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주 여행 때 좀 더 머물고 싶었는데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아
많은 아쉬움을 안고 15일 만에 돌아왔다.
지난 1월 결혼 50주년 때 남편이 뭐가 필요하냐며 뭘 사고 싶은 거 사라고 한다.
이제는 필요한 것도 없고 사고 싶은 것도 없어니 봄에 제주여행 다시 가고 싶어니
호텔 경비를 지원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다시 가게 된 제주여행에 남편과 함께 가서 남편은 일주일만 함께 있고
난 남아서 이주일 더 있기로 하고 준비를 했다.
지난 제주여행 때 5일을 함께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우리 집 근처에 왔다고...
집으로 오라고 했더니 지고 온 배낭에서 이 견과류를 꺼내 준다.
제주에 가서 아침 식사할 때 함께 먹으라며...
여러 가지 견과류를 구입해서 손수 작은 봉지에 한 번씩 먹을 수 있게
포장을 해서 가지고 왔다.
많기도 하다...
지난번 함께 있을 때 마트에서 구입해서 먹었더니 비싸기만 하고
별로 였다고....
이렇게 고마울 수가....
이번에는 같이 갈 수가 없다고 한다.
이유는 친구의 아들이 5월에 어머니를 모시고 제주도에 가서
한라산 등반을 하겠다고 해서 그때 제주도에 갈 계획이란다.
공항에서 숙소로 가는 급행 버스...
제주 버스에 도착지 알림이 상세하게 적혀있어 정말 쉽다.
그리고 친절하게 환승하는 정류장에 버스 번호가 적혀있어
이것도 편리하여 초행이라도 문의하지 않아도 알 수가 있다.
그런데 제주버스에 불편한 거도 있다.
지난번 왔을때도 느꼈지만 유리창 3/1 높이에 가로 창살이 있다.
좌석에 앉으면 딱 눈높이라서 바캍경치 보는데 아주 불편하다.
그리고 윗쪽에는 심한 코팅을 하여 더 불편하다.
버스를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숙소로 가는 도중 가로수가 동백꽃이 아직 조금 남아있다.
이 길에 동백꽃이 만발하였을 때는 정말 멋있었겠다.
그래도 내가 감탄할 정도는 남아있어 고맙다.
지난가을에 왔을 때 묵었던 호텔로 다시 정했다.
지난번에는 602호 였는데 이번에는 404호실이다.
좁은 공간에 침대를 2개를 설치하였어니
좀 좁지만 있을건 다 있다.
거울과 티브이도 큼지막한 게 있다.
숙소 옆에 있는 아랑 조울 거리를 구경하며 식사할 곳을 찾아다녔다.
남편이 이 식당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들어가기로 했다.
메뉴판은 따로 없고 이걸 보고 결정하란다.
골고루 먹어보자며 모둠구이로 주문했다.
밑반찬이 몇 가지 안 되지만 깔끔하고 음식 간이 맞고 맛이 있다.
생선 모둠구이는 다섯 가지의 생선이 아주 잘 구워져 나왔다.
너무 굽지도 않고 적당히 구워졌는데 겉 바싹 속 촉촉이다.
기장이 들어간 흰밥이 된장국과 나왔다.
공깃밥 값은 별도로...
식사 후 숙소에 들어오는데 하늘에 둥근달이 떠 있어
달력을 보니 오늘이 열나흘이다.
이렇게 두번째 제주도 자유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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