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이야기

김포 가천 린 포그와 김포 장릉에서....( 7월 3일,)

쉰세대 2024. 9. 19. 23:15

얼마 전 티벗이신 노병님께서 "김포 가천 린 포그"라는 멋진 식당을 소개하셨다.
그리고 근처에 " 장릉"도 있어 식사 후 
돌아보면 좋다는 말씀도 있다,
남편에게 같이 가서 외식도 하고 장릉도 가 보자고 하니
밥 한 그릇 먹으러 먼 곳까지 안 가겠다고 한다.
그래서
가끔 식사를 함께하는 사촌동생과 이 두 곳을 가기로 하고
까치산 지하철 역에서 만났다.
 

김포 가천 린 포그 건물....
3층 한옥 건물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왼쪽이 축산물 도매 센터이다.
 

늦은 식사 시간이라 먼저 점심먹기 위해 오른쪽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큰 식당 건물에 압도 당해 음식 가격이 비쌀 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착하다.
 

거의 2시가 되었고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지는 않다.
 

이 장소는 일반적으로 식사하는 곳이고
고기를 굽는 곳은 다른 장소에 있다고한다.
 

셀프 코너도 있다.
 

식사 자리에 앉아 바라본 건물 밖 풍경.
석탑과 소나무와 화분과 분재가 많이 배치되어있어 보기 좋았다.
 

우리는 한우 불고기 전골을 주문하였다.
일인당 15.000원이다.
 

종업원이 가져다준 기본 밑반찬.
깔끔하다.
 

고기도 제법 많았고 각종 버섯들과 당면이  들어있다.
양이 많아 먹고 나니 배가 너무 부르다.
 

카페 석운록.
건물 입구에 있는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커피 가격이 아메리카노가 3.500원이니
이 또한 착하다.
 

아이스크림과 마카롱도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카페도 넓고 의자도 편하다.
 

카페에서 바라본 정원풍경.
분수도 있고 연못도 있는데 다른 손님이 계셔서 찍을 수 없었다.
 

컵 슬리브 그림이 예뻐 한번 사용하고 버리기 아까웠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수석이 눈을 즐겁게 한다.
 

카페에서 나와 식당 구경을 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에 내리니 복도가 길게 있고
동관과 서관이 있다.
 

작은 방 방문이 열려있어 사진을 찍어봤다.
 

홀에도 좌석이 많다.
 

동관과 서관의 복도를 따라 나와 문을 열고 나오니
멋진 정원이 있다.
 

건물 2층과 뒤 산과 연결이 되어 나무가 울창하고
 

석등과 작은 폭포가 있고
 

물레방아까지 있어 운치를 더 해준다.
 

폭포 앞에서 본 식당 건물.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도 있다.
 

물레방아 앞에서 본 풍경.
 

여러 가지 문양의 담벼락이 너무 예쁘다.
 

서빙하는 로봇들도 여러 대 있다.
 

 

이층에서 내려다본 정원.
 

이층에서 내려 다 본 일층 중앙홀.
 

정원과 나무들 관리하기도 쉽지 않겠다.
 

정원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나오다 보니 이 식당 전경 사진이 있다.
오른쪽 유리창이 카페 설운록이고 
뒤 안쪽 폭포 있는 곳이 우리가 구경한 이층 정원이다.
사진은 폭포가 엄청 큰데 실제로는 폭포가 이렇게 크지는 않았다.
 

가천 린 포그 식당 길건너에 김포 장릉(章陵)이 있어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우리나라 조선 왕릉은 모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장릉 조감도,

지금은 7월,
모든 나무들이 초록으로 물들어 아주 싱싱하여
눈이 시원하다.
 

 

연지.
연못에 연잎과 수초가 너무 많아 제 모습을 보지 못했다.
 

장릉에 대해 설명이 아주 상세하게 잘 되어있어
내가 검색을 안 해도 되어 편하다....
 

능 어디에든 있는 
홍살문,
신성한 곳임을 알리는 붉은 기둥의 문.
아래는 향로와 어로.
향로(香路)
는제향을 지낼 때 제관이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길이기에
일반인은 이 길로 다니지 못한다.
 어로(御路)는
왕이 제향을 올릴 때 다니는 길이다.
일반인이나 참배객들은 이 어로로 다녀야 한다.
 

수복방,
능을 지키는 수복이 머무는 건물,
 

비각,
왕의 행적을 적은 신도비나 표석을 보호하는 건물.
 

정자각(丁字閣) ,
이곳에서 제향을 지낸다.
 

정자각 창문을 통해서 본 봉분,
 

숲길을 걷기 시작했다.
 

자귀나무 두 그루에 꽃이 피어있다.
 

장릉에는 저수지가 있어 산책하는 동안 기분이 더 좋다.
오래전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든 저수지라고 했다.
 

다른 왕릉보다 제실이 상당히 크다.
우리는 마루에 앉아 쉬며 구경을 하며
비가 딱 10분만 오면 좋겠다고 했다.
만일 비가 온다면 나무는 더 푸르고 싱싱할 것이고
기와지붕에서 떨어지는 낙숫물은 더 운치가 있을 것 같았다.
 

돌절구와 떡판이 있는데 그때 사용하던 건지는 모르겠다.
 

뒷마당으로 돌아가니 돌담도 예쁘고 굴뚝도 멋스럽다.
 

단풍나무 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가을에 오면 또 다른 멋이 있을 거 같아
가을에 다시 오자며 약속을 했다.
 

들어갈 때 지나친 김포 장릉 역사문화관에 들어갔다.
 

조선 왕실 무덤의 종류를 알게 쉽게 설명해 두었다.
 

영상을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되어 있고 
 

화면에는 여러 가지 정보를 방송되고 있다.
 

만화로 그려진 글과 그림을 손으로 밀면 뒤장이 나온다.
 

위의 판을 손으로 돌리니 설명이 적혀있는데
아쉽게도 제대로 안 보인다.
학생들이 오면 쉽게 배울 수 있게 재미있게 되어있다.
 

얼마 전 매스컴에서 이 장릉이 문화유산인데
문화유산이 보이는 곳에 아파트를 건축하였다고
거의 완성된 아파트를 철거를 해야 한다는 뉴스로 떠들썩한 적이 있다.
그런데 우리가 그 이야기를 하며 아파트를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꼭 보려면 릉 봉분 위에서 보면 보일지 모르지만
그렇게 떠들 일이 아닌 거 같았다.
 

나무에 콩처럼 생긴 열매가 조롱조롱 달려있다.
무슨 나무 열매인가요??
 

장릉 구경을 다하고 나와 다시 가천 린 포그로 갔다.
 

오른쪽 축산물 도매센터로 들어갔다.
 

우족이랑 뼈 종류를 판매하고 있는데
동네 마트와 가격 차이가 없다.
 

이곳에서 고기를 구입해서 2층으로 가져가서 
구워 먹을 수 도 있고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우리도 약간의 고기를 구입했는데
얼음 팩을 넣어주었다.
티벗이신 노병님 덕분에 좋은 곳을 알게 되어
맛있는 식사도 하고 고기도 구입하고 장릉도 구경하였다.
다음 기회가 되면 식구들과 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