방송을 보았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옛날에는 4가구가 살았는데

지금은 방송에 나온 " 김유곤"씨 가족만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집이 아주 깔끔하고 멋스럽다.

 

죽도에서 김유곤 씨가 직접 농사를 지은 더덕으로 쥬스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날은 김유곤 씨는 외출을 하고 형수님이 쥬스를 판매하고 계신다.

우리도 더덕 쥬스를 사서 마시고

 

집 옆으로 전망대로 가는 길이 있다.

정원도 아주 예쁘게 꾸며놓아 외국의 어느 정원처럼 보인다.

 

멀리 어제 갔다 온 관음도가 보인다.

 

죽도 정상에 있는 전망대,

전망대 사진을 찍지 않아서 다른 분의 사진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 전망대에 올라가지 못하게 막아 놓았었다.

 

전망대 앞에서 관음도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

 

죽도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약 1시간 20분 정도이다.

내려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니 이제 슬슬 내려가야겠다.

 

무슨 곡을 연주하고 있을까?

 

더덕밭에는 더덕을 수확을 하였는지

아니면 가을이라 더덕 줄기를 다 처리를 했는지 빈 밭이다.

 

나선형 계단을 내려가는 남편과 올케언니.

나는 올라갈 적보다 내려올 적이 더 힘들었다.

 

배를 타고 도동항으로 오는 중.

 

어제 걸었던 행남 해안 산책길과 촛대바위가 보인다.

 

이렇게 울릉도 여행은 끝이 나고 이제 크루즈를 타고 포항으로 돌아가야 한다.

도동항에서 사동항으로 이동하였다.

 

역시 6층에 방을 배치받고....

어느새 저녁식사시간이 되어 식당으로 갔다.

이곳은 연회장이 되기도 하고 식당이 되기도 한다.

 

식사를 하기 위해 계산을 하면 식권 대신 팔목에 팔찌를 채워준다.

 

정갈하게 잘 차려진 음식들....

생각보다 종류가 많고 먹음직스럽다.

 

운 좋게 나의 순서가 빨라 다른 사람들이 입장하기 전 먼저 들어가게 되어

아무도 손대지 않은 음식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내가 가져온 첫 음식.

 

울릉도로 들어올 때는 밤이라서 밖에 나갈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낮 시간이라 선실 밖으로 나갈 수가 있다.

 

크루즈 선상에 헬리콥터가 내릴 수 있는 헬기장도 있다.

 

선상에서 구경을 하다 아래로 내려오니

식당이 연회장으로 바뀌어 노래자랑을 하고 있다.

이분이 1등을 하였다고 시상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회자께서 앙코르 송으로 "바램"을 부르셨다.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한다.

 

 

산으로 지는 일몰도 멋있지만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수평선 아래로 해가 지는 모습이

멋지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울릉도 여행은 끝이 나고

포항 영일만 신항에 오후 7시에 하선을 하게 된다.

그리고 포항역에서 8시 30분에 산천호를 타게 된다.

부산 오빠 내외와 창원 동생 내외는 산천호를 타고 떠나고

우리는 서울 도착이 자정 이후라서 택시 잡기 어렵다고 

아들이 포항에 호텔을 예약해줘서 포항에서 1박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