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음식들....

내 마음대로 어향가지 볶음...

쉰세대 2021. 9. 25. 10:23

올해는 옥상 화분에 심어둔 가지가 많이 열린다.

전 같으면 애들이 와서 따 가지고 가기도 하고 따서 친구와도 나눔을 했는데

올해는 애들도 자주 못 오고 친구도 못 만나니 가지가 쌓이기에

몇 개는 말리기 위해 잘라서 옥상에 널어두기도 하고

가지나물을 해서 먹기도 하고 메밀가루로 전을 부치기도 하고....

지난번에는 유튜브를 보고 이상한 요리를 만들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어향가지 볶음을 해봤다.

 

날씨가 선선해지니 가지가 엄청 달린다.

가지 모종 3개에서 이렇게 많이 땄는데

아직도 달리고 있다.

 

약간의 돼지고기 간 것에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을 하고

 

작은 가지 세 개를 내 맘대로 썰고 ( 가지가 작아서 3개라도 큰 거 2개 정도이다. )

초록 풋고추와 붉은 고추를 썰고

 

냉장고에 있던 꼬마 버섯도 썰어두고

양파도 1/3을 썰었다...

 

굴소스는 있었는데 두반장은 없어 마트에 간 김에 구입을 했다.

두반장이 중국 된장인 거 같다.

올리고당, 굴소스, 두반장, 식초와 미림으로 양념장을 만들었다.

 

웍에 기름을 두른 후 가지를 먼저 노릇노릇할 때까지 익혔다.

 

익힌 가지를 내어놓고

파 기름을 내고

파 기름에 채소 썰어둔 것을 볶다

미리 밑간을 해둔 고기를 넣고

 

고기가 익으면 양념장 만들어 둔 것을 넣고 

물을 약간 넣어 끓인다.

고추기름은 없어서 안 넣었는데도 괜찮았다.

 

먼저 익혀둔 가지를 넣고 졸였다.

녹말가루 푼 물을 농도에 맞추어 넣었는데

내 입맛에는 이건 안 넣어도 좋을 거 같다.

국물이 걸쭉한 게 개인적으로 싫다.

그냥 담백하게 졸일걸...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조금 넣었었는데 한 손으로 사진 찍고

한 손으로 참기름을 넣었더니 참기름 병이 안 보인다.

 

완성....

모습은 그럴듯해 보인다.

간도 맞고 내 입에는 잘 맞는데 남편은 아무 말없이....

사실 난 중국집에서 딱 한번 먹어봤기에 제대로 맛이 기억을 못 하겠는데

일단 간이 맞으니까 먹을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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