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이 저만치 가버렸네.

쉰세대 2020. 12. 5. 08:07

2020년의 황홀했던 가을도 떠나가고 있다.

운동 겸 산책을 하다 보면 가을의 모습이 황홀하면 황홀한 데로

황량하면 황량한대로 아쉬워서 나도 모르게 폰의 카메라를 들어대고 찍게 된다.

 

안양천의 벚꽃터널에 나뭇잎이 붉게 물들어 꽃처럼 예쁘다.

 

안양천 넘어 영등포구 쪽으로도 둑에 벚꽃나무들이 붉게 물들어

나란히 줄지어 있다.

 

잔디도 어느덧 색을 달리하고

 

가는 가을이 아쉬워했는데 아직 몇 송이 가을꽃이 피어있다.

 

어느덧 낙엽이 많이 떨어져 발길에 밟힌다.

 

뭘 심었는지 부직포로 덮어두었다.

아마 유채를 심어 새들이 파먹지 못하게 씌워놓은 것 같다.

 

 

초가정자위에 박들이 있고 잎은 모두 말라 을씨년스럽다.

 

작은 논에 있던 벼도 추수를 해서 빈 논으로 있다.

 

이제 나뭇잎들이 완전히 떨어져 가을이 떠나갔음을 제대로 알려준다.

 

나의 운동코스는 주로 안양천 다니기에 그곳의 변한모습을 찍게된다.

이제 가을도 다 지나가버렸고 추운 동장군이 우리를 기다리는데

추운 동장군보다 코로나로 더 힘들것같다.

오늘도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고 뉴스에 나온다..

제발 내년에는 마음놓고 다닐수있는 세월이기를 기원하며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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