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음식들....

메밀가루로 배추전 부치기...

쉰세대 2021. 2. 28. 14:44

마트에서 식자재를 구입하기 위해 매대를 기웃거리다 메밀가루를 발견했다.

오래전 봉평 어느식당에서 메밀가루로 부침개를 먹어본 기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요즘 밀가루가 썩 좋은 식자재가 아니라고 하니

밀가루 대용으로 메밀가루를 구입했다.

 

메밀가루가 아예 부침용으로 시판이 되고 있어 편할 것 같다.

 

뒷면에 적힌대로 메밀가루 1컵에 물 2컵을 넣으려다

물을 1 1/2을 넣고 저어보니 반죽이 적당한 것 같다.

물을 2컵 넣었다면 메밀가루를 더 넣어야 할 뻔했다.

 

반죽을 하니 밀가루처럼 하얗지 않고 약간 회색이다.

 

오래전에 쌈으로 먹으려고 사놓은 배추가 좀 오래되니

싱싱하지 않고 날씨도 추우니 쌈이 댕기지 않아 전을 부 치려 한다.

 

배춧잎과 메밀가루를 비닐봉지에 넣고 흔들어주면

배춧잎에 골고루 무쳐진다.

 

며칠 전 훈제오리 2팩을 사서 구워 먹었는데 오리기름이 너무 많이 나왔는데

버리기도 아깝기도 하지만 하수도에 버리면 환경에도 나쁠 것이고

우리 집은 아파트가 아니니까 폐식용유를 따로 모으기가 싶지 않아

일단 그릇에 담아두었는데

이걸로 식용유 대용으로 써봐야겠다.

 

냉장고에 오리기름을 두었더니 버터처럼 굳어있다.

 

일단 구워서 맛을 보니 일반 식용유보다 나쁘지 않다.

 

밀가루가 아니고 메밀가루로 부침개를 하니 색갈이 좀 칙칙하다.

 

아주 작은 배추 속은 귀찮아서 한 번에 넙적하게 구워버렸다.

메밀가루로 구워보니 색은 칙칙하지만 밀가루보다 구수한 맛이 더 있고

오리기름으로 구웠더니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오리기름을 버리지 않고 이렇게 이용하니 환경에도 오염이 되지 않고

나이가 든 사람에게는 삼겹살 돼지기름보다 오리기름 더 좋다고 하니

나름 만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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