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영주 무섬마을...( 4월 15일,)

쉰세대 2022. 5. 7. 23:10

경주 양동 마을을 떠나 영주 무섬마을로 떠났다.

몇 년 전부터 무섬마을에 가고 싶어 저장을 해 두고

기회만 보고 있었는데 경주에서 서울로 오는 길에 남편에게 부탁을 했다.

전에도 몇 번 영주를 갈 기회가 있었는데

부석사와 소수서원만 갔다 왔다.

 

경주에서 영주로 이동중 하늘이 너무 맑고 예쁘다.

달리는 자동차에서 찍었는데 제대로 찍혔다.

 

수도교를 지나 동네입구까지 자동차가 들어간다.

동네 입구에서 본 풍경.

 

무섬마을의 대표인 외나무다리가 보인다.

내성천이 넓기는 상당히 넓은데 물은 많지 않다.

 

외나무다리를 건너갔다 오는 남편.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는데 원수가 없어 만나지 안 했다고 한다.ㅎ

 

나도 외나무다리에 올라섰다.

 통나무를 두쪽으로 나누어 놓았는데

다리의 폭은 약 30cm 정도이다.

발아래는 굵은 모래가 깔려있고

 

나는 끝까지 건너지 못했다.

모래 위에는 괜찮았는데 물 위에 가니 햇볕에 반사도 되고

물결이 출렁거리니 중심을 못 잡겠다.

에휴....

이제 이런 것도 못 건너가네...ㅠ

 

양동마을처럼 기와집과 초가집이 잘 어우러져 있다.

 

무송현 종택 마루에 앉아....

마루의 문이 창호지가 아니고 나무로 문이 있는데

방한용 덧문인 거 같다.

 

만죽제 고택은 병자호란 후 출사를 단념하고 충절과 은둔 군자의 선비정신으로

처음 무섬마을로 들어와 거주한 " 박수"가 조선 현종 7년 (1666년 )에 지은 무섬마을

입향 시조의 종택으로 무섬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다.

당호를 섬계당 이라고 하였으나 6대손에 이르러 섬계 초당이라고 하였으며

8대손인 박승훈이 집을 중수하면서 당호를 " 만죽제"라고 하였다, 이하 생략... 설명 중에서,

 

 

무섬마을을 옛날에는 섬계 마을, 수도리, 물 섬, 이라고 했단다.

 

아직 아궁이로 군불을 때고 계신다.

 

 

기와 담장 너머 연분홍 복사꽃이 요염하다.

 

예쁜 정자가 있어 가까이 갔다.

정자에는 청 퇴정이라고 쓰여있고

담에는 "반남 박 씨 오헌공 추모회"라고 적혀있다..

 

 

청퇴정 정자에서 내려다 본 풍경들.

 

 

청퇴정 정자에 오헌공을 칭송한 글들....

이번 나들이는 내가 가보고싶었던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경주 양동마을, 양남 주상절리,

그리고 영주 무섬마을까지 갔다.

며칠을 운전해준 남편이 고맙고

아직은 다닐수있는 나와 남편의 건강이 고맙다.

경주에서 영주로 갈때 그렇게 맑고 좋았던 하늘이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하고

고속도로가 밀려 늦은 밤에 집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