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 꽃 2

9월의 옥상에는....

아침저녁 시원한 바람이 불고 날씨가 선선해지니까 토마토와 오이 그리고 호박들이 시들어져 간다. 그래서 시든 토마토와 호박넝쿨들을 걷어내고 남편이 그곳에 쪽파를 심더니 며칠 전에는 배추 모종을 심는다. 토마토 줄기를 걷어내면서 다 땄다고 가지고 내려온다. 이 중에 먹을 수 있는 건 3개만 있고 나머지는 모두 음식물 쓰레기로 버렸다. 며칠 전에 쪽파 씨를 심더니 벌써 이렇게 싹이 나오기 시작한다. 상추 모종도 사 와서 심고 배추 모종도 심었다. 가을 준비를 한다. 고추도 빨간 고추가 더 많이 보인다. 늙은 호박도 줄기가 시들어가니 따야 할 때가 되었나 보다. 작은 호박은 에어컨 실외기 위에서 있는걸 진작 못 보았다. 제대로 크지 않고 익어가기고 있다. 원래는 이 두 박스가 모두 부추였는데 웬일인지 부추가 죽..

나의 이야기 2021.10.05

아~~~심심하고 지루하다....2

발의 상태가 아직 마음대로 걸을 수가 없어니 밖에 나갈 수가 없다. 그리고 발이 불편하니 허리에 통증이 와서 동네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받으러 가는 게 외출의 전부이다. 물리치료를 받으러 몇 번 다녔는데 좀 나은 거 같기도 하고 필요한 게 있어 나간 김에 시장에 들렀다가 왔더니 무리였는지 저녁에 갑자기 수술한 부위가 유리조각으로 찌르고 그곳에 고춧가루를 뿌린 것처럼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와서 엄청 고생을 했다. 다음날 병원에 가서 보니 선생님이 혹시 많이 걸으셨나요? 하신다. 그래서 더 외출은 엄두도 못 낸다. 옥상 부추 상자에 부추가 거의 다 죽고 맨드라미 모종이 소복이 올라오기에 다 뽑고 한 포기만 남겨두었다. 맨드라미 꽃이 닭 볏처럼 나오기 시작한다. 주차장 옆 화단 높은 곳에 결명자 한 포기가 났더..

나의 이야기 202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