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안양천의 5월..

쉰세대 2020. 5. 24. 12:55

코로나 때문에 멀리도 못 가고 문화센터의 모든 수업도 스톱되어있는 상황이라

산책이나 운동을 집 가까운 곳을 다니다  보니 같은 곳을 계속 다니게 된다.

그러다 보니 전에 못 보았던 곳 혹은 몰랐던 곳이 눈에 들어온다.

같은 장소가 나날이 다른 모습으로 지친 우리를 맞이하여준다.

 

                      *** 알리움 ***

몇 년 전에 미국 친구네 동네에서 처음 이 꽃을 보았는데

안양천에도 이 꽃이 많이 보인다.

검색을 했더니 알리움이라고 알려주는데 꽃말이 "무한한 슬픔 "이다.

우리가 즐겨먹는 파, 부추도 이 알리움 속의 식물이란다.

전에는 이 꽃을 못 본 게 피는 시기에 이곳을 안 왔거나 예사로 지나쳤나 보다.

 

안양천 자전거 도로를 따라 꽃양귀비와 수레국화가 지천으로 피어 조화를 이룬다.

 

 

확대해서 찍었더니 너무 크다.

 

보리 이삭이 많이 폈다.

도심에서 보리와 아파트가 같이 있어니 보리가 더 보기 좋다.

 

5월 초 제대로 핀 장미 한 송이..

머지않아 장미가 만발할 것이다.

 

3월 이곳을 지날 때 파종을 해놓았더니 2개월 만에 유채꽃이 만발하였다.

 

오목교에서 내려다본 실개천 생태공원.

 

서초구에 사는 외사촌 동생이 요즘 서울 둘레길을 걷는데 6코스가 석수역에서 가양역인데

이날 안양천을 걷는다기에 이종동생과 오목교에서 만나 가양역까지 같이 걷기로 했다.

 

안양천 둑에는 이렇게 황톳길이 있어 동생들과 운동화 벗어 들고

맨발로 걸었다.

발바닥에 닿는 황토흙의 촉감이 너무 좋았다.

 

7월달에 다시와보니 이렇게 중간중간 주의 안내판이 설치를 해 두었다.

 

누군가가 신발을 얌전하게 벗어놓고 걷고 계시나보다.

 

 맨발을 걷는곳인데 가끔 신발을 신고 걷는 사람이 있어 좋지않았는데

누군가가 구청에 전했는지 얼마전 부터 이런 현수막이 여러곳에 걸려있다.

신발을 신고 걸을려면 굳이 이 길을 왜 걷는지 모르겠다.

신발 벗고 걷는 사람에게 미안하지도 않는지....

이렇게 현수막을 걸어놓아서 인지 오늘은 한사람만 신발 신고 걷는 사람을 봤다.

 

사람들이 맨발로 걷는 이 길을 강아지는 왜 데리고 와서 원성을 듣는지....

 

세족장...

그냥 발씻는곳이라고 하면 될걸 굳이 한문을 한글로 쓸 필요가 있을까?

이렇게 발 씻는곳이 있어니 좋다.

 

한강과 안양천이 만나는 두물머리에서..

석수역에서 걸어온 동생과 가양역 가는 도중에...

 

가는 도중에 점심때가 되어 염강 나들목으로 나와 찾아간 유림 보신원.

이곳은 지난번 나 혼자 걷고 집으로 가는 길에 포장해서 가져간 닭볶음탕으로

이 동네에서는 나름 유명한 집이다.

 

푸짐하게 나오는 토종닭 한마리..

이것이 기본인데 세사람이 먹고 조금 남겼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찰밥이 나오는데 몇 숟갈 먹고 찍었음..ㅎㅎ

늦은 점심이라 배가 고픈탓에...

점심식사 후 다시 허준 공원까지 걷고 가양역 근처 카페에서 동생들과

음료수를 마시며 옛이야기 나누고 헤어졌다.

 

며칠 후 다시 간 안양천...

이름 모르는 하얀 꽃이 예쁘게 피었고....

다양한 모양의 솟대들...

요즘 미스터 트로트에서 이찬원이 진또배기를 불러 인기를 얻었는데

솟대를 강원도에서는 진또배기라고 부른다고....

 

 

황금색 금계국이 만발하였다,

 

                ### 황금 사철나무 ###

멀리 노란색 꽃이 줄지어 피었기에 무슨 꽃일까 하고 가까이 가 보니

꽃이 아니고 사철나무 종류이다. 아래쪽은 초록색이고 윗부분은 황금색이다.

 

                             *** 삼색 버드나무 ***

버드나무 잎색이 흰색, 분홍색, 그리고 초록색이다.

 

요즘 안양천에는 장미가 피기 시작했다.

이렇게 사진을 올렸는데 보이지않는 사진이 많다.

폰으로 보면 다 보이는데 왜 일까?

전환후 늘 이모양이다..

내 컴이 문제인지,다음이 문제인지....

나중에는 다 보이겠지.

또 날아갈까봐 일단 확인을 눌러야겠다.ㅠ