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풋사과 분말 만들기.

쉰세대 2020. 7. 24. 12:00

6월 초순에 동생네 과수원에 사과적과 하러 갔을 때 어린 사과가 버리기가 너무 아까워

검색을 하니 풋사과 분말에 대해 정보가 엄청 많다.

그래서 따서 모았다.

 

청송 동생 과수원에서 택배로 지난번 내가 가서 따 놓은 어린 사과를 보내왔다.

내가 따서 냉장창고에 넣어둔지도 거의 일주일 정도가 되었고

이 날따라 택배도 하루 더 늦게 도착해서  사과가 많이 시들었다.

어차피 썰어서 말려야 하는 거니까 시들어도 상관은 없다.

 

깨끗이 씻어 베이킹 소다에 몇 시간 담가 두었다 썰었다.

별로 많은 건 같지 않은데 잘게 써니 손가락에 물집이 생겼다.

 

마르기 전에는 이렇게 큰 게 마르니까 아주 작아졌다.

 

풋사과는 갈변이 빨리 된다.

썰고 있는 도중에도 색갈이 까맣게 변한다.

 

방앗간에 문의를 하니 갈아줄 수가 없다고 해서 집에서 분쇄기로 갈려고 한다.

혹시 분쇄기 고장이 날까 봐 헌 분쇄기로 갈았다.

워낙 잘 말라서 갈리기는 잘하는데 곱게 갈아지지 않아 체로 쳐서 몇 번씩 갈았다.

 

쳇 구멍이 좀 큰 편이라 가루가 조금 큰 편이다.

그냥 한 스푼 먹고 물을 마시면 입안에서 알갱이가 한참을 굴러다니고

맛도 시큼털털한데 요플레에 타서 먹으니 괜찮다.

우선 아들 줄려고 일부

 

풋사과 분말은 이렇게 씨가 없는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한다.

씨를  먹게 되면 씨에 독소가 있어 해롭다고 한다.

잘게 썰다기 지치기도 하고 손가락에 물집도 생겨 약 4/1 정도는 설탕 저림을 하려고 한다.

설탕절임을 하려면 통째로 해야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반쪽으로 잘랐다.

 

소독한 항아리에 넣고 설탕을 넣고 풋사과가 수분이 없는 것 같아

올리고 당도 넣었다.

 

지난번 가루를 내다가 둔 것을 다시 갈기로 하고 이번엔 분쇄기 두 개로

갈기 시작했다.

 

풋사과일 때 거의 15 kg 정도를 썰어서 말려 갈았는데

이렇게 두병과 지난번 아들 가져간 것과 합쳐 모두 이만큼 나왔다.

큰 아들이 배가 나와서 혹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하고

준비한 건데 효과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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