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울산 십리 대숲과 대왕암..( 4월 14일,)

쉰세대 2022. 5. 1. 23:45

청송 대명콘도에서 조식을 마치고 청송 동생은 과수원에 일이 있어 가고

창원 큰 동생도 창원에서 회의가 있어 가야 한다고 한다.

동생들과 헤어지고

우리는 기왕 그곳까지 간 김에 오빠 내외와 울산 십리 대숲으로 가기로 했다.

 

청송군의 사과 이정표.

찻길 옆에 있어 지나갈 때마다 시도를 해도 실패를 했는데

이번에는 달리는 차 안에서 찍었는데 제대로 찍혔다.

 

울산 장생포는 옛날 부터 고래고기가 유명하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오랜만에 고래고기를 먹기 위해 장생포로 먼저 갔다.

내가 어릴때 부산에서는 고래고기를 노점에서 순대처럼 썰어서 팔았다.

그런데 고래를 잡지 못하는 법이 생겼는데

다른 곳에서는 팔지 않기에 이곳까지 왔다.

 

식당에 들어가니 유명 연예인 몇 명의 사인이 있다.

송해 선생님의 사인은 2012년으로 오래전에 오셨나 보다.

 

4명이 모둠 특대를 주문했다.

 

고래고기 육회....

소고기 육회보다 부드럽고 고소하며 맛있다.

육회는 처음 먹어 보았다.

 

모둠 특대.

사장님께서 부위를 말씀하여 주셨는데

간, 운해만 생각나고 나머지는 모르겠다.

50 몇 년 만에 고래고기를 먹어본다.

 

식사 후 식당 뒤쪽에 있는 장생포 고래문화마을로 올라갔다.

 

고래 문화마을까지 운행하는 모노레일이 있다.

 

식당 길 건너 장생포 고래박물관이 있는데

가본 곳이기에 들어가지 않고  울산 태화강 십리 대숲으로 향했다.

울산 태화강 이 제2호 국가정원으로 2019년에 지정되었다.

태화강을 따라 십리 ( 약 4km ) 대숲이 유명하다.

 

태화강을 건너는 유리 잔도가 있다.

발아래는 태화강이 흐르고 이 또한 태화강의 명물이다.

 

겁 없이 잘 걸어가는 올케언니...

 

난 처음에는 약간 무서워 바깥쪽에서 안 무서운 척하고

 

용기를 내어 유리 위에 올라 걸었다.

 

길 건너 전망대가 있는데 맨 위층은 회전 전망대이다.

 

하늘을 찌를듯 키 큰 대나무가 빽빽하게 서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의 이야기를 들어 보는 중....

혼자 보기 아깝고 혼자 듣기 아까웠다.

 

죽순이 나올 때 항아리에 구멍을 내어 그 속에서 대나무가 크게 했다.

대나무로 악기를 만들어 두었다.

 

십리대숲을 나와 오빠 내외를 부산 가는 전철을 타기 위해 울산 태화강역에 내려드리고

아쉽지만 작별을 했다.

작년 연말에 울산 태화강역에서 부산 부전역으로 가는 전철이 개통되어

오빠가 사시는 양정까지 한 번에 갈 수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울산 대왕암으로 떠났다.

 

네비에 대왕암 주차장을 찍었더니 타워주차장으로 안내를 한다.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대왕암 가는 계단.

이 계단을 올라가니 엄청 넓은 실외 주차장이 있다.

울산 대왕암 주차장은 주중에는 무료이고

주말에는 30분에 500원으로 아주 저렴하다.

2021년 7월 15일 개통한 이 출렁다리는 올 연말까지는 무료이라고 한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강풍이 심하게 불어 운행을 안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먼 빛으로만 구경을 했다.

정말 바람이 무섭게 불고 있다.

 

 

대왕암 공원 바위가 아주 절경인데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파도가 바위를 삼킬 듯하다.

 

 

 

주차장 내려오는 계단 옆의 벚꽃이 불빛을 받아 아주 예쁘다.

 

 근처에서 일박을 하고 내일은 경주로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