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청송 송소고택과 객주 문학관. ( 4월 13일,)

쉰세대 2022. 4. 24. 23:56

청송에서 과수원 하는 동생이 청송의 이곳저곳을 안내하기로 했다.

나도 청송을 여러 번 와서 관광도 하고 등산도 하였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곳을 안내하겠다고 한다.

 

청송 대명콘도.

요즘은 이름이 바뀌어 " 소노벨 "이다.

 

한식 식당 " 수달래 "

상당히 넓고 깨끗하다.

지하 2층이라고 했는데 사실은 지상 2층 높이다.

 

나의 아침 식사.

내가 좋아하는 연어가 입맛을 돋운다.

한식당이라고 했는데 한식은 별로 없고

뷔페인데 음식이 상당히 깔끔하고 맛있다.

 

후식으로 커피 한잔과 ....

아침 식사 후 송소고택으로 갔다.

청송 송소고택은

송소 심호택이 호박골에서 조상의 본거지인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지은 99칸의 저택으로 1880년 경에 건립했다고 적혀있다.

조선시대 12대 만석꾼이 경주 최부자와 함께 9대에 걸쳐 무려 250여 년간

만석의 부를 누렸던 영남의 대부호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쳤던

대표적인 고택이며 청송 심부자가 살았던 집이라고 설명이 되어있다.

 

디딜방아도 있다.

디딜방아에 글귀가 있는데

" 경신년 ( 庚申年 ) 경신 월 ( 庚申月) 경신일 ( 庚申日) 경신 시 ( 庚申時) 강태공 만들다.( 姜太公 造作 )"

라고 적혀있는데 동생이 알아보니 실제 이때 만든 게 아니고

상량식 때 대들보에 적는 글귀처럼 디딜방아에 낀 살 (煞, 액운)을 방지하는 일종에 부적 같은 거라고 한다.

집안에 액운이 ㅣ들지말라고 생량 식 때 대들보에 용 (龍 )이나 호 (虎)를 쓰듯이

강태공이 만들었으니 흉신이 들지 말라는 의미인 거 같다고 한다,

옛날 디딜방아에서 손을 다치는 사고가 많으니 이런 문구를 쓴듯하다.

 

 무슨 용도인지 익살스러운 도자기 두개가 문 입구에 있다.

집전체가 아주 깔끔하게 손질이 잘 되어있고

정원도 잘 가꾸어져있다.

 

사랑채에서 안 채로 들어가는 문 앞에 해태가 있다.

 

 

산수유꽃이 활짝 피어있다.

실제로 볼 땐 예뻤는데 사진이 잘못 나왔다.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고

고택체험도 하고 있어 지금 방안에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살금살금 다녔다.

 

뒤란에는 대나무 숲도 있다.

 

송소고택에서 나오니 옆에 또 다른 고택이 있다.

 

이 고택은 송소고택 ( 심호택 )의 작은 아들인 송정의 고택이다.

송정 고택은 1914년에 지어진 송정 심삼광의 살림집이라고 적혀있다.

 

뜨락엔 할미꽃이 수줍게 피어있다.

 

집안에 사람이 있어 조심스러워 살짝 구경을 하고 나왔다.

고택체험의 민박을 하는 것 같다.

 

송소고택에서 나와 작가 김주영의 객주 문학관으로 갔다.

 

마당에 도시락을 먹는 모양의 인형이 있다.

 

문학관 뒤쪽에는 호수도 있고 숲도 있다.

날씨 좋은 날에는 산책하기 아주 좋겠는데

이 때 안타깝게도 비가 오기 시작했다.

호수에서 노란 우비를 입고 검은 우산을 쓰고 낚시하는 사람이 보인다.

 

KBS에서 객주를 장사의 신이라고 이름을 바꿔 드라마를 방영했나보다.

 

벽에 재미있는 글귀가 있다.

 

청송의 사계절 사진이 있다.

가을 사진이 조금전 우리가 다녀온 송소고택인거 같다.

 

글을 쓰다 잠이 든 작가.

난 정말 사람인줄 알고 깜짝 놀랬다.

책상위에는 그 시절 담배 아리랑이 있고 쓰다 구겨버린 원고지가 널려있다.

 

나는 객주를 끝까지 안 봤다.

그야말로 객주에서 일어난 이야기이니 읽기가 불편에서 3권까지 보고

나머지는 안 봤다.

내가 문학을 이해 못하는거 같다.

 

작가가 다니면서 글을 쓰니 종이 부피를 줄이기 위해

글씨를 아주 깨알같이 작게 썼다.

우리는 돋보기로 봐야할 정도이다.

 

객주마당에서 피로를 푸는 막걸리 한잔....

 

유명 방문객들의 감상평과 소감들...

 

북한 개성의 선죽교,

 

객주 문학관 뜰의 조형물들....

 

문학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어느듯 점심시간이 되었다.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