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청송 초록언덕 과수원에서. 사과 수확 하다.

쉰세대 2019. 11. 17. 22:07

 

시중에 부사사과가 부쩍 눈에 띄인다,

동생 과수원에도 머지않아 사과를 수확을 하겠구나 생각을 하며

진열되어있는 사과를 유심히 보게된다.


                                 # 11 월 7일 #

어제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시간이 되며는 와서 사과 따는일 좀 도와달란다.

사과를 따며는 며칠이 걸리기때문에

직장을 다니거나 일상생활이 계획이 있는사람은 도와주러갈수가 없다.

나야 있는게 시간이니까 승락을 하고 청송으로 떠났다,

승용차로 가면 편하기는 하는데 서울에서 그곳까지 장장 5시간이 소요가 된다.

그리고 난 운전을 못 하는데 남편이 운전을 하고가서 도와준다면

과수원 안주인인 올케가 일 하느라 손윗어른들을제대로 대접하지못하니까(식사라든지 잠자리등...)

동생이 나 만 오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래서 나만 영등포역에서 동대구로 향했다,



 

열차밖 풍경.

어느듯 추수가 끝이나고 들판이 황량하다..


 

동대구역 시외버스 터미널...

농촌에 인구가 감소되니까 버스운행을 많이 줄였다.

작년 봄에 갔을땐 20분만에 청송가는 버스가 출발했는데

지금은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한단다.

시간 아까워...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동대구역사를 이곳저곳 기웃거렸다.

역앞 광장에 경북지역 특산물 판매를 하고있다.

 

 

 

 

         동생 과수원은 안덕,



버스 소요시간이 1시간 50분 이란다.

제대로 달려 도착하면 오후 5시 50분이 된다.


 

 

가는 도중 영천의 포도밭..

버스가 속력을 내지 못 하니까 옆좌석에 앉은 분이 요즘 사과따러 외부에서 많이 오니까

길에 차가 많아 못 달린다고 말씀 하신다,

그래서 앞을 보니 시골길 치고는 차들이 줄줄이다.

 

 

버스가 30분 정도 연착을 해서 과수원에 들어가니 해는 진작지고 달이 중천에 떴다.


 

다음날 아침 일하기 딱 좋은 날씨이다.


 

 

 

 

 

 

사과 따는 방법을 설명하는 농장주 이자 동생...


 


                 드디어 나도 작업시작....




따는 도중 꼭지가 똑 떨어지지않고 빠져버리면

가위로 이렇게 절단을 해야한단다.

이걸 그냥두면 이쪽을 통해 균이 침입을 한다고...


                                 첫 수확을 한바구니 했다..





이렇게 크고 잘생긴걸 새가 냠냠 했다.

새나 곤충이 맛나는걸 기차게 알아 맛있는것만 파 먹는다.



위 사진은 얼마전 동생이 찍어 보내준 건데

얼마나 맛이 있었어면 맞구멍이 나도록 파먹었다.

이렇게 하나씩 먹으면 좋으련만 한번씩 콕 쪼아놓은건 정말 아깝다.




               중간 높이에 있는건 사다리에 올라가서 따고...



            이렇게 기계위에 올라가서 따기도 한다.




마침 김해에 모임이 있어 참석하고 올라가는길에 사과를 수확한다니까

일부러 이곳 까지와서 일손을 보태는 이종사촌 부부..






이 집 안주인도 사다리에 올라가서 따고있다.

일하는사람 식사와 새참 챙기랴 밭에나와 일하랴...

정말 부지런하고 열심이다.


요즘은 가을이라 해가 짧은데

특히 이곳은 산으로 둘러싸여  5시 반이면 어두워서 꼭지가 보이지않아 일을 할수가없다.

달빛에 사과가 어슴프레 보인다.





밭고랑사이에 따 둔 사과를 가로등과 달빛을 이용해서 창고로 옮기고 있다,



밤중에 비바람과 천둥이 요란하더 두충나뭇잎이 바람에 떨어져 쌓여있는데

그위 단풍잎이 같이 있어니 예쁘다.



아침 7시에 전문가들이 사과따러오셨다.

해가 짧아 7시에 시작하여 오후 5시 30분에 끝낸다고 한다.


      이제 해가 뜨고있다.



우리는 어제 따 놓은 사과를 선별하여 저온창고에 쌓는일을 맡았다.

사과가 굴러오다가 제 중량에서 떨어지는게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



    아래동네에 있는 과수원에는 일하러 오신 분들 점심을 배달을 시켜드리는데

    이 집은 동네와 멀리 떨어져있어 배달을 시키지않고 올케가 점심을 해서 

   일하러 오신 분을 대접을 한다. 



      바람이 부니 가짜새가 진짜새처럼 하늘을 난다.



     전문가 두분이 기계위에서 마주보고 따고있다.




            오후3시..

새참 시간.오늘의 새참...

어묵꼬지를 준비했다.



주렁주렁 달렸던 사과들을 모두 따고나니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얼마전 동생이 찍어서 단체카톡방에 올려준 사진들...

개도 사과를 먹는지 이렇게 물고있다.

전에 기르던 개는 먹는걸 못 보았는데...




사과가격이 정해졌다고 카톡으로 보내왔다.

꽃필때 냉해를 입어 걱정을 했는데 다른해보다는 조금 작게 수확을 했지만

여름 날씨가 좋아 맛은 더 좋다.

해마다 드셔본 분들이 칭찬을 많이 하시며 주문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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