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남편의 팔순 식사....( 9월 25일,)

쉰세대 2022. 10. 24. 23:30

음력 9월 초3일이 남편 팔순이다.
올해는 음력 9월 3일이 양력으로는 9월 28일인데 평일이라
앞 당겨서 아이들이 쉬는 일요일로 식사를 하기로 했다.
회갑과 칠순때 에는 남편의 친구분들께서 건강하시니 몇 분을 초대하고
사촌 시숙님과 시동생 그리고 친척 시동생들이 오셔서 함께 식사를 하며 즐겼는데
이제는 친구분들과 친척들이 연세가 있어 초대를 하지 않고
남편의 사촌 형제분들과 우리 식구만 식사를 하기로 했다.
남편의 사촌 형님인 시숙님은 김포에 사시고
시동생은 수지에 살고 계시는데 연세가 있느니 운전하시기 어려울 거 같아
교통이 좋고 찾기 쉬운 장소를 하려다 보니 서울의 중심지이고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으로 오실 수 있는 명동에서 식사를 하기로 정했다.

 

미리 예약하고 찾아 간 식당,
한정식 명동정,
지하철 4호선 명동역 10번 출구에서 1~2분 거리이다.
찾기도 쉽고 주차장도 넓다.

복도에 빨간색과 파란색 조명으로 밝혔는데 청사초롱을 연상케 한다.

외국인 손님이 오시면 입고 사진을 찍기 위해 비치해 놓은 한복이다.
명동 입구이니 외국인 손님이 많이 오시는 모양이다.

한국적으로 병풍이 있는 방이다.
예약 손님이 있는지 준비를 다 해 놓았다.

이 식당은 모두 개별실이고 온돌방과 다디미 방도 있다.
손님의 수에 맞춰 2인실부터 53인실 까지 있다.
예약할 때 행사 목적을 이야기하면 행사에 맞춰 준비를 해준다.

 

우리가 예약한 방..
예쁜 축하 현수막이 걸려있고

자주색 손수건을 부채모양으로 예쁘게 접어
정갈하게 준비를 해 두었다.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촛불도 끄고

 

작은 소녀가 선물한 머그잔.
잔에 손녀의 인사말이 적혀있다..

남편의 사촌 형제 내외분들과...

우리 가족들...

 

 

오색 감자 옹심이가 쫀득한 게 맛있다.

 

구절판,

연어 스테이크,

전복 버터구이,

오색 대하찜,

이날 행사 사진을 작은 아들이 찍어 전송해 주었는데
순서도 바뀌었고 빠진 음식도 몇 가지 있다.

 

남편의 팔순 식사에 초대하려고 해도 모두 연세가 많아 거동이 불편하고
남편의 형제는 원래 3남매인데
시숙님은 오래전에 돌아가시고
동서 형님은 부산에 계시는데 바쁜 일이 있어 참석 못하고
시누이는 대구에 사는데 몸이 불편해서 오지 못하고
큰 조카는 미국 티트로이드에 사니 올 수가 없고
작은 조카 식구만 참석을 했다.
윗대 할아버님께서 3대 독자 이셨어니 일가친척들이 많지 않고
사촌 형제들도 몇 사람 계시지 않아 참 단출하고 좀 쓸쓸하다.

명동 한정식은 시내 중심지에 있으면서도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그리고 아이들도 덜 부담스러울 거 같아 마음이 편하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향에서....( 11월 11~12일,)  (29) 2022.11.26
명동 구경....( 9월 25일,)  (23) 2022.10.27
군자란 분 갈이...( 9월 27일 )  (25) 2022.10.05
오랜 친구와 함께...  (48) 2022.10.02
우리 집에 피고 지는 꽃들....  (31) 2022.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