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딴 가지들이 제법 많다.
그냥 옛날식으로 쪄서 나물로 해 먹는걸 남편은 좋아하지만 난 별로이다.
그것도 싫증이 나서 유튜브 선생에게 물어본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하는데 요리 이름은 없다.
그냥 맛있는 가지 요리라고 나오네..
그중 며칠 전에 딴 가지를 준비하고
감자 한 개를 깍둑썰기를 해서 약간의 소금물에 익힌다.
가지 한 부분만 껍질을 벗겨
벗긴 부분에 올리브기름을 발라준다.
올리브기름이 아니라도 괜찮음.
기름 바른 가지를 에어 프라이 팬에 윗부분이 살짝 익도록 익힌다.
(약 15분 정도.)
계란 한 개와 양파 반쪽, 참치 한 캔, 고추 몇 개.
유튜브에서는 고기를 넣었는데 집에 고기가 없다.
그래서 고기 대신 참치캔을 넣기로 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는 색색의 피망을 넣었는데
난 옥상에서 딴 고추가 있어니 고추를 사용했다.
잘게 썰은 채소를 볶다 참치캔의 기름을 제거해서 넣었다.
미리 삶은 감자를 으게어 놓은 것에 채소 볶은 거랑 계란을 넣고
잘 버무렸다.
삶은 감자를 숟가락으로 으게었더니 곱게 안 으개어졌다.
에어 프라이 팬에서 꺼낸 가지를 칼집을 넣어 벌린 다음
준비해놓은 재료로 속을 채웠다.
다시 에어 프라이 팬에 넣고 20분 정도로 익혔다.
지금 보니 위에 약간의 식용유를 발라야 하는데 잊었네..
와우 ~~~
모양이 근사하다.
가지로 만든 음식은 물컹거리는 식감 때문에 맛있게 안 먹는데
좀 귀찮기는 하지만 이렇게 만드니 맛이 있다.
고기를 넣어 만들면 또 다른 맛이겠지.
'별난 음식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마음대로 어향가지 볶음... (0) | 2021.09.25 |
---|---|
맨드라미 꽃차 만들다. (0) | 2021.09.20 |
단호박 에그 설럿.... (0) | 2021.08.10 |
고향에서 체취한 식재료로... (0) | 2021.05.22 |
메밀가루로 배추전 부치기... (0) | 2021.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