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2

9월의 옥상에는....

아침저녁 시원한 바람이 불고 날씨가 선선해지니까 토마토와 오이 그리고 호박들이 시들어져 간다. 그래서 시든 토마토와 호박넝쿨들을 걷어내고 남편이 그곳에 쪽파를 심더니 며칠 전에는 배추 모종을 심는다. 토마토 줄기를 걷어내면서 다 땄다고 가지고 내려온다. 이 중에 먹을 수 있는 건 3개만 있고 나머지는 모두 음식물 쓰레기로 버렸다. 며칠 전에 쪽파 씨를 심더니 벌써 이렇게 싹이 나오기 시작한다. 상추 모종도 사 와서 심고 배추 모종도 심었다. 가을 준비를 한다. 고추도 빨간 고추가 더 많이 보인다. 늙은 호박도 줄기가 시들어가니 따야 할 때가 되었나 보다. 작은 호박은 에어컨 실외기 위에서 있는걸 진작 못 보았다. 제대로 크지 않고 익어가기고 있다. 원래는 이 두 박스가 모두 부추였는데 웬일인지 부추가 죽..

나의 이야기 2021.10.05

쑥 털털이 ( 쑥 버무리 )만들기...

친구가 고향에서 캐왔다고 쑥을 한 봉지 주고 간다. 일부는 메밀가루로 쑥 전을 해서 먹고 어중간하게 남은 쑥으로 쑥 털털이를 만들기로 했다. 쑥이 많지않아서 고구마 두 개를 썰어 넣어보기로 했다. 떡 방앗간에 미리 주문을 했다가 찾아온 멥살가루.. 1Kg에 5.000원인데 제법 많았다. 쑥이 너무 크고 억세어서 가위로 듬성듬성 잘랐다. 쑥과 고구마 썬 것을 섞고 쌀가루로 버무렸다. 고구마의 단맛이 있을 거 같아 따로 설탕은 넣지 않았다. 쌀가루에도 방앗간에서 빻을 때 소금 간을 하였기에 소금도 넣지 않았다. 솥뚜껑을 덮기 전에 면포를 덮어서 찌면 솥뚜껑에서 물방울이 떨어지지 않아서 좋다. 부드러운 쑥이면 25분이면 충분한데 쑥이 너무 커기에 시간을 좀 오래 두기로 했다. 살그머니 위에 덮었던 보자기를 열..

나의 이야기 2021.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