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29

황태보감 & 왕코다리 신정점.

일주일에 두 번씩 가서 수업을 받는 복지문화센터에서 함께 수업을 받는 동료가 모처럼 점심을 함께 하잔다. 전에는 가끔 점심도 같이 먹고 바깥나들이도 했는데 코로나 이후로 수업도 못 하였고 식사도 함께 못 하였는데 이제는 조금 수그러들었으니 식사를 하자고 한다. 그래서 찾아 간 식당이 코다리 찜으로 나름 알려졌다고 하는데 나는 처음이다. 요즘 황태 코다리 찜 식당이 참 많이 눈에 뜨인다. 입구에 들어서니 창문틀 위 작은 항아리들이 줄지어 서있다.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들어갔더니 셀프코너 밑반찬들이 바닥이 보인다. 그만큼 점심 손님이 많았다는 증거이겠지. 가정 주부이니까 비싼 음식은 부담이 되어 점심 특선 코다리 조림 +공깃밥을 주문했다. 숟가락과 젓가락이 포장이 되어있어 기분이 좋다. 매운 코다리 조림을 ..

맛집 이야기 2022.10.11

노원구 정통 일식, "新 雪國"..

8월 중순 어느 날, 화랑대 근처에 사는 작은 아들 집에 볼일이 있어 혼자 갔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철교에서 본 한강, 홍수가 지나간 지 며칠 안 되었기에 한강에 물이 엄청 많다. 선유도가 물에 많이 잠겨있다. 한강 공원의 나무들도 아직 물에 잠겨 위쪽만 조금 보인다. 마침 아들도 집에 있어 이야기하고 놀다 점심 식사하러 나가기로 했다. 내가 회를 좋아하는 줄 아는 아들이 전화로 예약을 하고 차를 타고 가니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일식집이었다. 점심 식사하러 간 신 설국, 일부러 점심시간을 피해 약간 늦게 갔다. 인테리어가 일식집답다. 안내를 받아 들어간 방. 우리에게는 어색하지만 수저를 가로로 놓는 게 일본식 풍습이다. 아들과 며느리가 음식 주문을 하였기에 나는 무엇을 주문했는지 모른다. 일식집에 ..

맛집 이야기 2022.09.09

월남 쌈 & 샤브샤브 전문점,소담촌 오목교 점,( 7월 19일 )

몇 주전 코스트코에서 산 물건 교환하기 위해 지인과 양평역에서 만나 코스트코 가기 전 식사하기 위해 오목교 근처에 있는 소담촌을 찾아갔다. 영등포 쪽으로 갈 때 자주 보이던 허름한 건물이었는데 실내로 들어가니 바깥과는 완전 딴판으로 아주 깨끗하고 넓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정면에 소담촌 간판이 보인다. 소담촌 음식 재료를 보니 보통 정성이 아니다. 소담촌의 고집이란다, 넓은 홀도 있고 칸막이가 있는 룸도 있다. 우리는 좀 늦은 점심시간에 갔더니 한산하다. 실내가 깨끗하고 넓고 종업원도 친절하다. 우리는 점심특선으로 월남쌈 샤브샤브를 주문했다. 샤브샤브 재료와 월남쌈의 재료는 고기 이외는 모두 무한 리필이다. 샤브샤브를 먹고 난 후 볶음밥이나 죽을 끓일 수 있는 재료는 종업이 가져다주신다. 이렇게 월남 ..

맛집 이야기 2022.08.05

수제 만두 전골 전문집 정가네와 경숙옹주묘....

지난번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방송된 굴림 만두를 함께 먹었던 우리 동네 사는 지인이 부천에도 있다고 하며 맛 비교를 해보자고 한다. 그래서 버스를 환승하며 찾아갔다. 부천이기는 해도 서울과 경계에 있는 동네 이름도 예쁜 까치울이라는 곳에 있다. 야트막한 야산 앞에 3층 건물인데 1층은 주차장이고 2~3층이 식당이다. 주차장이 아주 넓어서 차를 가지고 가도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될 거 같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벽의 그림이 예사롭지 않고 입체적이다. 국화 꽃잎이 떨어지고 상어가 무서운 이빨을 보이며 뛰쳐나오고 있다. 누구의 발일까? 좁은 구멍으로 탈출하는 모양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없다고 한다. 상호가 옛날에는 뽕잎사랑이었는데 정가네라고 개명을 했다고 하신다. 입식 탁..

맛집 이야기 2022.03.15

2021년 미리 추석....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추석에 한자리에 가족이 다 모일 수가 없다. 두 아들 가족과 우리가 함께하면 10명인데 백신을 맞아도 8명만 모일 수가 있다. 그래서 아들들과 의논 끝에 명절을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우니까 따로따로 만나자고 했다. 오늘은 ( 추석 전전날.)19일, 먼저 작은 아들과 서해수산에서 왕새우 소금구이를 먹기로 했다. 이 집은 작년 남편 생일에 새우구이를 먹었던 식당이다. 고기는 사철 어느 때든 먹을 수가 있지만 왕새우는 지금이 제일 맛있을 때라고 하고 남편은 고기 다음으로 새우를 좋아한다. 11시 35분에 도착을 하였는데 주차장에 빈 공간이 없다. 요즘은 실내에는 손님을 받지 않고 바깥에만 손님을 받는다. 바깥을 작년보다 좀 더 크게 넓혔다. 나름 유명인들의 사인도 많이 있다. 기본 찬.....

