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부터 반포 서래섬에서 메밀꽃 축제를 한다기에
축제기간에는 사람이 많을것 같아 하루일찍 4일 금요일에 서래섬으로 갔다.
지난 봄 유채축제를 이곳에서 한다기에 며칠 늦게 갔더니
메밀을 심기위해 유채꽃을 모두 잘라버려 몇포기만 보고왔었다.
가을 메밀꽃을 보러와야지 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돌아왔기에
메밀꽃 축제 하루전 메밀꽃이 만발한걸 기대하면서 서래섬으로...
섬 입구에 메밀꽃도 보이고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도 보이고....
앗싸~~~~~~
제대로 날짜를 잘 맞추었네 하고 들어가니 메밀꽃이 피긴 했는데
만발은 아니고 좀 피어있었다.
소금을 뿌려놓은듯 하다는 이효석님의 글속의 장면을 기대하면서...
내 기대에 못미친다.
모두 만개했어면 정말 멋질것 같다.
일주일 후 며는 아주 제대로 필것같다.
아직은 조금 이른편이다.
구청직원인지 행사요원들인지 내일 축제때 쓸 팔랑개비와 조화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다음 주중에 와야겠다 생각하며 집으로...
어쩌다 보니 갈 날짜를 놓쳐서 2주가 지나서 이웃 친구와 갔다.
설마 베지는 않았겠지 하며...
10월 21일 ,
다시찾은 서래섬..
지난번 왔을때보다 다리 난간에 꽃들이 더 많이 피어있다.
이번에는 축제 이주일 지나고 왔더니 메밀꽃을 모두 베어버렸다.
힝.....
아쉬워서 가장자리에 몇포기있는걸 찍었다.
억새도 많이 피었고...
입구 안내판에는 억새가 많은것 처럼 쓰여있는데 억새 군락지를 못 찾았는지
자랑할만큼 억새가 많지 않았다,
멀리 남산도 보이고
잠수교도 보인다.
어느새 해가 서산에 기울었다.
메밀꽃과 나는 시간을 못 맞춘다.
몇년전 봉평으로 메밀꽃을 보러갔을때도 모두 베어버려 꽃을 보지못했었는데...
다시 내년을 기약해야되나 보다,
담장이 색갈이 가을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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