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지인과 송원참치 횟집.

쉰세대 2021. 2. 16. 12:21

지인이 저녁을 같이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식당은 얼마전에 지인의 딸레미와 식사를 한 곳인데

음식이 마음에 들었다고 나랑 같이 식사를 하잔다.

가는 도중에 지인의 폰에서 카톡 소리가 나니 폰을 열어본

지인이 깔깔 웃으면서 폰을 보여준다.

내용은 "참치 무라"하면서 참치 가격을 현금으로 이체를 시켜주었다..ㅎㅎ

고마워....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등촌역 1번 출구에서 조금 걸어가니

만나는 송원 참치...

 

약간의 계단으로 내려가니 주방이 바로 보인다.

열심히 요리를 하고 있는 세프님들...

 

우린 안내를 받아 계단으로 올라가 예약된 이 방을 배정받았다.

이 집은 손님이 많아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이 없다고 한다.

지인이 지난번 올 적에 이틀 전에 예약을 했는데도 방이 없어 홀에서 식사를 했다고 한다.

 

우리는 가정주부 두 사람이니 특선을 주문했다.

지인이 지난번 왔을 때도 특선을 시켰는데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고 한다.

인당 십만 원의 저 메뉴는 어떤 사람이 먹을까????

 

메뉴판은 전에 제작했던 거니까 시간이 맞지 않다.

요즘은 오후 9시 까지...

 

정갈하게 담긴 마늘과 소라 참기름 구이가 나오고  참치 샐러드도 나왔다.

 

약간 검은색의 회 비슷한 게 나오고 연어회 도 나왔다.

 연어회는 고소하고...

난 연어회를 좋아한다.

 

속을 달래주는 죽과 미소국이 나왔다.

 

콘치즈도 나오고

 

오늘의 주인공 참치회가 예쁘게 꽃단장을 하고 나왔다.

참치 한 마리에 부위별로 맛이 이렇게 다른 줄은 오늘 처음 알았다.

어떤 부위는 참기름에 찍어 먹고 어떤 부위는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먹고...

싸늘한 옥 위에 올려져 있어 더 싱싱하다.

 

매콤한 볶음 우동이 나왔는데 위에 얹힌 다랑이 포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

 

참치 머리 구이가 나오고...

단맛이 살짝 난다.

 

리필해달라는 말을 안 했는데 이렇게 리필을 해준다.

 

오동통한 새우튀김과 얇게 저민 고구마튀김이 바싹하니 맛있다.

이제 배가 부르다.

 

마지막으로 알밥과 북엇국이 나왔다.

배가 불러서 아깝지만 알밥을 남겼다.

소화를 시키기 위해 걸어서 지인의 집 절반까지 배웅하고 집으로 다시 걸어왔다.

이 날 걸음수가 18.360 보를 걸었다..

 

지인 딸레미 덕분으로 맛있는 참치회를 배부르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