맛집 이야기 2021.09.22

우리동네 맛집, 리얼 파스타.

우리 집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맛집이 잇다. 이 길을 잘 안 다니는 길이었어니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느 날 지나다 보니 약간 골목 안에 예쁘고 깨끗한 식당이 있어서 보니 파스타 집이다. 어느 날 지인이 우리 동네에 볼일이 있어오니까 얼굴을 보자고 한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이 파스타집에 갔다. 간판을 보니 개업한지 2년 정도 된 거 같다. 탁자에 이런 안내문이 부착되어있고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도 할 수 있는데 네이버에서만 가능한 거 같다. 벽에 나를 오늘도 이쁘다고 쓰여있네...ㅎ 기분이 좋다.. 주문지에다 체크를 해서 주면 주문 끝. 메뉴판 아래에 "가장 맛있는 우리 동네 파스타"라고 적혀있다. 메뉴를 보니 상당히 저렴하다. 양이 적나? 우리는 차돌 메콤 크림 파스타와 마르게리타 피자와 마늘빵..

맛집 이야기 2021.04.19

헛탕친 백선생 골목식당..( TV 에 방송된집들...)

TV 프로그램 중 백 선생 골목식당을 자주 보는 편이다. 보면서 우리 동네는 언제쯤 어디가 나올려나 하면서 기대를 한다. 그런데 마침 우리 동네는 아니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 강서구 등촌동이 방송에 나온다. 너무 반가워 알아보니 걸어서 약 45분 거리 이다. 그러면 우리 동네나 다름없지..ㅎ 마침 남편이 좋아하는 추어탕 만드는 법을 제대로 전수하고 있다. ( 사실 남편은 경상도식으로 맑게 끓인걸 좋아하는데 이집은 들깨가루가 들어간 추어탕이다. ) 이 가게는 시어머니게서 운영하시다 시아버지께서 편찮으시니까 홀에서 서빙을 돕던 며느리가 얼결에 대를 이어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제맛을 못 내니 백종원이 도움을 주고 있다. 멀리 있는 곳도 아니고 걸어서 갈 수 있어니 궁금하기도 남편이 좋아하는 추어탕이니 구입하기..

맛집 이야기 2021.03.13

지인과 송원참치 횟집.

지인이 저녁을 같이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식당은 얼마전에 지인의 딸레미와 식사를 한 곳인데 음식이 마음에 들었다고 나랑 같이 식사를 하잔다. 가는 도중에 지인의 폰에서 카톡 소리가 나니 폰을 열어본 지인이 깔깔 웃으면서 폰을 보여준다. 내용은 "참치 무라"하면서 참치 가격을 현금으로 이체를 시켜주었다..ㅎㅎ 고마워....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등촌역 1번 출구에서 조금 걸어가니 만나는 송원 참치... 약간의 계단으로 내려가니 주방이 바로 보인다. 열심히 요리를 하고 있는 세프님들... 우린 안내를 받아 계단으로 올라가 예약된 이 방을 배정받았다. 이 집은 손님이 많아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이 없다고 한다. 지인이 지난번 올 적에 이틀 전에 예약을 했는데도 방이 없어 홀에서 식사를 했다고..

맛집 이야기 2021.02.16

남부법원앞 전복하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지만 날씨도 춥기도 하고 걸으면서 보는 풍경들이 모두 수묵화가 되었고 변화가 없어니 사진을 찍을 게 없다. 그리고 집에 있을 시간이 많어니 심심하기도 해서 예전에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찾아 올려본다. 동생과 만나 점심을 먹으려다 법원 근처 직장인들 점심시간 지난 후에 갈려고 1시 지나고 전복하다로 들어갔다. 우리 예상대로 점심시간이 끝이 나서 우리 이외는 아무도 없다. 이 동네는 법원 근처에 있는 사무실 직원들 식사시간 지나면 아주 한산하다. 2 사람이 먹을 거라 전복 매운 찜 中을 주문했다. 밑반찬으로 간단하게 깍두기, 어묵볶음, 파래 초무침, 그리고 전, 이 나왔다. 마른 새우를 넣은 미역국이 아주 시원하다. 나도 다음에 마른 새우를 넣고 미역국을 끓여야겠다. 콩나물 위에 전..

맛집 이야기 2021.01.05

염창역 동해진미 횟집.

얼마 전에 음력 내 생일이 지나갔다. 우리 집에선 우리 내외 생일은 음력으로 하고 아이들은 양력으로 한다. 마침 일요일이기는 한데 아이들이 일요일에 못 오는 일이 있다고 해서 양력 생일도 일요일이기에 한 달 앞당겨 모여 식사를 했다. 그땐 1단계였기에 조용한 자리에서 식사를 해도 무리는 아니었다. 양력으로 모여 식사는 했지만 그냥 있기가 섭섭해서 남편에게 회가 먹고싶다고 했다.(난 부산 여자니까..ㅎ) 그래서 찾아간 집 가까운 횟집 동해 진미 횟집에 도착하니 휴일이란다. 다른 횟집을 찾아가려면 검색도 해야 하고 남편에게 미안하기도 해서 근처에 있는 연안 식당에서 꼬막비빔밥과 해물탕으로 먹고 왔다. 속으로는 섭섭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ㅠㅠ 이튿날 점심준비를 하려고 주방에서 냉장고 문을 여니까 남편이 뭐하..

맛집 이야기 202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