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음식들....

내 맘대로 전복 버터볶음...

쉰세대 2021. 2. 9. 10:24

몇 년 전 제주도 여행 때 먹어본 전복 버터구이 맛을 잊지 못하였는데

얼마 전 남부법원 앞 "전복이다"라는 전복 전문 식당에서 전복 버터구이를

먹어 봤는데 제주도 에서 먹은 모양과 맛이 아니다.

제주도에서 먹었던 버터구이는 기억이 확실하게 나지 않는데

식당에서 먹은 전복구이는 집에서 할 수가 있을 거 같다.

 

활전복이 많이 싸졌다.

6마리 만원에 데리고 왔다.

 

칫솔로 깨끗이 씻는 중.

5마리는 씻었고 가운데 한 마리는 아직 안 씻었다.

깨끗함이 표가 확 나네.

 

살아있는 전복을 껍질과 분리하려고 하면 힘이 든다.

그래서 끓는 물에 아주 잠깐 데쳐서 기절시킨 후 분리하니 쉽게 된다.

 

내장과 이빨을 분리하고

 

칼집을 내었다.

 

야채실에 있는 버섯 한송이 토막을 내고

 

양파가 싹이 났다.

 

마늘도 편으로 썰어

 

올리브기름으로 노릇노릇하게 볶다가

 

준비해둔 버섯, 양파와 전복내장을 넣고 볶았다.

 

프라이 팬에 버터를 녹인 다음 전복을 넣고 볶다가

볶아둔 야채를 넣고 약간의 소금과 맛술을 넣고 섞어주었다.

 

내 맘대로 전복 버터 볶음 완성...

 

이건 "전복이다 "라는 식당에서 먹었던 전복 버터볶음.

지금 보니 들어간 재료가 더 다양하네.

이걸따라 만들었는데 역시 전문가의 솜씨가 다르네..ㅎ

 

전복을 사면서 피홍합을 찾으니까 생선가게 젊은 사장님이

서비스로 가져가라며 한사코 돈을 안 받는다.

아마 현금으로 전복을 사서 그런 것 같다.

고마운 마음으로 가지고 왔다.

 

홍합탕을 끓이면서 냉동실에 있는 청홍고추를 몇 개 썰어 넣었더니

국물이 칼칼하게 제대로 홍합탕이 되었다.

식당에서는 마른 새우 미역국이 나왔는데 이 조합도 굉장히 좋았다.

 

어쨌거나 내 맘대로 전복 버터구이도 만들고 홍합탕도 만들어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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