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옥상에서 쓰는 일기...하반기

쉰세대 2019. 12. 2. 11:02

 

     6월말 까지는 상반기로 올리고

     7월 부터는 하반기로 올린다,

     상반기는 심고,꽃피고,열매 맺었고

    하반기는 맺은 열매를 수확하는 모습을 올린다.

                                                  

                                              # 7월 2일 #


 

치커리 꽃이 상당히 예쁘게 피었다,

사실 옥상에서 햇볕이 너무 강해서인지 치커리가 억세어서

먹기가 힘들고 키도 크지않더니 꽃을 맺으니 꽃대가 쭉쭉 커 올라간다.


 

 

 

                                               # 7월 7일 #

       상추가 꽃대가 올라온다.


 

 

      호박이 달렸는데 위에것은 흰색이고 아래것은 본래의 색 초록이다.

     이렇게 흰 호박은 처음인데 맛은 어떨지 모르겠다.

     애 호박으로 먹기엔 너무 커 버렸다.

     불과 3일만에....


 

 

          오이가 엄청 크서 야구방망이 만 하다..


 

                                        # 7월 10 일 #

            상추꽃 몽우리가 보인다,


 

 

 

 


                               * 7 월 13 일 *

              불과 3 일만에 상추꽃대가 쑤욱 올라왔다.


 


                         ※ 7월 14일

너무 오랫동안 가물어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물을 줘야한다,

다행으로 내일은 비가 많이 올거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비가 오지않고 가뭄이 오래되니 옥상이 너무 뜨겁워 애일 아침저녁으로 물을 줘도

한낮에는 잎파리가 축 쳐져있어 안타갑다.

 

 

                        ※ 7월 15일 ※

  간밤에 비가 내렸다,

일기예보에서는 엄청 많이 올거라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불과 3~4cm정도 로 왔다,



                  

                            ※7월 24일 ※

오이가 쑥쑥 자라고 참외도 많이 열리고 토마토도 많이 달렸다,

근데 이렇게 신나게 열리던 토마토가 점점 작게 열려 작년에 비해 수확이 작았다,










상추도 꽃이 피기 시작하고

약을 치지않으니가 고추가 벌래먹은게 많다.

이 벌래들은 어디서 오는지????



                         ※ 7월 29일※

일기예보에 비가 많이 올거라고하더니 이 정도로 왔다,

약 10cm정도가 된다.

오랫만에 제대로 비가왔다,







                  ※ 8월 1일 ##

   어제밤부터 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이렇게 많은 양의 빗물이 고였다,

자로 재어보니 무려 26 Cm나 된다.

오랫동안의 가뭄이 해소가 된것같다.

화분에도 비가많이 왔어니까 이틀정도는 물을 주지않아도 될것같다.




아직 한여름인데 벌써 국화가 가을인양 피었다.

괘나 성질이 급하나보다.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심지도 않은 결명자 한포기가 자라더니

이렇게 노란꽃을 피우고 있다.

결명자는 낮에는 잎이 활짝 피어있다가 해가 지면 잎이 오므라드는 식물이다,

 참 이상하다,

 흙만 있어면 풀이랑 잡초가 나더니 이렇게 결명자까지 자라다니...


                               ## 8월 12일 ##

  더덕꽃 한송이가 봉우리를 맺었는데 빗방울을 달고있다.


 

                      ## 8월 22일 ##

  한넝쿨에 애호박 두개가 달려 잘 자라고 있는데

  아무래도 작은게 영양이 부족할것같아 한덩어리를 땄다,




                        # 9월 3일 #

  아래층 주차장에 더덕꽃이 제법 많이 피었다.





  더덕꽃에 꿀벌 한마리가 열심히 꿀을 따고 있다.



                    # 9월 10일 #


  식물들이 계절에 정말 민감하다,

  계절은 초가을이지만 날씨는 무척 더운데 옥상에 오이,고추, 토마토랑

  잎들이 윤기를 잃고 버석거린다.




                                       

                                                ※ 9월 15일 ※



        어떻게 날아왔는지 달래한포기가 고고하게 꽃을피우고



      얼마전에 심은 쪽파는 제 세상을 만난듯 싱싱하게 잘 자란다.



                    블루베리잎도 단풍이 들기시작하고...



     결명자도 잎이 다 떨어지고 열매 꼬투리만 달려있다.





            대추나무가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잘 안보인다.



                                   ♠ 9월 29일, 일요일,♠

  애들이 모두 왔다,

  옥상으로 올라가서 땅콩수확을 하기로 했다.

  미리 캘려다가 애들이 오면 하게할려고 두었는데 늦어 싹이 날까봐

  걱정했는데 싹이 나지않고 괜찮다.

  알도 쾌 크게달렸다.




  열심히 땅콩을 따고있는 애들....





쭉정이도 골라내고....





씻는것도 자기들이 하겠단다,

서로 물을 대기도 할려고 하고 문지르기도 하고..

애들이 야무닥지게 잘한다.

내가 손댈게 없이 따는것 부터 씻는것 까지 다했다.




 사촌들끼리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놀이처럼 하는걸 보니 이쁘고 사랑스럽다.

먼 훗날 할머니집 추억으로 오래 기억해주면 좋겠다.

 이렇게 커서 내일을 다 도와주니 기특하다.



  시들어진 호박잎을 다 걷어내고 나니 훤하다.




   올해 수확한 늙은 호박 세덩어리..

  별로 크지는 않다.



마지막으로 딴 애호박..

여름내 몇개를 땄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여러개 따서 호박찌개도 하고

호박나물도 해서 먹었다.




대추가 파랗때는 열매인지 잎인지 구분이 되지않아 안 보이더니

빨갛게 익으니까 보이기는 하는데 양이 적어보인다,

그것도 아래쪽은 없고 높은 윗쪽에서만 보인다.


고추잎도 모두 따서 깨꿋하게 씻어 삶아 고춧잎 김치를 담궜다.

이 고춧잎김치는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중 하나이다.



사진이 촘촘이 들어가서 설명 쓸 공간이 없다,

다시 사진올리기가 번거러워 한꺼번에 설명을 해야겠다,


땅콩을 말려서 볶았는데 양은 많지않은데 3 등분해서 애들먹으라고 나누워줬다.

접시에 담긴 땅콩은 전에 시중에서 사서먹든것과 우리것을 비교했는데

오른쪽 다섯개는 우리것,왼쪽 다섯개는 시중에서 사서 먹든것.

우리것이 월등히 크다,


결명자는 딱 한포기에서 이렇게 많은 열매가 나왔다.

후손 번식이 아주 잘 되는 작물이다.

한코투리에서 25개 이상이 나왔다.

물을 몇번 끓여서 먹을수가 있겠다,

고추모종 12 포기에서 여름내내 풋고추 따서 먹고 이웃에게 인심도 쓰고

겨울에 풋고추쓸일있을때 쓰기위해 좀 얼려놓고 이정도로 말렸다.

무개를 달아보니 약 1.2 kg(두근 )이 된다.


       # 11월 30 일 #

대추를 땄다,

너무 적게 열리기도 했고 열매도 작아 따지말까 했는데

따지않으면 떨어져 밟히기도 하고 아깝기도 해서 땄더니

작년은 5/1 도 안된다.

전에는 이 소쿠리에 절반 정도가 되었는데....

몇번의 태풍때문인지 해걸이를 하는건지 알수가 없다.



   여름 내내 우리집 식탁을 풍성하게 하고 입을 즐겁게 하였던

   올해농사는 이렇게 끝이나고

  이제 내년을 기약하며 정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