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노원구 정통 일식, "新 雪國"..

쉰세대 2022. 9. 9. 23:04

8월 중순 어느 날,

화랑대 근처에 사는 작은 아들 집에 볼일이 있어 혼자 갔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철교에서 본 한강,

홍수가 지나간 지 며칠 안 되었기에 한강에 물이 엄청 많다.

선유도가 물에 많이 잠겨있다.

 

한강 공원의 나무들도 아직 물에 잠겨 위쪽만 조금 보인다.

 

마침 아들도 집에 있어 이야기하고 놀다 점심 식사하러 나가기로 했다.

내가 회를 좋아하는 줄 아는 아들이 전화로 예약을 하고

차를 타고 가니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일식집이었다.

점심 식사하러 간 신 설국,

일부러 점심시간을 피해 약간 늦게 갔다.

 

 인테리어가 일식집답다.

 

 

안내를 받아 들어간 방.

우리에게는 어색하지만 수저를 가로로 놓는 게 일본식 풍습이다.

 

아들과 며느리가 음식 주문을 하였기에

나는 무엇을 주문했는지 모른다.

 

일식집에 자주 가지 않으니 음식 이름은 모르겠는데

깔끔하고 맛있다.

 

잘 구워진 고등어 반쪽.

겉 바싹 속 촉촉....

 

여러 가지 모둠회가 나왔는데 제법 도톰하다.

 

애들이 회를 잘 안 먹으니까 어른들이 회를 먹고

애들은 튀김과 김밥을 먹고..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

모처럼 아들의 식구들과 맛있는 외식을 제대로 했다.

 

오늘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누구에게나 풍성하고 넉넉한 추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에 오신 여러 벗님들께서는

둥글고 큰 한가위 달 아래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한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