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선일 목장 식물원에서..

쉰세대 2021. 4. 4. 12:09

궁평항을 떠나 집으로 오려고 시계를 보니 퇴근시간이 될 것 같아

퇴근시간 피힐 겸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

데레사 언니께서 가보시고 좋았다는 선일 목장 식당 겸 식물원으로

네비 아가씨께 길을 물어 출발했다.

 

식당 입구에 큰 소 한 마리가 우리를 반긴다.

 

 

 직원이 추천하는 한우의 부위는 솔직히 가격이 부담스러워

모둠을 시켰다.

5가지 부위가 골고루 들어있다.

여기에 버섯 한팩과 상차림은 일인당 3.000원이 따로 계산이다.

 

밑반찬이 깔끔하게 나오고 육회도 맛나고 단호박과 야채샐러드도 맛있다.

 

남편은 고기를 바짝 익힌걸 좋아는데 소고기를 바짝 익히면 맛이.....

전식으로 나온 육회도 구워서 먹는 남편....ㅠ

고기 양이 많아 2 덩이는 포장해서 와서 담날 채소랑 양념을 해서 볶아먹었다.

 

후식 냉면을 시켜 먹었는데 사진을 안 찍었네.

냉면 육수가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게 시원하고 맛이 있었는데..

 

식사 후 식물원으로 들어갔다.

개인이 운영하는 식물원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깜짝 놀랐다.

내가 가끔 가는 서울 식물원 온실보다 더 잘 꾸며놓은 것 같다.

 

이렇게 큰 관음죽은 어디서도 보지못했다.

 

온갖 꽃들이 피어있고

 

연못에서는 물고기가 여유롭게 헤엄쳐 다니고

낮은 폭포에서는 물줄기가

상쾌한 소리를 내며 흘러내린다.

 

키 큰 나무 위에 열대과일이 열려있다.

 

나무에 열려있는 열대과일은 본 적이 없어니 무슨 과일인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망고인가 했는데 잎을 보니 망고는 아니고 무슨 과일일까?

혹시 파파야???

 

이렇게 멋진 곳에서 인증샷 한장은 남겨야 예의이지...ㅎ

 

이곳에서는 제법 큰 폭포가 소리를 내며 흐른다.

그릇에 있는 건 수련일 것 같다.

 

와~~ 우....

주렁주렁 달린 바나나 좀 봐요...

서울식물원에서는 아주 작은 바나나가 있어도 반가워했는데..

 

 

식물원에는 이름도 모르는 온갖 꽃과 열매 그리고 나무들이 너무 잘 가꾸어져 있다.

개인이 이렇게 큰 식물원을 간수하고 가꾼다는 건 보통 정성이 아닌 것 같다.

더군다나 입장료도 없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은 무료이기도 하고 

차나 커피를 판다고 했는데 저녁시간이라 마실수가 없었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중간중간에 있어 여유롭게 마시면 커피가 더 맛이 있을듯하다.

 

나오다가 동영상이 찍고 싶어 다시 한 바퀴 돌면서 동영상을 찍는데

갑자기 핸드폰 화면이 꺼멓게 변한다.

배터리가 5% 남았다는 안내도 뜨고..

그래서 연결해서 찍지 않고 중간중간 끊어가면서 찍었다.

 

자동차를 타고 전경을 다시 찍었는데 그래도 사진이 제대로 나왔다.

 

남편은 집에서는 꼼짝 안 하고 하루 종일을 의자에 잘 앉아있는데

길만 나서면 빨리 보고 다음 코스로 이동을 하잔다.

난 경치 좋거나 분위기 좋은 곳에서 좀 앉아 즐기고 싶은데 

남편은 절대 벤치에 앉아 쉬지를 않는다.

십리포에서도 의자에 앉아 쉬면서 즐기고 싶었는데 2분도 안되어

일어나면서 떠나자고 한다.

그래서 나와 여행하는 코드가 맞지 않는다.

오늘도 집에서 늦게 출발했는데 하루에 4곳을 부지런히 다녔다.

그러다 보니 놓친 곳도 많고 안 본 곳도 많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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