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울릉도 여행...1, ( 10월 25일,)

쉰세대 2022. 11. 6. 23:11

멀미는 하지 않았는데 속이 좀 불편하다.

♬ 울릉울릉 대는 가슴 안고

연락선을 타고 가면 울릉도라

뱃머리도 신이나서 트위스트

아름다운 울릉도~~~~ ♬♪

울렁거리는 마음을 안고 배에서 내리니 

아직도 땅이 흔들리는 느낌이다.

그래도 하늘은 맑고 공기는 더없이 상쾌하여 기분은 최고이다.

10년 전에 왔을 때 보다 새 건물도 많고 호텔도 많이 보인다.

10년이 지났으니 당연한 변화이겠지..

감회가 새롭다.

 

밝은 표정으로 내리는 동생 내외.

큰 동생은 울릉도를 오기 위해 2번이나 시도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실패하고 이번이 3번째 울릉도 땅을 밟았다고 한다.

 

우리를 태우고 다닐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버스를 타고 도동항으로 왔다.

도동이 울릉도에서 제일 번화가이다.

하늘과 구름이 멋있고 바닷물은 파랗다 못해 검푸르다.

도동으로 이동 후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늦은 아침식사를 했다.

메뉴는 특이하게 엉겅퀴 국과 일반 백반으로 나왔다.

엉겅퀴 국은 처음 먹었는데 따뜻한 국을 먹으니 속이 가라앉는다.

 

 

해안가 바위 높은 곳에 털머위 꽃이 노랗게 피어있다.

 

바람이 너무 불어 여인들 머리가 마구 휘날려 귀신같다.ㅎ

 

오늘이 독도의 날이라 학생들이 많이 보인다.

중학생인 나의 손녀도 학교에서 독도 지킴이 동아리에 소속이 되어있어

나 보다 일주일 먼저 울릉도와 독도에 다녀왔다.

이 여학생들은 독도에 가서 추려는지 태극기를 들고 춤 연습이 한창이다.

 

울릉도에서 첫 여행이 봉래 폭포에 가는 일정이다.

예전에 왔을 때는 풍랑이 세어 하루를 더 울릉도에서 보냈는데

그때 개인으로 성인봉과 이곳 봉래 폭포를 갔었다.

 

유리 벽에 천연 에어컨이라는 글이 있어 들어갔다.

이곳은 여름에는 찬 바람이 나와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에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어중간한 계절이었기에

바람의 온도가 바깥과 별 차이가 없었다.

 

이 동굴에서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과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도동 주민들의 피서지라고 한다.

 

폭포에서 흘러내려오는 이 물이 도동의 주민들의 식수원이라고 하는데

오염이 되지 않아 바로 먹어도 괜찮다고 한다.

정말 맑고 깨끗하다.

 

쭉쭉 뻗은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듯하다.

 

봉래 폭포..

예전이나 지금이나 수량은 그리 많지 않다.

 

봉래 폭포에서 나와 2번 째 관광코스 인 내수 전망대로 향했다.

내수 전망대 오르다 바라본 바다 풍경...

날씨가 너무 좋아 감탄사가 자동으로 나온다.

 

계단도 오르고

 

내수 전망대 도착했다.

 

죽도라는 작은 섬이 보인다.

죽도라는 이름인 걸 보니 대나무가 많이 자라나 보다.

 

버스를 타고 가는 데 내가 좋아하는 등대 한쌍이 보인다.

차창으로 찍었는데 마음에 들게 찍혔다.

 

큰 바위 틈으로 본 파란 하늘.

 

촛대바위 꼭대기에 소나무 인지 향나무 인지 잘 모르겠는데

나무 한 그루가 당당하게 자라고 있다.

물도 없어 보이고 모진 풍파에도 시달렸을 텐데 아주 싱싱하게 잘 자랐다.

 

며칠 동안 풍랑이 거세어 오징어잡이를 하는 배들이 

출항을 못 했다고 한다.

그런데 다행으로 오늘은 날씨가 좋아 항구에 묶였던 배들이 오징어잡이 나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간단한 밑반찬.

울릉도에는 이런 채소들도 모두 육지에서 사 가지고 온다고 한다.

그 말은 들은 우리는 아껴 먹었다.

 

점심으로 먹은 울릉도 별미 따개비 칼국수.

따개비 몇 개가 보인다.

국물이 담백하고 맛있었다.

 

점심 식사 후 커피 마시려고 카페에 들어갔다.

 

가격은 육지와 차이가 없다.

 

독도 노래비.

 

독도 노래비가 독도에 있지 않고 울릉도 도동에 있다.

 

독도 노래 비 앞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카페 옆에 마가목 모종을 팔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가끔 사 가는 게 보인다.

육지에서도 잘 살까???.

 

이번 코스는 관음도,

이곳은 괭이갈매기 서식지라고 한다.

근데 괭이갈매기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울릉도에서 유일한 섬과 섬 사이에 있는 연육교라고 한다.

 

오늘도 파도가 엄청 세게 친다.

 

울릉도 해안 일 주로 에 이런 터널이 제법 많다.

파도가 거셀 때 바다물이 월파를 하여 위험하니 

해안도로로 가지않고 터널로 이동한다.

전에 왔을 때는 해안 일주로를 차를 타고 가면 해안가 경치가 좋았는데

지금은 터널로 들어가니 그때만큼 경치가 좋지 않다.

설악산 갈때 한계령을 넘어 가면 경치가 좋았는데

지금은 터널로 가니까 경치를 즐길 수 없는 거 처럼....

 

관음도를 가기 위해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입장료를 받는 매표소가 있다.

우리는 여행사의 프로그램이 포함되어있어 표를 구매하지 않았다.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두대가 있어 숨차게 안 올라가도 되어 좋다.

 

관음도를 잇는 다리.

 

해국이 아주 싱싱하게 피어있다.

 

관음교에서 본 풍경들....

 

관음도에 전망대가 세 곳이나 있는데 우리는 시간 관계상 다리 중간까지만 갔다.

여유가 있었으면 한 바퀴 돌았으면 정말 좋았겠다.

 

물이 맑아 고기가 헤엄쳐 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이날은 파도가 너무 많이 쳐서 보이지 않았다.

 

저 바위 위에도 나무 한 그루가 싱싱하게 살고 있다.

다니다 보니 이런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생명력에 감탄이 난다.

울릉도 여행 1일차를 올리는데 지루해서 두번으로 나누어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