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24

우리 집 근처에 있는 "경복궁,개성 손 만두 전문 집"...

큰 아들은 2주에 한 번씩 우리 집을 방문하고 작은 아들은 3주에 한 번씩 우리를 방문한다. 내가 허리 수술하기 전에는 아이들이 오면 내가 준비한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며느리들이 설거지를 하곤 하였는데 수술하고 난 후는 아이들이 나에게 음식 장만 하지 마라고 한다. 그렇다고 며느리들이 와서 하여도 내가 가만히 있지 못하니 아이들이 마음이 불편하다고 하며 식당에 가서 먹거나 배달을 시켜 먹거나 집 근처 시장에서 먹거리를 사 와서 먹는다. 덕분에 아이들 오는 날은 외식이나 매식을 하는 날이다. 난 남이 해 주는 음식이 제일 맛나다...ㅎㅎ 그리고 손주들이 크니 먹고 싶은 게 모두 제 각각이다. 나도 이렇게 아이들이 와야 외식이나 매식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 집이 그리 멀지 않으니 각자 집에서 점심을 먹..

맛집 이야기 2024.01.04

목동 " 마실"에서...

복지관에서 3주일 전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다. 한 친구가 3주일 못 만나니 섭섭하기도 하고 더우니 냉면 먹고 가자고 한다. 냉면 집을 찾다 목동 아파트 13단지 근처에 있는 "한정식 마실"이 눈에 뜨이니 마음이 바뀌어 한정식을 먹자고 하여 6층으로 갔다. 6층에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정면에 마실의 문이 보인다. 들어갈 때 식사하던 근처에 관공서 직원들은 삼삼오오 다 나가고 홀은 텅 비었다. 식사하고 나오면 찍었다. 우리는 룸으로 안내를 받고 들어갔다. 크고 작은 방이 있고 사람들이 많이 들어갈 수 있는 특실도 있다. 근처에 양천 경찰서도 있고 양천구청도 있는데 음식가격이 상당히 저렴하여서 부담이 작은 집이다. 이 가격도 작년 10월에 인상된 거라고 한다. 흑임자 죽, 고소하고 맛있고 목 넘김이 좋다. ..

맛집 이야기 2023.08.12

2022년 어버이날 마실 한정식에서....

꽤 오래된 이야기를 꺼내어 본다. 코로나로 인해 2년 동안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수가 없었는데 4월 말에 질병 관리청에서 고삐를 살짝 풀어 인원 제한 없이 모여도 된다는 발표를 한다. 이번 어버이날은 부처님 오신 날과 일요일과도 겹치기도 했고 오랜만에 인원 제한 없이 만나도 된다고 했으니 식당이 많이 붐빌 거 같아 아이들이 가끔 가족모임을 하던 발산역 옆 " 마실 한식당"에 미리 예약을 했다. 남편이 이 집을 좋아해서 추천했다... 극락전에 달린 일 년 등. 부처님 오신 날이기에 오전에 성심사를 다녀왔다. 저녁식사를 미리 예약을 했더니 룸으로 안내되었다. 오랜만에 갔더니 식당 입구가 바뀌었다. 전에 있던 자리는" 할머니가 차려준 밥상 "이 되었고 입구를 마주 보고 " 마실 한정식 "이 있는데 두 식당이 ..

맛집 이야기 2023.02.17

연희동 강수사 ( 姜壽司.)

내가 수술할 날을 예약했다고 하니 친척 동서가 수술해서 병원에 있어도 병문안을 올 수 없으니 입원하기 전 식사를 하자고 한다. 이 친척 동서 남편은 촌수를 따지면 나의 남편과 열 촌이 넘는 한 살 아래다. 남편 어릴 때 한 마을에서 자랐고 서울에서도 왕래가 많으니 사촌처럼 잘 지낸다. 가끔 사촌 시숙님과 사촌 시동생 등 네 가족이 서로 번갈아 가며 식사 모임을 하는데 시숙님께서는 치과에 예약이 되어 있어 못 오시고 세 가족만 연희동 강수사에서 만났다. 동서네 집이 서대문구에 있으니 가족모임을 이곳에서 자주 한다. 나도 이곳이 여러 번 온 곳이다. 이층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가면 모두 룸이어서 가족들 모임 하기 좋은 곳이다. 단 호박죽과 기본 세팅. 일본식 식당에는 수저를 가로로 놓는다. 해물 숙주 볶음. ..

맛집 이야기 2023.01.28

발산역 옆 " 할머니가 차려 준 밥상"

초여름, 복지관에서 함께 수업을 받는 아우가 발산역 근처에 맛집이 생겼다며 점심 식사를 하자고 청한다. 다른 친구와 세 명이 찾아갔더니 수협 이층에 있는 옛날 한정식 식당 " 마실 "자리이다. 식당 이름도 정겨운 " 할머니가 차려 준 밥상" "할머니가 차려 준 밥상 " 은 같은 건물의 한정식 식당 " 마실 "과 장소를 맞바꾸었다. 이곳은 장소가 조금 협소하고 마실이 이사 간 곳은 훨씬 더 넓다. 초여름에 식사를 한 곳인데 뭐 하다 올리지 못하고 이 겨울에 여름 식사한 걸 올리게 되었다. 나의 게으름을 반성하며.... 법성포 보리 굴비를 포장 할인 이벤트 한다고 적혀있다. 식당에 들어서니 카운터에 여러 가지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참기름도 팔고 들기름도 판매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참기름 가격이 비샀는데 ..

