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망고 키워보기..

쉰세대 2020. 3. 19. 18:16


 작은 질부가 맛있는 애플망고 한박스를 택배로 보내왔다.

가끔 먹어보기도 하고 대만이나 유럽여행때 현지에서 먹은것보다

훨씬 달고 수분도 많고 맛있다.

솔직히 이렇게 맛있는 망고는 처음이다.

먹고난후 심어보면 싹이 날려나 하고 심어보기로 했다.









망고 심는 방법을 검색해보니 벌써 여러사람들이 심어본 후기들이 제법 있다.

다들 씨앗을 깨어 심었다고 하기에 나도 깨어보니 이렇게 씨앗이 들어있다.

큰 작두콩처럼 생겼다.




일단 두개는 속씨앗만 심기로 하고



두개는 겉껍질 까지 심고




한개는 젖은 행주에 싸서 씨앗을 발아시켜보기로 했다.

검색을 하니 대부분이 이렇게 발아시켜서 심었다고 한다.

어떤 방법으로 심은게 튼튼하게 싹이 나올지 궁금하다.

오늘이 5 일차인데 아직 발아하지 않았다.

 


   **** 커피나무 ****

커피나무가 우리집에 온지 4 년차인데 키가 너무 자라서 윗쪽을 잘랐다.



며칠전부터 잎사이에 조그만한게 보이기 시작하더니 윗부분을 자르고 나니

이제 눈에 띄이기도 크고 사진에 나올 정도로 자랐다.

이게 꽃눈 인가보다.

어쩌면 올해는 커피가 열릴것 같다.

부산에 사는 질녀는 몇년전 부터 커피콩을 따서 볶아서 먹는다고 했는데

올해는 우리도 커피꽃과 콩을 볼수가 있을것 같아 벌써 기대가 된다.



         *** 아보카도 나무 ***

재작년에 아보카도를 먹고 아보카도 씨앗을 화분에 묻어두었더니

이렇게 자라고 있다.

그렇게 딱딱한 껍질을 깨고 연약한 잎이 난다는게 놀랍다.

아보카도 열매가 열릴지는 몰라도 열대식물이 이렇게 화분에서

자라는게 신기하다.



커피나무를 윗부분 자른게 아까워서 물에 담구었는데

뿌리가 내릴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



오늘 서울 하늘....

바람이 많이 불어 나가지 말까 하다가 잠시 나갔는데

바람이 하늘에 먼지를 다 날려보냈는지 너무 맑고 깨끗하다.

난 하늘에 약간의 흰구름이 있는게 훨씬 좋다.

맑은 하늘아래 목련꽃봉우리는 더 예쁘고....



전생에 농부였는지 씨앗만 보면 심고 싶어진다.ㅋ~~

그런데 심을곳이 마땅하지않아 포기도 하고 실패하는것도 많지만

일단 화분에 심어본다.

옛날에 살던집에서는 바나나 나무도 있었는데 겨울이면 좁은 거실에 들여놓어면 식구들이 불편해 하기에

3 년 키우다 다른사람을 줘 버렸다.

망고가 싹이 나고 잎이 나면 그때 다시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