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청명날 ,베롱나무를 심다.

쉰세대 2020. 4. 5. 12:28

 

          4월 4일...절기가 청명이다.

이때는 부지갱이를 꺼구로 심어도 살아난다는 나무심기 좋은 때이다.

우리집 도로변 화단에 대추나무와 줄장미가 있고 대추나무 아래에 나리꽃이 심어져있고

또 그 옆에는 옥잠화가 심어져있는데 옥잠화는 금방 꽃이 져 버리니까 별로이다.

그래서 해마다 옥잠화가 심어진곳에 다른것을 심고 싶었다.

무궁화를 심을까 생각하니 꽃은 오래동안 피어있어 좋은데

진딧물이 생기고 꽃이 떨어지면 주위가 지저분하고 바로 1층 창문앞이라

벌레에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목백일홍(베롱나무)를 심을려고 동네 화원 몇군데 갔더니

묘목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마스크쓰고 지하철을 타고 종로 묘목파는곳으로 갔다.


          이곳은 실내가 아니기에 괜찮을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않는 오전에 갔더니 묘목사러 나온 사람들이

   드문드문 있다.


           

       선인장과 다육이를 파는 가게...



각종 도자기 화분을 파는 가게...




상추,고추,등 어린 모종을 파는 가게...





봄꽃들도 많이 있고....



선인장 꽃들이 피어있다.



이곳에서 꽃구경도 재미있는데 아침 조금 이른시간이라 사진찍기가 미안해서

살그머니 몰래 찍다보니 마음대로 못찍었다.




꽃이 화려하고 축축늘어진 꽃들이 예쁘고 화려하다.

넓은 마당이 있어면 데리고 오고싶은 꽃이다.



유실수 묘목가게..

온갖 유실수 묘목이 다 있다.





내가 고른 백일홍 묘목을 꺼내는 사장님.

그 앞에 있는 왕석류도 심고 싶었는데 심을곳이 마땅하지않아 패스...

석류꽃은 내가 좋아하는 꽃중에 다섯안에  들어있는 꽃이다.



사장님이 내가 산 백일홍을 간단하게 전지를 해주셨다.




길옆 화단에 백일홍을 심었다.

뒷쪽에 1층 창문이 있어 꽃이 피면 1층에 사시는 분이 감상을 하실수 있을것 같다.

백일홍은 새싹이 늦게 나온다고 ..그래서 아직 새싹이 보이지 않는다.

지하철 타고오면서 묘목껍질을 몇번 손톱으로 끍어보니 껍질안이 파랗게 살아있다..



    옥잠화의 새싹들...

나무를 심기위해 옥잠화를 파내었는데도 작년 묵은 가지위로  이렇게 새싹들이 올라오고있다.


나리꽃 새싹들...

주황색 나리꽃의 새싹들도 흙을 뚫고 나오고 있다.



베롱나무를 심기위해 파놓은 옥잠화 뿌리..

그냥 죽게하기는 미안해서 혹시 좋아하시는 분이 가져가면 좋겠다고 내어 놓았다.

오늘 아침에 내려가보니 한개는 가지고 가셨다.



                대추나무아래 줄장미..

밖으로 넝쿨이 나오면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에 상처줄까봐 해마다 전지를 해줘야한다..


2020년 내일 식목일 행사는 오늘 베롱나무 심는것으로 끝이 났다.

예쁘게 피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사랑 많이 받았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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