맛집 이야기 2023.01.18

황태보감 & 왕코다리 신정점.

일주일에 두 번씩 가서 수업을 받는 복지문화센터에서 함께 수업을 받는 동료가 모처럼 점심을 함께 하잔다. 전에는 가끔 점심도 같이 먹고 바깥나들이도 했는데 코로나 이후로 수업도 못 하였고 식사도 함께 못 하였는데 이제는 조금 수그러들었으니 식사를 하자고 한다. 그래서 찾아 간 식당이 코다리 찜으로 나름 알려졌다고 하는데 나는 처음이다. 요즘 황태 코다리 찜 식당이 참 많이 눈에 뜨인다. 입구에 들어서니 창문틀 위 작은 항아리들이 줄지어 서있다.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들어갔더니 셀프코너 밑반찬들이 바닥이 보인다. 그만큼 점심 손님이 많았다는 증거이겠지. 가정 주부이니까 비싼 음식은 부담이 되어 점심 특선 코다리 조림 +공깃밥을 주문했다. 숟가락과 젓가락이 포장이 되어있어 기분이 좋다. 매운 코다리 조림을 ..

맛집 이야기 2022.10.11

노원구 정통 일식, "新 雪國"..

8월 중순 어느 날, 화랑대 근처에 사는 작은 아들 집에 볼일이 있어 혼자 갔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철교에서 본 한강, 홍수가 지나간 지 며칠 안 되었기에 한강에 물이 엄청 많다. 선유도가 물에 많이 잠겨있다. 한강 공원의 나무들도 아직 물에 잠겨 위쪽만 조금 보인다. 마침 아들도 집에 있어 이야기하고 놀다 점심 식사하러 나가기로 했다. 내가 회를 좋아하는 줄 아는 아들이 전화로 예약을 하고 차를 타고 가니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일식집이었다. 점심 식사하러 간 신 설국, 일부러 점심시간을 피해 약간 늦게 갔다. 인테리어가 일식집답다. 안내를 받아 들어간 방. 우리에게는 어색하지만 수저를 가로로 놓는 게 일본식 풍습이다. 아들과 며느리가 음식 주문을 하였기에 나는 무엇을 주문했는지 모른다. 일식집에 ..

맛집 이야기 2022.09.09

월남 쌈 & 샤브샤브 전문점,소담촌 오목교 점,( 7월 19일 )

몇 주전 코스트코에서 산 물건 교환하기 위해 지인과 양평역에서 만나 코스트코 가기 전 식사하기 위해 오목교 근처에 있는 소담촌을 찾아갔다. 영등포 쪽으로 갈 때 자주 보이던 허름한 건물이었는데 실내로 들어가니 바깥과는 완전 딴판으로 아주 깨끗하고 넓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정면에 소담촌 간판이 보인다. 소담촌 음식 재료를 보니 보통 정성이 아니다. 소담촌의 고집이란다, 넓은 홀도 있고 칸막이가 있는 룸도 있다. 우리는 좀 늦은 점심시간에 갔더니 한산하다. 실내가 깨끗하고 넓고 종업원도 친절하다. 우리는 점심특선으로 월남쌈 샤브샤브를 주문했다. 샤브샤브 재료와 월남쌈의 재료는 고기 이외는 모두 무한 리필이다. 샤브샤브를 먹고 난 후 볶음밥이나 죽을 끓일 수 있는 재료는 종업이 가져다주신다. 이렇게 월남 ..

맛집 이야기 2022.08.05

수제 만두 전골 전문집 정가네와 경숙옹주묘....

지난번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방송된 굴림 만두를 함께 먹었던 우리 동네 사는 지인이 부천에도 있다고 하며 맛 비교를 해보자고 한다. 그래서 버스를 환승하며 찾아갔다. 부천이기는 해도 서울과 경계에 있는 동네 이름도 예쁜 까치울이라는 곳에 있다. 야트막한 야산 앞에 3층 건물인데 1층은 주차장이고 2~3층이 식당이다. 주차장이 아주 넓어서 차를 가지고 가도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될 거 같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벽의 그림이 예사롭지 않고 입체적이다. 국화 꽃잎이 떨어지고 상어가 무서운 이빨을 보이며 뛰쳐나오고 있다. 누구의 발일까? 좁은 구멍으로 탈출하는 모양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없다고 한다. 상호가 옛날에는 뽕잎사랑이었는데 정가네라고 개명을 했다고 하신다. 입식 탁..

맛집 이야기 2022.03.15

2021년 미리 추석....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추석에 한자리에 가족이 다 모일 수가 없다. 두 아들 가족과 우리가 함께하면 10명인데 백신을 맞아도 8명만 모일 수가 있다. 그래서 아들들과 의논 끝에 명절을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우니까 따로따로 만나자고 했다. 오늘은 ( 추석 전전날.)19일, 먼저 작은 아들과 서해수산에서 왕새우 소금구이를 먹기로 했다. 이 집은 작년 남편 생일에 새우구이를 먹었던 식당이다. 고기는 사철 어느 때든 먹을 수가 있지만 왕새우는 지금이 제일 맛있을 때라고 하고 남편은 고기 다음으로 새우를 좋아한다. 11시 35분에 도착을 하였는데 주차장에 빈 공간이 없다. 요즘은 실내에는 손님을 받지 않고 바깥에만 손님을 받는다. 바깥을 작년보다 좀 더 크게 넓혔다. 나름 유명인들의 사인도 많이 있다. 기본 찬.....

맛집 이야기 2021.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